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 봄이 되고 신록은 그 색을 더해 녹음이 되어가고 있다.
길거리 행인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환해지고 있다.

계절도, 시간도 멈춰버린 듯한 현장이 있다.
용산구 한강로 2가 남일빌딩.
2009년 1월 20일 여느때와 같이 아침뉴스를 위해 TV를 향한 눈은 OECD 경제규모 12위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말도 안되는 현실을 접해야 했다.
재개발로 인해 삶의 공간에서 제대로된 보상도 없이 쫒겨나게된 철거민들의 망루 시위.
그리고 그에 대한 경찰의 진압작전.
그 속에서 사망한 철거민 5분과 경찰관 1분의 소식.
과연 우리의 시계는 어느 시대의 시간위를 돌고 있는지 많은 국민들을 의심케했다.

그리고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무엇이 바꼈는가?
여전히 한강로 2가 남일빌딩앞에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농성단의 천막과 간이분향소가 위치하고 있다.
한남동 순천향병원의 영안실에는 철거민 5분의 시신이 따뜻한 봄날의 대지에 영면하지 못하고 여전히 차가운 공기위에 누워계신다.
유족들은 100일째 검은 상복을 입고 영정을 들고 거리에 서계신다.
과잉진압이란 문제를 제기받았던 경찰은 검찰수사결과 모든 면죄부를 받았으며, 용산철거민들 중 8명은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용산4구역에 대한 철거는 다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이 무죄(검찰의 일방적 수사발표가 이뤄낸)가 된 것 외에는 여전히 철거민은 생존을 위해, 진실을 위해 싸우고 있는 현실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100일을 맞아 4대종단(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이 추모제를 서울역에서 진행했다.
나 또한 삶의 영역 구석에 몰아놓았던 6분의 죽음을 다시 상기하며 서울역을 찾았다.
1000개의 촛불로 밝혀진 서울역 광장에서는 4대종단이 순서대로 각자의 추모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유가족의 호소가 이어졌고, 참가시민들의 길다란 헌화가 이뤄졌다.

'유가족의 간절함이, 여러분의 간절함이기를 호소합니다.'

유가족의 호소문중 한 구절이 머리 속을 맴돈다.

→ 추모제 뒷편에 설치된 임시 분향소에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졌다.




→ 철거민들의 실상을 담은 구술집'여기 사람이 있다'가 판매되고 있다. 나도 한권 샀다.


→ 4대종단의 추모행사가 차례로 이어졌고, 서울역 광장에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담긴 만장이 줄을 섰다.



→ 유가족들의 함께해준 분들에 대한 감사와 호소가 이어졌다.


→ 시민합창단의 합창과 참여자들이 긴 헌화로 추모제는 마무리됐다.




→ 촛불,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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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ouyue.co.kr BlogIcon 최종명 작가 2009.04.30 0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연해집니다.....

  2. Favicon of http://lschan.tistory.com BlogIcon 靑志器 (청지기) 2009.05.02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100일이군요..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현실이 대한민국의 모습이겠죠?

1월 20일 오전 6시.
과연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아가는지 물을 수 밖에 없다.
철거민들의 생계보장을 위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한지 25시간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전격적인 해산작전.
무리한 해산 작전으로 인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죽음. 그리고 23명의 부상.

정부와 여권은 농성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6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벗어버리려 하는 거 같다.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은
"왜, 철거민들이 철거가 진행되는 건물에 망루를 짓고 농성을 해야만 했는가?"
"왜, 경찰은 인화물질이 망루에 가득하여 진압시 위험요소가 많음을 알고 있음에도 무리한 작전을 진행했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 마련이다.

하마스의 로켓공격을 빌미로 가자지구를 쳐들어가 죄없는 팔레스타인을 학살한 이스라엘의 전쟁과
경찰의 이번 작전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1월 20일 참사 현장에서는 긴급 추모집회가 열렸다.
생존권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가슴 먹먹함을 가지고 찾아갔다.

→ 추모집회는 경찰들과의 실랑이를 벌이고 나서야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 참사 건물앞에는 간이 분향소가 설치 되었다.


→ 철거를 위한 가림막 위로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피켓과 추모를 위한 국화가 놓여졌다.


→ 참사건물, 우측 상단위에 불에 검게 타 무너진 망루가 보인다.


→ 살인진압과 정부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피켓이 들렸다.







→ 추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중무장한 경찰들과 대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 참사 건물 앞에는 추모플랑과 규탄플랑이 걸리고, 여러단체의 깃발이 모였다.


