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② 안동 병산서원 + 가일마을 수곡고택

2009/11/15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①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은 하회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하회마을에서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어느새 도착했다.


▲ 병산서원의 정문_복례문


▲ 정문을 지나면 만대루란 7칸의 정자를 만난다.


▲ 만대루 마루에 올라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병산과 낙동강이 만들어내는 풍취에 젖어들었다.

15:50 병산서원의 정문인 복례문을 지나 마주보이는 만대루에 앉아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았다.
병산서원의 명칭은 서원앞에 위치한 병산에서 유래하며, 통상의 서원이 그러하듯 강학과 제제학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안동에는 26개의 서원이 있는 그 중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다른 서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만대루의 경우는 앞에 위치한 병산의 압박감을 해소시키면 자연스럽게 서원안으로 풍경을 가로 3분, 세로로 7분하여 마치 병풍과 같이 자연스레 끌어들인다고 한다.
서원의 중심이 되는 입교당 마루에 않아 바라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풍경에 젖이 벗한 이와 이야기를 나눌만한 공간이다.
나 개인적으로 오히려 만대루가 없는 풍경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마 미감(美感)의 차일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강학 공간은 조선시대 지배층의 하였던 유생들의 공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수수하였으면, 책의 보전을 유생들의 거취공간이 동재와 서재의 장서실은 온돌이 아닌 마루를 깐 고려를 보고, 서에는 나갈 수 없는 것으로 서책, 들어올 수 없는 것으로 술ㆍ사당패ㆍ여자가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당시 학문연구의 열정과 수신에 고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해설사의 안내를 20분정도 듣고 나서 서원에 대한 자유답사를 진행했다.
만대루를 나와 입교당 마루에 앉아 보기도 하고, 동재-서제-장판각-전사청 등을 돌아 보았다.

◎ 병산서원 및 공간설명 자세히 보기(클릭, more view) ▽


▲ 서원의 중심공간인 입교당, 입교당 마루에 않으면 7칸 만대루와 병산, 낙동강이 만들어내는 정취에 빠져든다


▲ 입교당 마루에 앉아, 스케치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다.


▲ 제학공간으로 들어가는 내삼문..닫혀 있었다.


▲ 목판등을 보관했던 장판각


▲ 제기등을 보관하던 전사청

◎ 병산서원의 공간적 기능 자세히 보기(클릭, more view)▽


▲ 답사단 기념사진

16:30 자유답사를 마치고, 복례문을 나오니 저녁에 강연을 해주실 이욱선생님이 주차장에 도착해 계셨다. 선생님과 인사하고 복례문을 배경으로 단체촬영을 하고 다음 답사지로 이동했다.
원래는 첫날 답사는 병산서원이 마지막인데 이욱선생님께서 '가일마을'이 근처니 보고가라는 권유에 16:40 가일마을로 향했다.


▲ 가일마을의 수곡 고택, 현재 복원작업등으로 문이 닫혀 있었다,

17:00 가일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진입로가 좁아 입구에 버스를 세우고 걸어서 가일마을 수곡고택으로 향했다. 수곡고택앞에서 선생님의 짧은 설명을 들었다.
사람들은 안동하면 하회마을을 생각하지만 오히려 가일마을ㆍ소산마을이 안동지역에서의 자부심은 더 강하다고 한다. 가일마을지역에서는 특히 일제침략기에는 항일독립운동가(특히 사회주의계열의)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기도 하고, 그 여파로 일제로 부터 피해도 많아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최근 국가예산이 많이 투입되어 복원에 나서고 있으며, 유교문화박물관에 이지역의 유산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당시 안동의 종가의 독립운동방식에 대한 설명은 잠깐 재미있었지만 나라를 빼앗긴 조선 선비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었다.
독립운동을 하다 자금이 없어지게 되면, 종가를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럼, 현재도 노년이 되면 다시 안동으로 돌아와 종가를 지키는 것이 자연스런 안동의 전통처럼 가문전체가 다시 돈을 어렵사리 모아 종가를 다시 사서 준다고 한다.
그럼 다시 독립운동을 하다 자금이 모자라면 팔고, 다시 가문에서 모아 사주고를 반복했다고 한다.
수곡고택은 복원중이고 문이 닫혀 있어 관람은 하지 못하고 바깥에서 잠깐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 수곡고택 자세한 설명보기(클릭, more view) ▽


가일마을에 대한 답사를 짧게 마치고, 버스로 돌아왔다.
이것으로 첫날 답사는 마치고 17:25 저녁식사를 위해 안동시로 향했다.

2009/11/25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③ 안동구시장내 찜닭골목


>> 안동ㆍ영주 답사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