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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④ 유교문화박물관

2009/11/25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③ 안동구시장내 찜닭골목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이욱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간단한(?) 뒷풀이를 진행하며 첫날의 소감 등을 나누다 보니 다를 기분좋은 술기운과 첫날의 여흥을 담고 잠자리에 들었다.

▲ 숙소였던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답사하지 못하고 온게 아쉽다.

답사 이틀째.
07:30 답사 스텝들이 숙소를 돌아다니며 '일어나서 식사하세요' 큰소리로 잠을 깨웠다.
정말이지 눈뜨자 말자 식당으로 갔다.
까치머리를 하고, 식당으로 내려가 육계장으로 해장을 겸한 아침식사를 하고는 8:30분에 출발한다는 공지에 얼른 집을 싸고, 대충 씻고는 숙소 주차장으로 나왔다.
이른 시간이다보니 전시관이 아직 개관하지 않아 안동의 독립운동사를 보고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혹 여유를 가지고 안동을 답사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08:30 이욱선생님의 추천으로 원래는 예정에 없던, 유교문화박물관으로 향했다.
참고로 안동하면 생각나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은 지리상 거의 정반대에 있다. 이 점을 사전에 고려해서 답사 일정을 짜는 게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유교문학박물관은 도산서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09:15 첫 답사지인 유교문화박물관에 도착했다.
하지만 밖에서는 박물관이 있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정면에 있고 그 뒤로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오고가는 답사객들이 우연히 찾아오기는 힘든 구조로 되어있었다.
이욱선생님의 재밌는 안내로 2시간가까이 박물관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계획이 전반적으로 지체되었지만, 안동이라는 지역에 와서 유학의 다양한 모습들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 유학의 역사를 정리한 판넬


▲ 임신서기명석


▲ 한국 유학의 흐름


▲ 목판화


▲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군..하단 녹색부위에 머리카락이 빨간 네덜란드인이 있다. 잠수부였다고 한다.


▲ 조선중기(설명해주셨는데 기록이 누락됐다) 장원급제 답안지


▲ 조선후기 고종때 장원급제 답안지..흥선대원근은 종이를 아끼지 위해 얇은 종이에 큼직하게 글씨를 쓰도록 했다고 한다.

유교문화박물관 안내 팜플렛의 표지에는 '사람의 길, 대동의 꿈'이란 제목이 쓰여 있다.
유학의 나라를 건설하려했던 조선의 선비들의 이상을 너무나 잘 표현한 말인 듯 싶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어쩌면 너무도 이상적이었고, 고지식했던 선비들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이상이 오늘날 사람보다 물질을, 대동보다 경쟁을 중요시하는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어 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한번 사고해봐야 하지 않을 까 싶다.

11:00 박물관을 한 바퀴돌고 나와, 도산서원으로 출발했다.

2010/01/09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⑤ 도산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