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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전라남도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⑤ - 순천 낙안읍성

선암사를 출발해 순천 상사호 주변도로를 이용 20여분을 걸려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낙안읍성 역시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여행객들이 와 있어 산만했다.


▲ 낙안읍성의 동문, 매표소가 위치해 있다.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된다.


▲ 낙안읍성의 성곽 : 낙안읍성은 들 가운데 축조된 야성(野城)으로 외탁과 내탁의 양면이 석축으로 쌓여있는 협축으로 되어 있다. 성곽위의 여장은 동문과 남문 주벽 일대만 복원되어 있다.


▲ 석구와 그 뒤로 성곽과 성곽앞 해자

해설사를 따라 동문(낙풍루)로 들어가 임경업군수비각, 동헌, 내아, 낙민루, 서문 순으로 돌아본뒤 서문에서 성곽을 따라 걸었다.
드라마 대장금 촬영장소까지 해설사와 함께 돌아본 후 자유관람을 했다.
우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몇가지 체험공간을 구경하고 다시 동문으로 나왔다.


▲ 임경업 군수 비각 : 1626~1628년까지 낙안군수로 봉직하면서 토성을 석성으로 중수하고, 백성들에 선정을 베풀었다고 해서 그 은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선정비. 정월대보름날에 추모제가 열린다고 한다.


▲ 낙안읍성내의 전통재래시장


▲ 동헌 : 지방행정과 송사를 다루는 지방관청. 금전산을 배경으로 한 모습이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경복궁과 모습이 유사하다.


▲ 수문장 교대식 출발을 위해 병사들이 동헌에 모였다.


▲ 내아 : 지방관아의 안채, 지방 수령이 기거하던 곳. 이곳에서도 대장금이 촬영되었다고 한다.


▲ 낙민루 : 호남지방 3대명루(남원 광한루, 순천시 연자루, 낙민루) 중 하나. 누각안에 북은 '낙민고'라고 하고 신문고의 역할을 한다.


▲ 서문 : 읍성내 화재시 소방차 진입을 위해 복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 성곽에서 내려다 본 낙안읍성 전경 : 황금색 초가는 올해 새로 지붕을 얹힌 집이다. 매년 지붕을 새로 얹힌다고 한다.

낙안읍성은 고려후기부터 잦았던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조선 태조 6년 김빈길장군이 흙은 쌓았고, 세종때에 와서 돌로 쌓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조때에 이르러 군수로 온 임경업 장군이 3년동안 선정을 베풀고 하루만에 이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읍성의 전체모습은 4각형으로 길이는 1,410m로 동ㆍ서 ㆍ남쪽에는 성안의 큰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문이 있고,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성의 일부분(산성의 치와 같은 역활)이 성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용인, 성읍 민속촌과 달리 현재도 낙안읍성에는 100세대 300여 주민이 실제 거주하고 계시다고 한다.
 
주로 산성에 익숙한 나로서는 평지에 쌓아올려진 성은 참으로 색달랐다.
여장이 동문과 남문 일부분만 복원되어 있어, 성이기보다 높은 담같다란 느낌도 좀 든다.


▲ 읍성내 마을의 골목길..이런 길을 제주도에서는 올레라고 한다.


▲ 새끼줄 꼬기 체험


▲ 읍성안에는 3~600백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등 노거수 32그루가 있다고 한다.

동문을 나오니 수문장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좀 보고 가고 싶었지만 선암사에서 지체된 시간과 일요일이라 순천만이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고 하니 아쉬워도 어쩔 수 없었다.


▲ 수문장 교대식. 시간때문에 시작밖에 보지 못했다. 아쉽다.

2시 50분 버스에 탑승 후 출발하기로 했지만,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다보니 시간은 다시 지체되서 3시 10분쯤 마지막 여행지인 순천만으로 출발했다.
순천만에서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역시 20여분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