→ 재개발 예정지 뒤로, 보이는 높은 주상복합건물, 저건물들을 통해 이윤을 얻을 건설자본을 위해 6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 추모집회후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행진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의 2번째 실랑이를 벌였다.


→ 재개발 지역 곳곳에는 철거민 대책위에서 걸어놓은 현수막들이 보인다.


→ 참가자들은 경찰들의 저지를 따돌리고, 한강로를 따라 서울역방향으로 행진했다.


→ 행진에 시민들이 결합 어느새 참가자 수는 3천가까이 불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 숙대입구역 근처에서 뒤따라온 경찰들에 의해 고립된 시위대를 취재하던 기자가 경찰에게 폭행당한 후 인도위에 쓰러져 있다 .


→ 참가자들은 서울역을 지나 명동성동으로 행진해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이 집회 후 참가자 일부는 희생자들이 모셔져 있는 순천향병원으로 일부는 재진출을 가로막는 경찰들과 투석전을 벌였다.


→ 투석전을 취재하던 기자가 경찰 쪽에서 날라온 돌에 맞아 의료단에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 참가자 대부분이 해산되고 난 후에도, 혹시도 모를 재진출을 막기위해 경찰들은 명동성당 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명복을 빌며,
다시는 생존권을 위해 절규하는 국민들의 희생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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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ohsilv BlogIcon 파사현정권 2009.01.21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패불청] +이명박을 사형으로 처단하라!~!! [내란범 재판은 무시무종! 국민이 대통령?]
    "이천 사고 당시 무자격자가 냉매 주입" <대통령직 당선무효범~내란범 = 유자격대통령?>
    이명박 "아이구 참네", "기본이 안 지켜져서" <현행내란확실경합범은 기본을 잘도 지키?>
    "대한민국의 법이 살아있다면 (진실이) 가려질 것" <최허위, 최고위, 최사기꾼 下李the?>
    구슬이 서 말이라도 (만법귀 : 어서 현행내란확실경합범 이명박을 사형으로 처단하라!~!!)

    국민의 경찰? 국민의 검찰? 국민의 군대? 씨도 없나? 안중근씨는 부활도 하지 않고? 사기꾼CEO 나사렛 사람 박수무당 귀신, 마귀예수씨만 부활을 했나? 대한민국을 참절한 오사카생 쥐 다魔네忌사기꾼 월산명박은 李토 he로腐미가 부활한 것 아닌가? 대한민국을 참절했으면, 魔귀 신者가 했건 李토 he로腐미가 했건 월산명박이 했건 이명박이 했건, 그 놈이 그 놈?!!
    이름하여 현행내란확실경합범! 오사카생 쥐 다魔네忌사기꾼 이명박을 사형으로 처단하라!~!!

    “예수님은 낮은 자세로 섬기려 오셨다. 백분의 일이라도 따라가겠다는 마음 갖고 있다. (박수)”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門 사기꾼은 스스로 실행할 줄을 모르니~? 죽여~ 줘요~??
    [만패불청] +이명박을 사형으로 처단하라!~!! [내란범 재판은 무시무종! 국민이 있는지??]

  2. Favicon of http://mrssong.tistory.com BlogIcon Mr.ssong 2009.01.29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극화가 세계적인 문제라지만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사람 목숨에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안그래도 서러운데 돈있는 사람들은 떵떵거리고 살고 없는 사람들은 없어서 죽고..

    • Favicon of https://prelabor.tistory.com BlogIcon MR.두더지 2009.01.29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묘하게 토건자본과 결합되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한국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대안경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 해요



새해를 보신각 재야의 종 타종현장에서 보낸지가 참으로 오래됐다.
2002년도 효순ㆍ미선 두 여중생을 미군장갑차가 무참히 살해한 사건으로 그해 겨울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을때, 처음인거 같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 보신각 앞에는 연인이 아닌 그때와 마찬가지로 촛불들과 함께했다.
4월, 광우병위험 미국 소고기 수입반대로 시작된 촛불은, 그 내용이 참으로 다양해졌다.
촛불의 힘일까, 재협상은 못한다던 정부가 미국으로 날라가 추가협상이라는 것을 진행하고(뭐, 그래봐야 눈가리고 아웅식에 협상과 결과였지만) 정부는 국민이 반대한다며 대운하도 안하겠다고 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선진화란 이름으로 슬쩍 바꾸어놓았다.

