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젊은 것들 - 6점
단편선.전아름.박연 지음/자리

2007년 88만원세대란 이름의 책한권이 출판되었을 때, 이 책제목이 한국사회를 흔들어(?)놓을 것이라 저자 우석훈박사와 박권일기자는 어느정도 직감하고 있었을까.
책이 출판된지 3년이 된 지금에도 20대를 규정한 '88만원세대'란 용어는 여전히 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보수ㆍ진보를 가리지 않고 20대의 문제를 풀자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그 진단과 해법에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보수진영에서는 '눈높이', '스펙'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 같고, 진보진영에서는 '20대의 정치세력화'와 '사회적 연대'란 관점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후자쪽에 가깝다. 청년들의 일자리문제가 누군가가 조금 더 좋은 일자리에 가서 좀더 나은 생활을 하느냐는 문제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가 심화되기 시작한 97년이후,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단지 일자리뿐만 아니라 주거ㆍ문화ㆍ의료ㆍ교육 등으로 20대의 문제는 확대되고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20대의 문제에 관심이 많다보니, 우연히 이 책의 존재를 알고 현실에 발닿은 20대의 보편적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겠구나라는, 그렇다면 뭔가 20대문제의 해법에 대한 단초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 기대는 저자 서문에서부터 허물어졌다.
"우리가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보편적인 20대'에 대한 집착이었다....(중략)..우리는 '앞가림' 좀 잘하고 있는 친구들을 찾아보기로 했다...(중략)...실제로 자신의 '삶'에 대해 앞가림 잘하고 있는 친구들, 삶을 자율적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는 친구들 말이다.(p.12)"

과연 어떤 이들의 이야기일까.
"천부적인 '싸움꾼' 키보드워리어 한윤형, 장기하 띄운 딴따라질 붕가붕가 레코드 곰사장, 당당한 좌파는 이쁘다 '고대녀' 김지윤, '붉은 서재'에서 노닐다 헤비블로거 박가분, '영이'와 '미나'의 두 얼굴 소설가 김사과, 개성 만빵 독립패션잡지 크래커 편집장 장석종, 세계를 향한 부산발 '작은 혁명' 인디고 서원 팀장 박용준, 그들의 무대는 '거리' 청춘 뮤지션 좋아서 하는 밴드, 세상에 反한 청춘 開청춘 반이다"라는 제목으로 9개의 인터뷰를 실고 있다.

차근차근 읽어가면서 굳이 이들을 20대세대의 문제에 옭아메어 볼 필요는 없을 듯 싶다라는 생각과 함께, 20대를 88만원세대란 우울한 규정안에 가두어 살피는 것 자체도 그리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들의 인터뷰를 희망고문으로 치부할 필요도 없다. 아직 이들의 삶은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력갱생프로젝트'란 부제가 달렸지만, 개인의 욕구(?)에서 시작했으나 그 꿈은 세상을 향하고 있는 듯 했다. 오히려 이들이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기를 바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들과 같은 청춘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작업을 하는 이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의 저자인 단편선, 전아름, 박연 역시 20대이다.
결국 세상을 향한 20대의 꿈을 잇는 씨줄을 하나 이어놓은 것이 아닌가 한다.
20대의 보편성을 찾아 다른 세대들이 찾아헤메는 동안, 20대스스로 보편성이 아닌 서로의 개체성을 잇는 씨줄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네트워킹을 시작한 것은 아닐런지.

이들에게 또다른 프로젝트를 기대하게 되는 것은 욕심일까.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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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schan.tistory.com BlogIcon 靑志器 (청지기) 2010.05.19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놓고 전시만 하고 있습니다..-_- 얼른 읽어야겠군요..

  2. Favicon of http://bandinbook.tistory.com BlogIcon 반디앤루니스 2010.05.24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더지님, 안녕하세요.
    저는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이라고 합니다.

