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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전라남도

섬진강을 둘러, 기암절벽사이 들어앉은 사성암 지난 주말(04.17)에 사무실 형과 전남 구례의 사성암을 다녀왔다. 형 어머님의 사찰 친목모임 여행이었는데, 같이 가게됐다. 이른 아침(07:00) 의정부를 출발한 버스는 오후1시반이 되서 사성암 입구에 도착했다. (중간에 1시간정도 시간을 허비했다. 서울에서 5시간정도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구례에 들어서면서 놀란 건, 구례시내 전체가 벗꽃에 쌓여 있다는 것이었다. 국도변에서 골목까지 가로수는 거의 대부분이 벗꽃을 되어 있었다. 구례의 벗꽃사이를 달려, 어느 섬진강변에 닿았다. 사성암은 오산(전남구례) 한 봉우리 정상에 있는 암자다. 그 곳에서 사성암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섬진강변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시간만 여유가 있다면 섬진강변에서 앉아 한동안 쉬고 싶었다...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⑥ - 순천만 낙안읍성에서 출발해 3시30분 좀 지나 순천만에 도착했다. 순천만은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히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하는 무진의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 (김승욱의 무진기행) 소설 속에 안개를 만나보고 싶었지만, 쾌청한 날씨에 안개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순천만에 도착하자 해설사 선생님이 용산전망대 가실 분 있냐고 물었다. 우리 둘이 손을 들었다. 용산전망대까지 왕복2시간은 소요되니, 돌아갈때는 시티투어버스는 어렵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시티투어버스에는 당일 여행으로 오신 분들이 ..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⑤ - 순천 낙안읍성 선암사를 출발해 순천 상사호 주변도로를 이용 20여분을 걸려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낙안읍성 역시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여행객들이 와 있어 산만했다. ▲ 낙안읍성의 동문, 매표소가 위치해 있다.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된다. ▲ 낙안읍성의 성곽 : 낙안읍성은 들 가운데 축조된 야성(野城)으로 외탁과 내탁의 양면이 석축으로 쌓여있는 협축으로 되어 있다. 성곽위의 여장은 동문과 남문 주벽 일대만 복원되어 있다. ▲ 석구와 그 뒤로 성곽과 성곽앞 해자 해설사를 따라 동문(낙풍루)로 들어가 임경업군수비각, 동헌, 내아, 낙민루, 서문 순으로 돌아본뒤 서문에서 성곽을 따라 걸었다. 드라마 대장금 촬영장소까지 해설사와 함께 돌아본 후 자유관람을 했다. 우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몇가지 체험공간을 구경하고 다시 동문으로..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④ - 순천 선암사 해남 땅끝을 찾고, 시간만 되면 한군데 더 보고 싶었지만 어느덧 짧아진 해는 용납치 않았다. 해남읍내로 돌아와 렌트카를 반납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허름한 여관에 투숙했다. 잠시 휴식을 하고, 식사를 위해 나왔다.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영일만이란 횟집으로 들어갔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 직원이 안내하는 삼치회를 주문했다. 삼치회는 처음이었다. 직원이 가르쳐주는대로 김에다 밥 조금 넣고 싸서 간장에 찍어 먹었다. 입안에서 녹았다. 고등어회와는 또다른 맛이었다. 삼치회와 더불어 소주한잔 하면 후배는 서울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후에 한 번 오라고 전화를 한다. 여행 중 사람들이 많이 그리웠나 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갑작스런 군입대로 다른 지인들에게 그런 기회는 돌아가지 못했다. 그렇게 식사..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③ - 해남 땅끝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출발하여 30분쯤 달리니, 네비게이션에서 안내가 종료되었단 안내가 나온다. 땅끝하면 바다와 맞단 해안선이 떠올라는데, 차는 어느새 산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그러고 보니 몇년전 TV를 통해 땅끝을 찾아 등산을 하던 어느 방송국 리포터의 모습이 떠오른다. 후배와 차를 세워놓고 계단을 올랐다. 봉오리에 올라가니 현대식의 땅끝전망대를 맞는다. 그 곳에서 잠시 한반도의 최남단을 맞이하는 바다를 바라본다. ▲ 땅끝 전망대 그리고 전망대앞으로 나있는 긴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땅끝으로 향하는 계단이었다. 삼천리를 달려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바다끝에 다다른 대륙은 그 마지막 발자욱을 쉽사리 보여주기는 싫은가보다. 10여분을 내려가서야 땅끝을 상징하는 뾰족한 땅끝탑을 만났다. 이 곳이 우리 삼천..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② -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우이영관광단지에서 차로 20분여 소요된다. 내가 박물관을 좋아하고 해서 꼭 가보자고 했다. 선택은 대만족이었다. ▲ 우항리 공룡박물관 전경 일단, 박물관이 있는 해안의 풍치가 좋고, 그 해안을 따라 노출되어 있는 퇴적층 자체도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퇴적층에서는 익룡ㆍ공룡ㆍ새의 발자국들이 발견되었는데 한지역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세계최초라고 한다. 그리고 특히 20~35Cm되는 익룡발자국의 크기와 규모는 세계최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 화석들을 뜯어다 박물관에 전시해놓은 것이 아니라, 퇴적층을 한쪽 벽삼아 박물관을 건설하여 발굴시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을뿐 아니라 다른 쪽 창을 통해서는 해안의 훌륭한 풍치를 함께 즐기면 가족들과 산책하듯이 박물관을 돌아 볼 수 있었다. ▲ 화석..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① - 해남 우수영 후배가 군입대를 앞두고, 자전거로 전국일주 여행을 떠났다. 여행 중에 한번 찾아갔다란 약속을 지키기 위해 9일 청주에 업무점검차 출장갔다, 후배가 있다는 광주로 향했다. 수원에서 광주까지 달려온 후배의 얼굴에는 많이 힘들었음이 나타났다. 간단하게 식사와 반주를 하고, 여관으로 향했다. 이튿날, 9시경 기상을 하고 간단히 씻고나서 후배는 자전거로, 나는 버스로 택시로 광주터미널로 향했다. 10시20분경 출발하는 해남행 직행(시외)버스 표를 구입하고,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조금 늦게 터미널로 들어온 버스에 후배의 자전거를 버스아래 짐칸에 실었다. 버스 짐칸에 일반MTB가 들어가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자전거여행을 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많이 이용하나 보다. 버스기사님도 놀라지 않고 싣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