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청년층의 실업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봤다.
일자리가 없는 문제와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 일자리의 질문제이다.


청년층의 구성 그래프 중 빨간실선부분, 즉 임금노동자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동통계연감 자료를 활용한 위의 그래프를 통해 볼 때,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라 할 수 있는 상용직 일자리를 제외한 임시직과 일용직을 합친, 161만9천명을 불안정한 일자리(즉 비정규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앞에서 살펴본대로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상용직은 고용기간 1년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말하고 있어, 비정규직 계약기간이 최대2년까지 가능한 현실에서 단지 이 자료를 사용하는데는 부족한 면이 있다.

통계청에서는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위해 경제활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2008년 3월과 8월의 자료를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살펴보면 각 124만5천명과 123만7천명으로 120만명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임시직과 상용직보다 오히려 줄어든 숫자이다.

▲ 국가통계포털를 이용한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규모(2008년)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서 밝히는 비정규직의 정의(출처:국가통계포털)

비정규직 근로자 : 1차적으로 고용형태에 의해 정의되는 것으로 한시적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 등으로 분류된다.

한시적 근로자 : 근로계약기간을 정한 근로자(기간제 근로자)또는 정하지 않았으나 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근로자(비기간제 근로자)를 포함

시간제 근로자 : 직장(일)에서 근무하도록 정해진 소정의 근로시간이 동일 사업장에서 동일한 종류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로, 평소 1주에 36시간 미만 일하기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해당됨

비전형 근로자 : 파견근로자, 용역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가정내(재택,가내)근로자, 일일(단기)근로자

같은 자료를 가지고 분석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소장의 ‘비정규직 실태와 규모’를 살펴보면, 통계청의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
2008년 3월 202만명, 2008년 8월 214만5천명으로 200여만명 정도로 추계하고 있다.(비정규직 자료③) 통계청이 밝히는 청년층 비정규직 규모와 80여만명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 청년층 비정규직 규모(출처:'비정규직 규모와 실태' 김유선) 

비정규직 추계 방식(김유선. 비정규직 규모와 실태)

비정규직 규모는 ‘①+②+③+④+⑤+⑥+⑦+⑧(중복 제외)’로 계산했고, 정규직 규모는 ‘임금노동자 - 비정규직’으로 계산했다(참조). 각각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장기임시근로 : 종사상 지위가 임시․일용직인 자 - 기간제근로
☞ 이 글에서 장기임시근로는 고용계약을 맺지 않고 장기간 임시직으로 사용하는 장기임시근로자(permanent temporary worker, long-term temps, permatemps) 이외에, 업체 비소속 자유노동자(casual worker), 계절근로자(seasonal worker)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② 기간제근로 : 고용될 때 근로기간을 정한 계약근로자(문항 32번 응답 1) + 고용될 때 근로기간을 정하지 않은 자로서 현 직장에 계속 고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자(문항 35번 응답 2 & 문항 43번 응답 2)
☞ 기간제근로를 ‘고용될 때 근로기간을 정한 계약근로자’로 한정하지 않은 것은, 가급적 노동부 추정방식과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기간제근로를 계약근로자로 한정하더라도 ‘고용될 때 근로기간을 정하지 않은 자로서 현 직장에 계속 고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자’는 장기임시근로자로 분류되므로 비정규직 규모는 동일하다([보론]의 각주3 참조 바람).

③ 시간제근로 : 문항 46번 응답 2
④ 호출근로 : 문항 42번 응답 1
⑤ 특수고용 : 문항 49번 응답 1
⑥ 파견근로 : 문항 47번 응답 2
⑦ 용역근로 : 문항 47번 응답 3
⑧ 가내근로 : 문항 50번 응답 1

(통계상의 차이를 밝히는 부분은 아직까지 내 능력밖이다. 좀 더 연구해서 차후에 밝힐 수 있으면 좋겠고, 혹 이 부분에 유능하신 분이 있다면 대신 밝혀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위 3개의 자료를 보면 청년층 비정규직 규모(2008년 기준)는 분석방식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120만~200만, 그러니까 청년층 전체 인구의 12%~20%정도, 경제활동인구 중에서는 29%~49%정도가 비정규직이다.