정치인들의 기억력이란건 정말 안 좋다. 그렇게 국민들에게 혼을 나고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다수가 반대하는 각종의 정책들을 위한 소위 MB법안들을 다수 의석을 무기로 통과시키려하고 있다. 야당들이 본회의장ㆍ상임위장을 점거하고 막는다지만 국회 경위들과 한나라당의 170명이 넘는 의원들이 달려든다면 무슨 수로 당하겠는가?

결국 국민들이 또 피곤해진다.
또다시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지경이다.

8시부터 종로일대에서 촛불이 모인다는 소식에 보신각으로 나갔다. 이미 경찰들이 보신각 일대 곳곳에 배치 되어있었다.
하지만 소식과 달리 촛불은 그 시간에 모이지 않았고,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현장교육을 떠나는 아이'들의 선택을 허용했다는이유로 파면된 선생님들이 파면철회 서명과 함께 노란 풍선을 나눠주고 있었다.


▲ 파면철회 서명과 함께, 노란풍선을 나눠주는 전교조 선생님들



그리고 차량이 통제되고 행사가 시작되는 11시쯤까지 약 3시간여를 노란풍선을 둘러싼 경찰과 시민들의 다툼을 보며 기다려야 했다. 나중에 기사를 보니 경찰은 풍선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이라고 빼앗고, 경찰에게 부당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경찰에 다리를 좀 잡았다고 폭력죄를 씌어서 해고된 선생님중 한분을 연행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옥신각신 하는 가운데, 차량통제와 함께 2008년 마지막 날의 보신각 앞을 각종 피켓과 깃발ㆍ촛불이 수를 놓고, "MB out! 독재타도!"란 구호가 뒤덮었다.


▲ 촛불의 목소리들



아무래도 방송법 개악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보니 많은 내용이 그에 맞춰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올해 한해 문제가 되었던 모든 사안들에 대한 구호가 가득차 있었다.
행사 주관방송사였던 KBS는 행사장 주변 시민들 모습을 2차례정도 아주 기술적인 각도로 현장의 분위기를 왜곡하고(물론 그럼에도 피켓 한 두개가 스치고 지나갔다), 시민들의 구호소리는 박수와 함성 효과음을 이용해 지워버렸다.


▲ 이런 모습은 KBS 중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KBS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 공간에는 이에 대한 항의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국민들은 2009년 첫날에 방송이 보여주는 사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그래서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며 시작하게 됐다.

2009년 소의 해는 이렇게 시작됐다.

못된 정치가 아닌, 착하고 부지런한 국민이 승리하는 그런 해가 되길....


▲ 행사전 지하철 역사안에서 시민들에게 선전을 진행하는 언론노조


▲ 대학생들이 행사에 결합하기전 A4용지에 구호를 적고 있다


▲ 새집행부가 파업참여를 선언한 KBS의 젊은 기자들


▲ 새해 소망을 담은 풍등이 보신각 위로 날아 오르고 있다


▲ 풍등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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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schan.tistory.com BlogIcon 靑志器 (청지기) 2009.01.02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찍 나가셨군요..풍선을 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이라니..구실도 참 구차합니다..두더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2. Favicon of http://hilfiger.tistory.com BlogIcon hilfiger 2009.01.03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이가 염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지요.

광화문에 모인 100만 촛불을 청와대 뒷산에서 보며 대통령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였던것일까?
100만촛불이 우리 사회에 던진 가장 큰 화두는 '소통'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글쎄 대통령과 나의 생각은 많이 다른 거 같다.

6월 10일, 최대인파가 모인 이후 경찰은 촛불이 모이는 것 자체를 원천봉쇄했고, 대규모의 사복경찰관과 전의경을 동원해 색소를 탄 물대포를 뿌리고 골목까지 촛불들을 쫒으면 연행위주의 대응을 했다.
표면적으로 이런 경찰의 대응은 도심의 대규모 촛불시위는 잦아들게 되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촛불은 시간이 지나면 변화와 모색를 거치고 있을뿐이지 꺼지지 않은 것 같다.
시청광장 중심의 촛불에서 지역으로 변화됐고, 다양한 방식의 행동전과 향후 방향과 대안을 찾기 위한 모색의 시간들을 가지는 듯 하다.

적어도 이런 현실에 대한 생각은 나도 대통령(혹은 과잉충성하는 경찰)도 같이 하고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접근은 다른가보다.
나는 촛불이 던진 화두가 소통이라면, 정치를 하는 이들은 국민들의 소리를 듣고, 국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줄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 정부는 반대로 가고 있지 않는가 싶다.
글쎄 듣기 싫은 소리는 아예 못나오고 꽁꽁 가두어두어야 한다는 생각인 것일까?

