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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③ 안동구시장내 찜닭골목

2009/11/19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② 안동 병산서원 + 가일마을 수곡고택


여행(답사)를 하는데 좋은 풍경, 역사적 의미 이런 것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재미중 하나는 그 지역에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안동하면 '헛제사밥', '간고등어','안동찜닭' 등이 유명하다.

단체답사다 보니 취향에 따라 골라먹기는 힘들고, 첫날 저녁은 안동구시장내의 찜닭골목에서 안동찜닭을 먹어보기로 했다.


▲ 안동구시장 입구

가일마을에서 출발해서, 버스는 18:00경 안동초등학교 맞은편에 멈췄다.
거기서부터 도보로 5분쯤 걸으니 안동구시장에 도착, 그리고 시장으로 조금 들어가니 닭요리 냄새가 진동한다. (버스터미널이나 안동역에서는 도보 10분이내 거리)
아마 안동여행을 온 분들중 상당수는 이리 오리는 듯, 식당마다 손님이 가득했다.
20명쯤 되는 우리 일행이 한 식당에 다 들어갈 수 없어 4~5명씩 나누어 식당으로 들어갔다.


▲ 안동구시장내 찜닭골목..눈에 보이는 가게 모두다 찜닭식당이다. 

우리 조가 들어간 식당에는 1층에는 손님이 차, 다락으로 안내되었다.
앉아서도 머리가 닿을 듯한 다락에 자리를 잡자 종업원은 '찜닭 드실거죠'란 간단한 말을 묻고는 물과 간단한 찬을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한참 후에 나온 찜닭은 정말 푸짐했다.
대,중,소 구분도 없는 찜닭은 20,000원인데 우리조 5명(남2, 여3)이서 정말 푸짐하게 먹었다.
혹시 모자랄까 공기밥을 3개 추가했는데 좀 과했다.
마지막 닭조각까지 헤치으로, 식당을 나오니 여러식당에서 우리 일행들이 만족스런 표정을 지며 시장을 돌아보고 있었다.

서울 피맛골이 재개발로 옛모습을 잃어가듯, 언제가 이곳도 지금의 모습을 읽고 으리으리한 복합건물로 흡수되버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좁은 식당안에 등을 맞대고 않자 땀을 닦아내면 찜닭을 먹고, 안동사람들과 서울사람들이 자연스레 어울리는 풍경. 이런 풍경이 오래되길 바래본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돌아온 다른 일행에게 물어보니, 다들 만족스럽단다. 아마 찜닭골목내의 어느 식당이나 맛은 비슷한가 보다.
숙소에 도착해서 첫날 일정의 마지막인 강연을 마치고 진행할 간단한 뒷풀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좀 늦은 일행이 도착하고 19:40 숙소인 '안동독립기념관'을 출발했다.

2010/01/04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④ 유교문화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