전체 청년인구를 1,000만명으로 볼 때, 120만~200만명 정도가 비정규직이라는 이야기는 우리주변 청년 10명중 1~2명은 비정규직 노동자란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왠지 적은거 같다.

하지만 잠깐 생각해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위에 설명한 3개의 자료(노동통계연감2009,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통계청 자료, 김유선 소장 ‘비정규직의 실태와 규모’)를 가지고 청년층의 구성을 다시 그래프로 대략이나마 만들어보면,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 청년층 인구의 구성(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을 중심으로, 노동통계연감2009, 경제활동근로형태별부가조사 통계청, 비정규직의 규모와 실태(김유선) 자료 이용)

위 그래프가 말해주는 것은 우리주변 청년 10명중, 학생주부등 일을 할 필요가 없다거나 교육 중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비경제활동인구)이 5명, 실업자가 1명, 정규직이2명, 비정규직이 2명정도 된다란 말이다.
우리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 중에 절반 이상이 실업 혹은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 고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청년들의 고용문제를 풀어나가기위한 방법 없는 걸까.
앞으로 조금씩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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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례신문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비정규직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가 이뤄졌다.
노동부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7월로 2년기한이 도래하면서 대규모해고가 예상되기때문이라 한다.
4년후에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보장은 있는 것인가?
결국 문제를 2년뒤로 미뤄놓고 노동자들에겐 4년 비정규직의 설움을 감내하란 이야기인가.

연장된 기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하겠다고 하고, 그 정책으로 5인이상 300인미만 사업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를 오는 7월부터 2년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사회보험 기업부담금을 2년간 정부가 부담해준다고 한다.

2년전 비정규직보호법을 만들때는 적어도 2년후에는 정규직중심의 고용관행을 만들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던거 아닐까.
그런데 기한이 다가오니 해고가 예상된다며 4년으로 연장하려한다.
도대체 2년간 무엇을 한 것인가?

정책이란 것이 미래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정책도 있고, 지금 당장의 문제를 풀기위한 단기적 정책도 존재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비정규직문제와 관련해서 '비정규직 고용 선호'를 억제하고 '정규직 우선 고용'을 장려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가지고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적어도 비정규직 차별 시정만 제대로 하더라도 지금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같은 일을 하드라도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못한 임금을 받는다.
그리고 이런 차별을 시정하는 제도가 있다지만, 절대적 약자일수밖에 없는 근로자 개인만이 신청할 수 있다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고나, 비정규직이 고용불안이란 굴레와 임금외 처우에 대한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는 대신 임금을 더 준다면 굳이 기업이 비정규직을 고용하려는 관행을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차별이 있을 때,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구조안에서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 설계가 되어야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이 나타나지 않겠는가?

지난 2년간 이런 일들을 정부가 했더라면, 정부가 나서서 7월 대량해고설을 퍼뜨리지는 않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 필요한 정책은 사용기간 연장이 아니라, 강력한 차별해소 정책 아닌가 한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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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신규취업자수(일자리증가)가 1만 2천명이 줄어, 마이너스 고용시대에 접어드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놓은지 1달만에 신규취업자수는 10만 3천명이 감소했다.
그리고 새로이 취임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기자회견에서 올해 취업자수가 20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명박 정부의 일자리 60만개 공약에서 불과 1년만에 30만개,20만개,10만개로 줄더니 -20만개 공약으로 80만개로 가량을 내려잡은 것이다.

청년층 고용은 어떨까?
이전까지의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 신규 취업자수 증감(전년동월대비)을 보면 10만명내외의 감소를 보여왔다. 하지만 작년하반기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보이며 1월에는 24만명이 급감했다.