26일부터 언론노조가 '7대 방송악법 저지'를 걸고 총파업을 진행하고, 야당들이 본회의장까지 점거하면서 일방적 법률통과를 막으려는 시점에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형식적 대화제의속에 직권상정과 경호권발동을 통한 법률통과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느낌은 글쎄 나만의 느낌일까?

28일 MBC(코리아리서치센터 의뢰)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다수 국민이 한나라당의 방송법 개정안과 금산분리법 개정안에 대한 반도가 압도적이다. 국회의 과반수는 한나라당일지 모르지만, 국민의 과반수는 그에 반하고 있다는 말이다. 정말 사할을 걸고 꼭 해야하는 법률이라 생각한다면 국민을 설득해야 되고,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면 자신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 해봐야 하는게 '소통'이 아닐까 한다.



최근 시민단체의 기자회견들에게 대해 경찰이 미신고집회란 자의적 해석을 통해, 시민단체들의 주장과 의견을 언론을 통해 알리려는 노력조차 방해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경찰의 행동은 보수적 주장을 하는 단체들에 대해서는 단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현실이다.

민주노총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도 못해
퍼포먼스는 미신고 불법집회?
2008/12/09 - [思索1. 88만원세대] - 청년실업 100만시대, 청년들이 뿔나기전에...
경찰, 참여연대 '기자회견'에 난 "경찰, 참여연대 '기자회견'에 난다치기 싫으면 그만해"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시기, 가스통을 앞세우고 MBC와 KBS로 달려갔던 보수단체들에 대한 대응을 보면 너무 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내가 듣기 싫은 소리, 남에게 들려줘서는 안되는 소리는 철저히 막아버리겠다라는 논리 인것인지?

둑에 물이 차 넘치려할때, 물을 수문을 통해 내보내주지 않으면 둑자체가 무너져 버린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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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9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월 13일, 한 젊은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하는 날
 

전 세계 노동자의 날, MAYday는 이제 근로자의 날이란 이름으로 기념일이 되어있다.
그날이면 전 세계 노동자들이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국의 노동자들은 5월과 함께, 매년 11월 13일즈음하여 전국노동자대회를 갖는다.
한 젊은 노동자의 이름과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전태일'
나는 고3이 되던 해, 동아리 선배가 물려준 책한권에서 만났다.
'어느 젊은 노동자의 죽음', 그 책을 읽으며 암울했던 시대의 젊은 노동자의 인간의 존엄을 찾기 위해 싸웠던 지나간 역사로 받아들였었다.
대학들어가고, 사회에 눈뜨기 시작하며 그 역사는 끝난 역사가 아닌 진행중인 역사였다.
여전히 나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노동자들을 만나야 했다.
그리도 나의 후배들에게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를 함께 보고, 전태일 평전을 한권씩 안기고, 노동자들의 집회를 데리고 나갔었다.
 
1970년 11월 13일, 바로 청년 전태일이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열악한 근무조건을 방치하는 노동청에 항의하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절규하며 몸에 불을 붙여 쓰러진 날이다.
 
2008년.
우리는 '전태일'이란 이름은 여전히 우리에게 추억될 이름이 아니라 계승하고 함께할 이름으로 다가온다.
올해도 민주노총은 11월 8일 서울역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를 진행하고, 9일에는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였다.

아무래도 최근 전국노동자대회에서의 최고 이슈는 '비정규직'이다.
어느새 우리 사회에는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 850만을 넘고 있고, 또한 고용불안정 뿐만아니라 모든 처우에서도 심한 차별을 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비정규직보호법'이란 거창한 이름의 법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하고 정규직노동자 전환을 기피하기 위한 대량해고
를 양산했다. 그리고 이번 국회에서는 현행 비정규사용기한인 2년을 4년으로 연장하려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KTX, 기륭, 코스콤, 이랜드, 뉴코아 등 비정규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싸움은 1년도 모자로 2년, 3년을 넘기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린 듯 하다.
 
국가공권력이란 약한자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비정규노동자를 대하는 공권력은 개발독재시대의 공권력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다.
8일 저녁 찾은 서울역에는 접근로 마다, 촛불집회와 관련하여 수배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연행을 위한 공권력으로 막혀있고, 서울역은 경찰버스로 삥 둘러싸여 있었다. 서울역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은 과연 그 공권력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아마 서슬퍼런 군부시절의 을씨년스런 향기를 맡은 건 아닐까?
 
