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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생명을 뺏는 법의 또다른 피해자 '집행자' ▲ 출처 : 다음영화정보 1997년 12월 23명을 한꺼번에 사형집행한 이후 12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사형수는 있으나 사형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을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사형제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많다. 국민의 많은 분들이 사형제의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 극악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감정의 작용이지 않을까 한다. 나 또한 미디어를 통해 그런 범죄를 접할때마다, '사형제 폐지'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흔들릴때가 많다. 이런 논란속에 영화 한편이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 사형제에 대한 논의는 주로 범죄자의 '생명권의 박탈', '인간 존엄성의 부정'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어진 부분이 사실 많았던 것 같다.(내가 소견이 짧아 그렇게 보였을지.. 더보기
아픈 청년들의 소박한 소원을 위한 영화 '로제타' 영화가 시작되고, 무슨 일인지 화가 많이 난 여성을 카메라가 쫒는다. 그 여성은 열심히 일했고, 잘했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수습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해고된 '로제타'. 이영화는 시종 카메라가 로제타를 따라 다닌다. 핸드헬드기법이라고 하던데, 전문용어야 접어드고 카메라의 흔들림은 영화내내 불안한 로제타의 심리를 잘 반영해주는 듯 하다. 로제타는 알콜중독자 어머니와 트레일러에서 산다. 어머니를 술을 마시기 위해 트레일러촌의 관리인에게 몸을 판다. 로제타는 자존심이 센 여성이다. 관리인 몰래 호수에서 낚시로 생선을 잡으면서도, 어머니가 주워온 생선을 굳이 빼앗아 버린다. 트레일러촌에서는 고무장화를 신고 다니다가, 도시로 돌아갈때는 세무구두로 갈아 신는다. 그런 로제타는 평범한 삶을 위해 로제타는 일자리를 구하.. 더보기
해운대 : '재난영화' 새로운 영역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해운대 감독 윤제균 (2009 / 한국)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상세보기 영화가 개봉도 하기전, 서울시내에 해운대란 영화포스터가 도배됐었다. 이건 뭔 영화지 관심을 가졌다가 국내최초의 '재난영화'란 소개와 화려한 CG이야기를 듣고는 음 용두사미가 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디워의 추억쯤이라고 할까) 그리고 7월 개봉과 함께 들려오는 이야기는 CG가 아닌 드라마였다. 선배부부와 같이 보게된 '해운대' 여느 재난영화와 같은 재난의 전조(방파제를 까맣게 오르는 게떼들 정도를 빼면)들이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는다.박중훈이 연기한 김휘박사의 목청높은 주장이 거의 전부다. ▲ 야구장에서 왠지 한번쯤 봤음직한 풍경. 이런 유머러스함이 영화 곳곳에 있다.(출처:영화공식홈페이지) 그저 해운대를 삶의 배경으로.. 더보기
진실,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노력 진실,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노력 진실을 가리는 것,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너무나 쉽다. 하지만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는 것은 너무 힘들다.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를 보며, 다시 한번 이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 진실에 눈이 멀었을때, 이를 이용하려하고, 감추려 하고 두려워만 한다면, 더 많은 진실이 왜곡되고, 바이러스와 같이 잘못된 진실이 퍼지게 된다. 그럴때, 다시 진실을 찾고자 하는데는 너무나 많은 노력이 따른다. 잘못된 현실속에는 또다른 잘못이 더해지고, 결국 세상은 파경에 이르게 된다. 진실을 바로보고, 진실을 찾으려는 이가 적을때 결국 노력하는 이들도 지쳐 힘들 수 있고, 동화되버릴 수도 있다. 그 순간 희망의 자락은 우리 곁을 떠나고 ,우리는 없어도 될 안타까운 희생을 대면해야 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