△ 그래프1



통상, 청년층의 1~3월 구직활동이 활발함에 때라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실업률 8.2%는 그렇게 높은 수치가 아니라고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전글에도 이야기했지만 통계지표의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보조지표로서 고용률과 비경제활동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IMF환란으로 심각한 고용대란을 맞이했던 97~99년이후에 최저의 고용률인 40.5%를 보이고 있다.

2008/11/29 - [思索1. 88만원세대] - 청년층 4명중 1명은 실업 혹은 비정규직

△ 그래프2



OECD에서도 권고했던 바와 같이 한국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작년 7월이후 실업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현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난으로 인해 노동시장 진입자체를 포기하거나, 좀더 괜찮은 일자리로 가기위한 취업준비 및 고시준비생 등이 늘어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프1에서 신규취업자가 24만명으로 급증했는데 아래 그래프3에서  실업자는 3만명정도 늘어난데 반해, 비경제활동인구가 19만명가량 늘어났다는 사실이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프3



경제난으로 인한 신규일자리 감소의 즉각적인 충격을 청년층이 받고 있는 듯하다.
연령별 취업자수 증감을 보면, 주로 15~29세(청년층)ㆍ30대등 젊은층과 50대층에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 그래프4



앞선 글에서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바로 이번 달부터 50만명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졸업하기 때문이다. 2월 고용동향에서는 청년층의 실업자(률), 비경제활동인구가 더욱더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2009/01/14 - [思索1. 88만원세대] - 고용한파, 청년들을 얼린다.

또하나 우려되는 것은 신규실업자 뿐 아니라 취업유경험 실업자가 약 7만여명(9.9%)정도로 증가폭이 크다는 것이다.
아마도 서서히 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종사상 지위별 실업자 증감을 보면 주로 비임금근로자(자영업주+무급가족종사자)와 임금근로자(상용+임시+일용) 중에 임시, 일용 쪽에서 감소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삶에 있는 서민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것이다.
향후 구조조정이 더욱 본격화 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해고가 손쉬운 임시직, 일용직을 포함해 상용직(통계청에서는 1년이상 계약자에 대해 상용직이라 표현)안에 있는 비정규직이 그 1번대상이 될 가능성이 거의확실아기 때문이다.

△ 그래프5



더욱이 2008년을 기준으로 할때 졸업자중 76.7%가 취업하고 그중 56.1%만이 정규직으로 취업한다는 통계(2008 취업통계연보:교육인적자원 통계서비스 자료)를 볼때, 그 걱정은 더 많이 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인턴사원을 5,000여명 뽑고, 정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청년인턴도 25,000명을 선발한다. 공공기간에서도 행정인턴제 30,000명을 운영한다.
 
나 개인적으로 이런 인턴제가 대부분의 경우에 1년고용의 조금 임금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제공하는 것이상이 될 수 있을까 우려를 가지고 있다.
실제 여러 공공기간에서 행정인턴들이 차타기, 복사하기 및 전공과는 전혀 관계없는 업무에 투여되고 있다는 기사들이 하나ㆍ둘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적 어려움 속에 '이런 대책을 하지 말라'라고 이야기 하지 못하겠다. 왜냐면 당장의 청년들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2009 청년취업지원프로그램 (정부가 시행하는 청년실업 33가지 정책에 대한 안내 페이지다. )