    저희 반디앤루니스는 이번 다음 View와의 제휴를 통해 <반디 & View 어워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매주 '다음 VIEW'에 노출되는 블로그 중 좋은 글을 선정하여, 선정된 블로거분들께 반디앤루니스 적립금을 지급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두더지님의 리뷰가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적립금 지급을 위한 반디앤루니스 아이디를 담당자 메일(anejsgkrp@bandinlunis.com)로 5월 26일까지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반디 & View 어워드>를 매개로 두더지님과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길 소망합니다. 그 밖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담당자 메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매주 <반디 & View 어워드> 선정작은 반디앤루니스 책과 사람 페이지(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awardType=02)와
    다음 파트너 view 베스트 페이지(http://v.daum.net/news/award/weekly)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 드림

젊은이를 사회의 미래라고 한다.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을 표현하는 말들 속에는 우리사회의 미래에 대한 단초를 찾아 볼 수 도 있지 않을까.
긍정성을 중심으로 G세대, V세대, C세대, P세대 등 영문이니셜을 가지고 표현한 다양한 세대표현들을 접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세대규정은 우석훈박사의 '88만원세대'란 어두운 이름이다.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형태변화와 높은 실업률(청년실업률 2월 기준 10%)로 인한 20대의 평균임금이 88만원정도라는 뜻에서 나온 88만원세대.
청년들의 일자리문제가 심각해지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을 위한 눈에 띄는 정책은 그다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기껏 임시 일자리 중심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이나 청년들의 눈높이를 낮추라는 충고들이 다인듯 해 보인다.


▲ 캠페인 장소에는 투표호소와 전자투표 도입을 촉구하는 선전물이 전시됐다


▲ 투표참여 선언에 동참하는 청년들. 참여선언은 캠페인장에서 서면과 88%세대운동본부 까페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청년들의 이런 상황을 스스로 돌파해보기위한 활동이 오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앞에서 있었다.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청년층의 투표를 호소하는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캠페인은 88%세대운동본부(http://cafe.daum.net/88vote) 회원들 20여명이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캠페인에서는 20~30대의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투표장소에 상관없이 투표를 진행할 수 있는 전자투표의 도입을 촉구하는 하였다.


▲ 캠페인이 끝난 후, 정리하는 운동본부 회원들

청년의 문제를 풀어나가기위한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청년들의 빈약한 고용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조합(노동부에 의해 반려되서 법외 노조이다)인 '청년유니온', 청년들의 일과 희망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단체인 '희망청', 정책제안과 지원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센터' 등 다양한 방식의 접근과 단체등이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정부와 국회를 감시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도 있지만 결국 정책이라는 것은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방의회, 지방정부,국회의원,대통령 등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결국 선거참여를 통해 청년층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을 당선시키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길일 수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20~30대의 투표율은 30%내외이다. 50%를 넘는 40대이상의 투표율과 비교해 낮을 뿐 아니라, 유권자수에서는 절반가량을 차지 하면서도 투표자수에서는 25%가 채 되지 못한다. 절반의 유권자가 정치에서는 절반의 영향력이 아닌, 25%의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단순 투표율로만 따진다면..)

한마디로 투표도 안하면 정책을 요구하더라도 '소귀에 경읽기'가 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불과 2개월앞에 다가온 5기 지방선거에서 청년층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선거가 끝나고, 20~30대 표심이 당락좌우라는 보도와 함께, 향후 선거에서 청년층에 대한 정책이 중요할 것임을 알리는 신호가 생겨나길 기대해본다.

덧붙여..캠페인에서 진행된 스티커설문에서 청년층이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③ 정치불신,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어서, ④ 투표를 한다고 바뀌는 것이 없어서라는 항목에 압도적으로 많은 표시를 해서 정치에 대한 혐오가 뿌리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이 정치혐오야 말로 정치인들이 정치공간을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기위해 노리는 부분일 수 도 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차선도 아니면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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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schan.tistory.com BlogIcon 靑志器 (청지기) 2010.04.04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시민들과 청년들이 캠페인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았어요..
    사진 몇 장 퍼갑니다요~!^^

지난 4월 10일. 등록금 인하와 청년실업 해결을 요구하며 청운동사무소에서 기자회견 및 삭발을 진행하던 대학 총학생회장 등 49명이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연행이유는 삭발식이 신고되지 않았고, 공간이 협소해 차도를 몇발자국 삐져나온게 도로점거해 불법집회라는 것이다.