경찰버스로 둘러싸인 서울역 광장에는 5천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분노를 담은 문화공연과 연설들이 이어졌고, 마지막 노동자들의 염원을 담은 풍등을 서울 밤하늘에 띄워올렸다.
밤하늘의 수놓으며 솟아오르는 풍등과 70년 평화시장에서 솟아오른 불꽃이 겹쳐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근로기준법의 어려운 한자때문에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했던 청년 전태일의 바램이  '사회적연대와 관심'을 바라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바램으로 다가온다.
 

 

▲ 서울역 접근로마다 공권력으로 막혀있다.ⓒblog.daum.net/godekdqnfvo

 

▲ 노동자 열사.ⓒblog.daum.net/godekdqnfvo
 

▲ 서울역을 꽉 채운 5천여 노동자.ⓒblog.daum.net/godekdqnfvo
 

▲ 촛불의 춤.ⓒblog.daum.net/godekdqnfvo
 

▲ 불이 춤춘다. 세상을 삼킬 듯 .ⓒblog.daum.net/godekdqnfvo
 

▲ 노동의 바램을 담은 풍등이 솟아오른다.ⓒblog.daum.net/godekdqnfvo
 

▲ 풍등이 만든 서울 밤하늘의 노동자 별자리.ⓒblog.daum.net/godekdqnfvo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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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촛불과 만나다.
10.4선언 1돐기념 문화제 참관기(늦었어요 TT)
  


 △ 10.4선언 1돐 기념문화제가 서울역에서 열렸다ⓒblog.daum.net/godekdqnfvo
 
10.4선언(남북관계발전과 평화를 위한 선언)발표 1년이 지났다.
2000년 6.15공동선언발표이후, 7년만에 정상이 만나 이룬 두번째 약속이다.
6.15공동선언 발표이후, 이전의 남북교류보다 더 많은 교류가 이뤄졌다.
6.15공동선언 발표에서 10.4선언 발표까지 기간은 남북간의 정부, 민간분야 가리지 않고 그 교류는 지난 시기보다 훨씬 많았다.
남의 기업이 북에서 만든 제품이 다시 남에서 쓰이고, 비록 한번에 시범운행이었지만 끊어진 철마가 다시 남북을 가르며 달렸다.
그리고 교류는 10.4선언으로 이어졌고,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의 80%가 넘는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그 운명은 달랐다.
 
선언 2개월후 치뤄진 대선에서 정권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정권8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남북정상이 약속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그 존재마저 부정당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모든 대화가 막혀있다.
얼마전에 있었던 남북군사회담역시 서로의 입장만 전한채 1시간 30분만에 끝났다.
그것도 회의공개여부를 두고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4일 저녁 서울역에서는 '10.4선언발표 1돐기념 6.15 10.4선언을 위한 통일문화제'가 1,000
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문화제를 통해, 참가자들은 '비핵개방3000의 폐기, 국가보안법 폐지. 6.15 10.4선언 이행'를
요구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이들이의 노력이 아마 절실히 요구되는 때가 아닌가 한다.
 

 △ 최근 압수수색및 간부들이 연행된 실천연대에서
     국가보안법폐지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blog.daum.net/godekdqnfvo
 
또하나 아직도 촛불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촛불 2.0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 뜨거웠던 촛불이 정부가 생각하는 어떤 배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듯, 촛불 2.0역시 촛불들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행사의 홍보가 잘 되지 않은 듯한데,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아 촛불을 다시든 시민들.
행사전 서울역광장 가득 홍보판넬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세웠던 누리꾼들.
그리고 이순간에도 돈을 모아 한겨례, 경향신문을 대량구매해 진실을 알리는 신문 구독운동을 벌이는 시민들.
지역곳곳에서 소규모지만 계속되는 촛불문화제.
이들이 모여 또다시 어떤 모습의 촛불2.0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10.4선언 1돐에 찾아온 촛불.
광우병소라는 먹거리에서 시작된 이슈는 대운하, 공기업민영화, 교육공공성, 비정규직, 경제정책 등을 지나,민족문제까지 확대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솔직히 그러길 기대한다.
 
민주주의 완성을 너머, 평화통일의 길도 환히 밝힐 촛불을 기대해본다.


△ 기념문화제전 누리꾼들이 나와 홍보운동을 진행ⓒblog.daum.net/godekdqnfvo
 

△ 촛불자동차연합의 홍보활동ⓒblog.daum.net/godekdqnfvo 
 

 △ 민주주의 말하다ⓒblog.daum.net/godekdqnfvo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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