임시적 대책은 지금의 문제를 잠시 미뤄두는 것일 뿐이다. 인턴을 마친 청년들은 다시 정규일자리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역시 그 때도 50만명에 이르는 대학생들도 그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이미 고용없는 성장에 접어 들었다는 한국사회가 그 청년들을 그때는 다 품어 줄 수 있는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을 세워 펼쳐야 한다.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한 임시일자리가 아닌 고용창출이 지속가능한 산업에 대한 투자,고용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장려금수준이 아닌 정말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기업으로 키워내기위한 지원책, 질을 낮춰 일자리를 낮추자는 잡세워링이 아닌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함과 동시에 일자리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일자리 나누기' 이런 것들에 대한 새로운 사고가 필요할 때 아닌가 한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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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rssong.tistory.com BlogIcon Mr.ssong 2009.02.13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읔...안그래도 요새 회사 그만둘까..이직준비 해야하는데...고민이 많은데
    금방 서울시 관광택시 모집에 유학파도 지원하고 경쟁률 치열하다고 하던데
    실업자 많다고 뉴스 잔뜩 보고 왔는데 두더지님 블로그 와서 또 보네요 ㅠㅠ

    정말 저같은 처지에 놈은 요새 고민이 많습니다..ㅠㅠ

    • Favicon of https://prelabor.tistory.com BlogIcon MR.두더지 2009.02.13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같은 시대에 일자리 문제로 걱정없는 서민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IMF때에 갑작스레 당해 비명도 못 질러 보고 거리로 쫒겨났지만, 알면서 앉아서 코 배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쏭님의 이직준비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전국언론노조의 힘겨운 파업이 계속되고, 연일 국회앞에서는 촛불이 밝혀지고 있는 연말.
기쁜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475일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보도위 천막에서 농성을 진행하던 '코스콤 비정규직노조' 농성자 76명중 65명이 또다른 차별이 기다리는 '중규직'인 별도직군제를 통한 무기계약직이란 형태로 아쉽긴하나 원직복직하게 되었다란 소식이다.

(사진출처: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생계의 막막함을 인내하고, 오로지 차별없이 '인간다운 노동'을 위해 경찰의 천막철거와 연행도 견뎠고, 수십미터 철탑에도 올라 밤을 지세우며 농성을 진행하기도 하고, 투쟁이 있는 곳이며 연대를 호소하며 안돌아다닌 곳이 없는 475일이었다.

참으로 매정한 시대이다.
자신이 필요할 때, 야근을 밥먹듯이 시키며 일을 시킬때는 언제가 경영이 조금 어려우면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아래 사람부터 자르자고 하는 시대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1년짜리 계약이냐, 기간의 정함이 없는 계약이냐에 따라 임금이 다르고, 처우가 다른 시대다.
법원에서 불법이다 이야기해도, 고액의 변호사들을 동원해 고등법원으로 대법원으로 사건을 끌고 가며 1년, 2년, 3년 시간을 끌며 노동자의 생계를 파탄내는 시대다.

상식이 통하는 시대에 살고 싶다.
힘들게 같이 일하고 지금을 만든 노동자들을 경영이 어렵다 잘라내는 것이 최우선이 아닌, 경영자가 허리띠를 먼저 졸라메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사람이 떠나는 일은 가장 마지막이어야하는 시대에 살고 싶다.
똑같은 일을 한다면, 계약기간과 상관없이 똑같은 임금과 처우를 받는 시대에 살고 싶다.
노동자들의 생계를 파탄내며 농성과 집회로 내몰아 불법으로 색칠하는 시대가 아닌, 기업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는 시대에 살고 싶다.

기대는 기대일뿐인가?
여전히 11명의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가 남아있다. 원직복직아하는 이들은 급여의 5%를 남은 이들의 생계를 보장하고, 마지막 1인이 원직복직시까지 싸움을 끝내지 않겠다라 한다.
기륭전자의 비정규직은 1200일가까이, KTX 노조가 1000일을 넘어 싸우고 있지만 여전히 사측과 정부는 냉담하다.

법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는 마지노선이 되어야 한다.
젊은 노동자 전태일은 그 법을 지키라고 '근로기준법'과 함께 스스로를 불사른지 39년이 지났다.
많는 노동자 단체가 생겼고, 많은 투쟁이 있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비정규직이란 이름은 차별과 불안정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수가 전체노동자의 절반을 넘고 있다.