"20대의 목을 조르는 이명박 정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삭발식에 참가한 대학생.[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언론사에서 요청하시면 사진은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통일뉴스 보도원문 : '눈물의 삭발식' 참가 대학생 49명, '무더기' 연행


기자회견은 집회신고대상이 아니다.
경찰은 기자회견이 아니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기자회견이 아니라고 하는가?
피켓을 들어서, 구호를 외쳐서, 삭발을 해서...
대부분의 실외 기자회견에는 기자회견의 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고, 피켓 정도도 들리고 구호도 외쳐진다. 물론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기자회견으로 인정되어 왔다.

한 보수단체의 기자회견. 현수막도, 피켓도, 구호도, 퍼포먼스도 이번 대학생들 기자회견의 차이는 무엇일까?[언론사에서 요청하시면 사진은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날 경찰은 짧은 시간동안 3회의 경고방송을 진행하고, 경고방송이 끝나자 마자 대학생들을 연행했다.

얼마전 북의 로켓발사직후 보수단체들이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화형식을 가지고, 이
를 저지하는 경찰들에게 각목들을 휘들렀음에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수단체들의 로켓발사 항의시위 기사원문 보기 :
보수단체 회원들에 멱살 잡히고 각목 맞는 경찰들

과연 경찰의 판단근거가 무엇인지 의심스럽게 한다. 혹, 권력에 불리한 목소리는 무조
건 막고 보자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런 일은 작년 겨울, 한 청년단체에서 진행한 청년실업해소촉구를 위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에서도 있었다.

2008/12/09 - [思索1. 88만원세대] - 청년실업 100만시대, 청년들이 뿔나기전에...

청년실업과 대학 등록금 문제는 20대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에 하나이다.

한해 천만원 가량되는 등록금으로 고통받고, 그로인해 신용불량으로 빠지게 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렇게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어 희망을 찾지 못하는 대학생들의 일자리 대책으로는 2~11개월짜리 비정규 일자리인 인턴의 확대,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7%대의 이자를 내야하는 국가보증학자금 대출과 근로장학금정도를 확대하는 대책정도의 미봉책을 쓰고 있는 정부에게 따끔한 목소리를 내려는 대학생들의 기자회견은 너무나 당연하고 최소한 권리 주장이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듣기 불편하다고 막고보자는 식의 대처는 오히려 문제와 저항를 키울
뿐이다.
지금이라도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괜찮은 일자리 확충과 대학등록금 인하를 위한 고민을 하고 근본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덧붙임.

이명박대통령은 절반 등록금에 대한 공약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기사를 검색해보니 이명박선대위에서 스스로 위원장을 맡았던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산하에는 11개 분과가 있었고, 이중 하나가 등록금절반인하위원회였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글쎄, 공약도 없는데 위원회만 있었다. 납득하기 어렵다.

련 보도 : <李 선대위 인선 마무리작업 `박차'>

블로그 뉴스 베스트 종합 18위에 올랐네요..
유입경로를 보니, 한때 3위까지도 올랐던듯..
그만큼 최근 청년층들의 교육문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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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honey.pe.kr BlogIcon 허니몬 2009.04.12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뜸하죠. ㅡㅅ-)?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기로 했던 공언.

    자신이 당선되기 위해 내놓았던 공약들은 말 그대로 허공중에 뿌려진 약속이 되기를 은근히 기다리고 있는거죠.

    대학 등록금은 물가상승률을 웃돌기 시작한지 오래되었고, 입학에서 졸업까지 엄청난 가계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신입 초봉을 삭감시키기로 했지요. ㅡㅅ-);; 돈 없는 사람은 이제 교육도 제대로 못받을 지경에 이르렀죠.

    국민 대다수를 위한 정책보다는,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는 대통령 때문에 힘든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여 힘을 내라. 힘든 4년을 버티고 나서, ㅡㅅ-);; 4년 뒤, 정의의 심판을 내려주자!!

    흠냠... ㅡㅅ-);; 나 이런 투덜거리는 댓글만 달아서... 검찰에서 저를 검거하러 나오는건 아니겠죠?!

