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산

[인왕산] 벗꽃과 함께, 인왕산을 오르다.

토요일 오후 인왕산을 찾았다.
같이 서울산을 다 돌아보기로 했던 선배는 근무일이라 같이 못하고, 지인들이 새로 꾸린 산악회(일명 반쥐산악회, 지금은 나까지 포함해서 단4명뿐이다)와 함께 했다.

인왕산은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의 우백호가 되는 산이다.(낙산이 좌청룡이다)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위치하며, 높이는 340M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기묘한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고, 화강암 암반이 산 전체에 노출되어 있는 등 산세가 웅장하다.

1968년 안보문제로 출입이 제한되었다가, 1993년 문민정부들어 서울성곽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개방되었다.
주로 사직동 방향에서 서울성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한다지만, 지금 정상 근처의 서울성곽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바위들을 볼 수 있는 코스로 가지 못하고 사직공원▶황학정▶인왕산길▶석문▶치마바위▶정상▶청운어린이집으로 연결되는 코스를 이용했다.

날씨가 좋아 정상에서 서울의 넓게 펼쳐진 풍경을 기대했는데, 잔뜩 낀 먼지는 기대를
단숨에 무너뜨려버렸다.대신 황학정, 인왕산길,서울성곽을 따라 이러진 벗꽃길은 산행의 즐거운 벗이 되어 주었다. 벗꽃구경 한 번 가야지 하면서도 쉽게 움직이지 못하던 차에 기대치 않은 벗꽃놀이가 되었다.

다음에 인왕산을 오를 때는 공사가 끝나서, 인왕산의 기암들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황학정의 벗꽃


▲ 인왕산길의 벗꽃


▲ 인왕산의 기암


▲ 인왕산 정상


▲ 서울성곽을 따라 벗꽃이 만발하다


▲ 오늘의 등산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