그들을 보호하겠다라고 만든 '보호법'은 오히려 2년후 정규직화 하지 않으려는 기업들로 인해 오히려 '대량해고법'이란 비판을 듣고 있다. 그런데 당장 내년 7월이후 대량해고를 막는다면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고, 거기다 더해 정규직의 해고또한 쉽게 하자고 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너무 높다면 시급4,000원(2009년 기준)의 최저임금의 다른 수당(숙박비, 교통비 등)을 포함시키자 한다.
정말이지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역시 법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이야기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만들려는 법은 그 언론을 재벌에 안겨주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감추고 사회정의를 왜곡하려 한다.

(사진출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 노동자를 보호해주지 못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이야기해줘야 할 언론이 재벌들에 의해 장악되서 노동자의 권리는 불순한 것으로 왜곡하는 현실이 온다면 그것은 끔찌한 일이다.

우리의 상식이 법이 되고, 그 법이 우리를 지켜주는 미래를 기대하는 건 너무 큰 욕심인가?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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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4명중 1명은 실업 혹은 비정규직

과연 청년실업의 문제가 어느정도일까?

2008년 10월 고용동향 지표상의 청년 실업률은 6.6%은 28만4천명이다.
하지만 흔히 청년실업 100만시대란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느끼는 체감역시 그 보다는 높아 보인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지적한 바도 있듯이, 통계상에 숨겨진 부분이 있기때문이다.

'실업자' 분류되는 경우는 조사기간(매월 15일이 끼어있는 주간)내 수입이 있는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한 경우에만 분류된다.
구직활동에 지쳐 4주이상을 쉬는 경우, 취업준비를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경우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 실업자에서 제외된다. 생활때문에 조사기간에 하루라도 아르바이트를 했으면 일용직 근로자로 해당되어 역시 실업자에서 제외된다.
실업의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

노동부의 '노동통계연감2008'의 자료를 이용하여, 실업상태로 파악할 수 있는 비경제활동인구와 불안정고용상태의 청년층을 분석해보면 청년층 고용의 심각성을 잘 볼 수 있다. 물론 원자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좀 더 세부적인 집계는 어렵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보기에는 충분하다.

△ '노동통계연감2008'로 구성해본 청년층 고용현황

2007년 청년실업자 32만 8천명에, 비경제활동인구중 기타로 분류되어있는 ‘취업준비(취업을 위한 기관 통학+비통학 취업준비)’, ‘쉬었음’을 더할 경우 그 수는 108만 1천명에 달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더 불안정 고용층(일용+임시) 172만 2천명을 생각해본다면 청년층 총 280만 3천명이 실업 혹은 불안정 고용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청년층 인구의 25%이상, 즉 4명중 1명은 실업과 불안정고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안정적 일자리라고 볼 수 있는 상용직 216만 4천명의 경우에도 확신할 수도 없다. 상용직이라고 하면 흔히들 정규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통계상에서 상용직은 통상 1년이상의 근로계약관계에 있을때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2년미만(현행 비정규직 보호법으로 2년이상의 비정규직 계약은 제한)의 근로계약을 가진 이들을 포함 한다면 이문제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청년실업의 문제가 일자리의 양의 문제와 함께, 나은 일자리 진입을 위한 취업준비생의 확대와 불안정고용으로 인한 반복실업과 같은 일자리의 질의 문제가 문제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청년실업해소의 고리도 바로 이 지점에서의 근본적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

2008/11/26 - [思索1. 88만원세대] - 청년층 일자리,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
2008/11/27 - [思索1. 88만원세대] - 대학생 내부의 연대가 필요하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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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doza.tistory.com BlogIcon 또자쿨쿨 2008.11.29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 등록하였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2. 2008.11.29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ddarazangee.tistory.com BlogIcon 놀터 2008.11.30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많으십니당~ 글 잘 보고 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