  2. Favicon of http://lschan.tistory.com BlogIcon 靑志器 (청지기) 2009.04.13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회견도 막무가내로 연행하는 게 다반사인 세상입니다.
    좋은 글 잘 봤어요..블로그뉴스에 노출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3. Favicon of http://www.iamaileen.com BlogIcon 아일린:) 2009.04.13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사람의 대학생으로서 참 답답합니다..ㅠ 항상 이렇게 슬픈 현실만 보게 되네요.

200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이 발표됐다.
12월 취업자는 전년대비 1만 2천명이 줄었다.
실물경제불황과 맞물려 본격적인 '마이너스 고용'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진단하는 언론기사가 터져나온다.

청년층은 어떨까?
연령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15세~29세(고용동향상 청년층으로 구분되는 연령층)의 15만 5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그리고 30대의 감소가 10만9천명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의 취업자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고용한파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불어닫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청년층 인구가 감소추세에 있기에 신규취업자 감소가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지라도, 청년층 전체인구가 2007~2008년 사이 3만3천명 감소한 반면 취업자수는 11만9천명이 감소했다는 사실은 현재 청년실업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 비교는 단편적인것이고, 보다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자 한다면 고용률을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2005년 이후 청년층 인구의 자연감소에 비해, 취업자수의 감소가 앞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청년층 인구ㆍ취업자 증감 추이


고용률을 보더라도, 2005년 이후 청년층의 고용률이 전체 고용률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전체고용률 및 청년층 고용률 변동추이



엎친데 덮친격이랄까?
대한상공회의소가 12월 발표한 '2009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를 보면 올해 채용규모가 16.5% 줄어들것이라고해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금 대학에서는 A+과목을 F로 바꿔달라는 진풍경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졸업을 유예하고 지금의 취업대란ㆍ고용한파를 비껴나가보고자 하는 마음인것이다.
매년 대학을 졸업하는 50여만명의 청년층이 제대로된 일자리 없이 실업자 혹은 비정규직으로 사회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또 하나의 통계가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어느새 연간 1000만원에 이르는 대학등록금으로 인해 대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된다.
이중 상대적은 이자가 낮은 정보보증 학자금 대출을 지원받은 학생이 2005년 2학기부터 194만 6685명으로, 평균 2회정도로 약 95만명정도가  실질적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평균 대출금액은 700만원안팎이다.

위의 상황과 비추어 본다면, 수많은 청년들(그 가족을 포함해서)은 일자리도 없이 (물론 유예기간 선택에 따른 개인별 차이가 있다) 사회 첫진출과 동시 700만원이라는 빚과 이자에 대한 상환부담에 직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래저래 청년들에게는 고용한파로 더욱 추운 겨울이 아닐까 한다.

이런 상황이기에 대통령이 연말 청년실업을 주제로 라디오 연설을 하고, 노동부를 중심으로 각종의 청년실업대책을 내오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임시직 이상의 해법을 제출하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96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호헌한 녹색뉴딜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토목공사의 임시 일자리와 녹색 숲 가꾸기와 같은 공공근로이다. 행정인턴제, 정부지원인턴제의 경우도 최장 1년정도의 아르바이트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있으면 경제가 좋아질테니, 그 동안 알바나 하면서 버티라는 이야길까?
대졸자뿐만아니다, 얼마전 환경미화원 채용에 박사학위소유자가 지원했다는 보도가 있듯이 대졸자들의 취업난으로 인한 하향 취업은 고졸이하 청년층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은 인턴제에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고용효과가 높은 부분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이고 괜찮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이 나와야 한다.
우리 고용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제도 마련, 고용효과가 높은 사회복지서비스 부분에 대한 일자리와  재원확대가 그 중 하나이지 싶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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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dhrwjd0305 BlogIcon 2009.01.15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날은 잘 들어가셨나요?
    난 그 다음날도 그 다다음날도 주화입마의 상태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습니다..
    이젠 삼십줄이다 보니.. 몸이 영 말을 듣지 않는구려.. 흑흑

  2. Favicon of http://lschan.tistory.com BlogIcon 靑志器 (청지기) 2009.01.15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을 유예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학사회의 모습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includedangle.tistory.com BlogIcon 끼인각 2009.01.16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큰일이군요...
    주위에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한 사람들도 있구...
    대학생 친구들도 있는데...ㅠ.ㅠ
    어려운 시절... 어떻게 살아야할지... 나부터도 걱정입니다용..
    무턱대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도 없구... 흑...

    • Favicon of https://prelabor.tistory.com BlogIcon MR.두더지 2009.01.16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희망은 만들어가는거죠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얕은 지식이나마 이렇게 포스팅하고 있답니다

  4. Favicon of http://mrssong.tistory.com BlogIcon Mr.ssong 2009.02.13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요새는 돈많이 못벌어도..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네요..
    두더지님 블로그에서 희망찬 포스팅도 볼 수 있길 빌어보아요^^;;
    경제가 빨리 나아져야하겠죠? ㅎㅎ

대통령 라디오 연설과 관련해 말이 많다.
그래서 한국정책방송을 들어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들어봤다.
주제는 청년실업.
대통령이 청년실업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의지를 보인다니 긍적적이다.
하지만 듣고나니 답답함이 밀려온다.

우선, 대통령의 청년실업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가 떨어지는게 아닌가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청년실업률이 낮아 문제가 덜 하다라고 한다.
청년실업문제가 비단 우리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에는 동감한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청년실업문제의 양태를 볼때, 단순 청년실업률이 문제가 아니다.
이전 쓴 글에서도 일부 이야기 했지만, 낮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더 큰 문제이다.
그리고 그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불안정 고용과 같은 일자리 질 문제가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긴시간을 할애해 청년들이 패기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따뜻한 실내가 아닌 현장으로 진출할 것을 이야기했다.
아마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청년층의 눈높이를 탓하는 것 같다.
아마 이 이야기는 지금도 좀더 괜찮은 일자리를 가지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들에겐
참으로 매정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더욱이 대통령이 모 건설업체(중소기업이라 이야기하는)에 근무했던 이야기를 통해, 젊은이들를 나무라는 듯 하다.
정부의 해외건설 진출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던 당시와, 지금은 대기업-중소기업간의 불평등한 관계등에서 점점 더 일자리의 질의 차이가 벌어지는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참으로 현실진단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청년실업해소를 위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잘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들어가서도 일자리에 대한 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주겠다 하는 정책을 이야기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한다.

그러면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위한 방도로 해외인턴을 포함한 인턴제와 미래산업리더 10만명을 양성하겠다 했다.
취업을 위한 직업ㆍ직장체험의 경험으로서, 어려운 경제현실에서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위한 방도로서의 인턴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인턴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인턴제가 전공, 본인의 적성등과 연관되어 진행되지 못하고 오히려 단순업무등에 이용됨으로써 비정규직의 확대에 그친가 아니였는가 하는 비판도 많음에 유의해야지 않을까 한다.
인턴제는 말그대로 인턴일 뿐, 청년실업해소의 근본적 대책이 되지 못한다.

결국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어 낼것이냐 하는 것이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최상의 해법일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우리 사회에도 소리없이 중소기업들이 도산을 하고, 구조조정 등의 고용불안이 현실화 되고 있다. 신규채용시장은 더 꽁꽁 얼어 붙을 수 밖에 없다. 청년들의 한숨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겨울이다.




그래서, 올해들어 가장 추웠다는 지난 6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와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에서 제대로된 청년층 일자리정책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이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청년들에 이런 절실한 소리를 내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퍼포먼스를 진행하고자 한 계단에는 미리 전의경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우여곡절끝에 퍼포먼스(100만 청년실업을 상징하는 숫자 1,000,000을 표현했다) 진행하는 중간에는 요구를 담은 현수막을 경찰들이 강제로 거둬갔다.

불과 몇달전, 촛불을 통해 대통령이 얻은 교훈은 '듣기 거북한 목소리는 애초에 가두어야 한다'라는 것일까?
목소리를 가두면, 공명이 커지고 그 공명은 결국 더 큰 목소리로 터져나온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청년실업 100만시대.
청년들이 뿔나기 전에, 정부를 믿고 희망을 가져보는 건 청년들에게 너무나 큰 기대일까?


△ 퍼포먼스 장소를 전의경들이 먼저 선점했다.


△ 백만 청년실업을 상징하는 숫자 1,000,000을 표현했다.


△ 김재윤 민주당 의원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함께 했다.


△ 참가자들이 함성과 함께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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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내부의 연대가 필요하다.

우리 속담 중에 '우는 아기 떡하나 더 준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우리 청년들은 너무나 울지 않는다.

성신여대가 2009년 등록금을 동결하고, 운영비를 절감해 장학금을 확대한다고 한다.
등록금 천만원시대, 단비같은 소식이다.
이어서 상지대도 올해 수준에서 동결을 검토하고, 사립대총장협의회에서도 등록금 동결혹은 소폭인상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부디 이야기나오는 것처럼 이뤄졌으면 한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앞에, 우리 서민경제 또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아마도 등록금 동결은 이런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바가 클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대학생들이 적어도 등록금문제와 관련해서는 매년 문제를 제기하고, 행동을 보여온 성과이기도 하다.

11월 1일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라는 학생단체에서 '반값 등록금 공약이행촉구 시민ㆍ학생ㆍ학부모대회'를 진행했다. 이명박대통령이 후보시절 내놓았던 공약의 이행을 통해 등록금 문제를 해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였다. 대통령쪽에서 이 공약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하고 있다. 아마 학생들은 등록금이 책정되는 올겨울부터 '투쟁'을 이어갈 예정인가 보다.

대학에서 등록금을 올릴때, 논리 중 뻔한 이야기는 물가상승,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하 교육투자 확대, 수혜자 부담 원칙 등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사립대학들이 그렇게 올린 등록금을 다 쓰지 않고 이월시켜놓은 적립금이 2007년을 기준으로 볼때7조2996억원에 이르렀다니 등록금 책정과정에 신뢰성을 잃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듯 보인다. 그리고 재정의 평균 55.4%, (교비 회계만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65.7%)를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하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화가 날 만도 하다.

거기다 지금 정부의 등록금 문제에 유일한 대책은 국가보증의 학자금 대출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자가 7.8%정도로 결코 낮지 않다.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향후 꽤 긴시간동안 학자금 상환에 소득의 많은 부분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의 어려운 취업난이 겹쳐지면 그야말로 현재의 대학생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처지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취업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학생사회(운동권, 비운동권 모두를 포함해서)에 대응이 등록금보다는 못한 듯 하다.
물론 학내에서 취업지원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대학취업지원센터와 협의ㆍ운영하고 있는 여러 단위가 있다. 이는 당연히 학생들의 요구를 풀어주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결국, 청년실업은 취업을 위한 스펙과 기술을 가장 높게 성취한 소수의 취업성공이 아니라,얼마나 많은 청년층이 일을 통해 자아발전을 이루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얻는가 하는 문제, 즉 일자리 총량과 질의 문제이다.
이를 위한 학생사회의 적극적 문제제기가 있어야 한다. 학생사회에 일자리 쟁취를 위한 무한경쟁이 아니라 괜찮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연대가 필요한 것이다. 이는 학생사회 외부의 사회적 연대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 11월 1일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 집회, 등록금 만큼이나 청년실업의 학생사회 내부의 연대가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최근 대학총학생회 선거에서 한동안 비운동권 학생회가 후퇴하고 운동권학생회가 전진하는 분위기라 한다.
비운동권학생회가 등록금, 청년실업과 같은 문제에 보여준 무능력함이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이런 변화가 이들 문제의 해결을 위한 좋은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계층, 계급의 이익단체의 경우, 선거에서 표를 가지고 그들의 원하는 정책들을 후보에게 요구한다.
대학생들은 삼백만이란 대학생들의 표를 가지고 후보들에게 근본적 일자리 정책을 요구해본 적이 있는가?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20대 대학생들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실이고, 대학생들의 탈정치화를 많이 이야기한다.

등록금과 일자리, 아마 지금 대학생들의 1등 관심사이자, 요구일듯하다. 이문제를 중심으로한 대학생 사회의 연대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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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일자리,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

 
한국사회를 상징하는 단어중 가장 어두운 단어 중 하나가 '88만원세대'이다.
'88만원세대'란, 우석훈박사가 2007년 8년 출판한 「88만원세대」란 책에서,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 20대 평균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한 88만원을 통해 20대를 규정한 단어이다.
한참, 꿈과 열기로 상징되어야할 20대가 이와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현실이 비참할 따름이다.
 
88만원세대로 상징되는 현재의 청년실업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시각은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연대보다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하는 시각이 더 많은 것 같다.
 
그 중하나가 '눈높이' 이야기이다.
청년실업의 원인을 '높은 대학생 진학율, 그로 인해 대학생들의 일자리에 대한 보수, 근로조건 등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중소기업ㆍ비정규직같은 일자리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청년실업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과연 그럴까? 2007년 300인미만의 중소기업의 부족인력이 23만명정도 된다고 하니, 일정 맞는 말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앞뒤가 전도된 말이다.
'학력위주'의 사회는 누가 만들었는가?
우리사회의 대학진학률은 82.8% 세계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학벌이 좋아야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은 사회는 지금의 20대가 아닌 이전 세대가 만들어놓은 세상이다. 그런데 그 책임을 지금 세대에게 모두 전가하고 있는 이야기다.
 

여기에 덧붙여, IMF이후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가속화 되고 있다.
정부의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를 보면, 10~29인 사업장의 연봉총액은 2,674만원인데 반해 500인이상 대기업은 4,496만원으로 1993년 각각 1,000만원과 1,351만원이었을때 보다 격차가 더 커졌다. 5인이상 기업체 평균연봉을 100으로 했을때 역시 100인미만 중소기업은 86.4, 500인이상 대기업은 145.4로 1993년 각각 87.1, 117.7이었다. 또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경우 2002년에서 2008년사이 변화를 보면, 정규직은 145만6천원에서 210만4천원으로, 비정규직은 97만7천원에서 127만2천으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임금격차만을 이야기했을 뿐이지, 각종 근로복지까지 포함한다면 그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안정망이 부족한 결혼ㆍ육아ㆍ주거와 같은 문제를 앞두고 있는 청년들의 기대임금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즉 원인과 결과를 혼돈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일자리의 수적,질적 악화가 청년들의 일자리 진입과 반복적 실업(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주 일자리를 옮김으로서 일어난 실업)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두전째는 '희망고문'이다.
인터넷 쇼핑으로 일년에 10억을 버는 소녀의 이야기 등, 뭘해서 얼마를 벌더라 이런 이야기들이다.
소수의 성공이다. 누구나 그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성공한 소수의 확대를 통해, 나머지 다수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잔인한 고문이다.
 
그리고 무관심이다.
청년실업의 심각성이 부각되기 시작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껏 정부의 해법을 보면, 눈높이 등을 포함한 미스매치문제를 풀기 위한 고용인프라의 확충과 임시 일자리(인턴, 공공근로 등)제공이 주였다. 하지만 대기업ㆍ중소기업,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일자리 격차를 줄이고, 임시 일자리가 아닌 괜찮은 일자리를 확충할 근본대책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아직은 청년실업에대한 관심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외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사회운동역시 더 나은 삶을 위한 운동이다. 시민사회진영이 청년들의 일자리에 관심을 가질때 청년들 역시 시민사회운동에 눈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김영하의 '퀴즈쇼'란 소설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첨단 전자제품도 레고블록 만지듯 다루는 세대야. 안그래? 저의 모두 대학을 나왔고 토익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자막 없이도 할리우드 액션영화 정도는 볼 수 있고 타이핑도 분당 삼백타는 우습고 평균신장도 크지.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맞아. 너도 피아노 치지 않아? 독서량도 우리 윗세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 우리 부모세대는 그중에 단 하나만 잘해도, 아니 비슷하게 하기만 해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었어.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있는 거야? 왜 모두 실업자인거야?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거지?"
도서관, 대학 강의실 어디를 가도 위 이야기가 그냥 소설 한 대목이 아닌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란 걸 알 수 있다.

청년들은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다.
이제 사회가 손을 내밀때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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