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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산

걷기 좋은 산길, 백련산-안산

걸은 날짜 : 2009년 9월 5일 오후2시30분~오후5시30분
함께 걸은 이 : 모과향기

모과향기님과 서울의 산을 한번 다 둘러보자는 호기 있는 이야를 하고, 우면산-관악산-삼성산를 찾아보고나서 서로 바빠 시간을 못 맞추고 서로 따로 산을 다니다, 오랜만에 만났다.
그리고 찾은 곳이 백련산-안산(무악산)이다.
서울외곽의 산과 달리 서울 내부의 산들은 높이 300M내외의 나지막한 산으로 등산이라기보다는 트레킹을 하기 좋은 산들이다.
등산과 트레킹을 어찌 구분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우리나라의 산들은 트레킹을 한다고 보아야 맞지 않을까 싶다.

오후2시30분 녹번역 3번출구에서 모과향기님을 만났다.
50여미터 출구에서 직진, 냉정골길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여 길끝까지 가게 되면 녹신약수(현재는 수질검사에 통과하지 못해 쓰지 않고 있다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를 만나게된다.
약수옆 나무계단을 오르면 곧 산길을 만난다. 그렇게 산길을 오르면 어느새 백련산 능선이다.

그리 높지 않은 도시의 산이어서 주변 주민들이 가벼운 차림에 운동을 많이 즐기고 있다.
구청에서 설치해놓은 간단한 운동기구들도 많다.
그리고 활엽수들이 많아 아마 가을에는 단풍도 꽤 괜찮을 듯 싶다.
항상 이런 산을 걸을 때면, 집가까이 이런 산이 있는 곳에 사는 분들이 부럽다.

▲ 은평정

▲ 조망대에서 안산을 배경으로..

▲ 조망대에서 백련산 오르기전 가세에서 산 막걸리로 잠시 땀을 식히고..

■ 백련산 등산로 지도

능선을 걷다보면 어느새 은평정, 조망대를 지나 명지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서대문구청방향으로 더 내려와 서대문구청별관을 지나 홍제천을 건너게 된다.
그리고 서대문구청으로 향한다. 서대문구청을 바라보고 왼쪽 오르막길로 오르면 어느새 안산도시자연공원으로 진입한다.

공원의 넓은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연홍약수가 나오고 그 옆 계단으로 오르면 안산 정상 봉수대로 향할 수 있다.
우리는 약수를 지나 길 끝까지 걸어가 철망 사이길로 안산 등산로로 진입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조금 가파른 길이다.
에고 근데 어느 팀 소속인지 모르지만 육상선수들은 여기를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음 부러운 체력이다.

조금 힘들다 싶을 때, 무악산 동봉수대터(현재는 복원한 봉수대를 만날 수 있다)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에서 서울을 조망하고나서 독립문쪽으로 하산했다.
우리는 길을 잘 못 들어, 봉원사 방향 쪽 길을 잡아 이화여대쪽으로 내려왔다.

■ 안산 등산로 지도


독립문쪽으로 내려와 길을 건너 인왕산으로 오르면, 이어서 북악산과 낙산까지 연결되는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백련산-안산-인왕산-북악산-낙산으로 이어지는 트레킹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아마 그럴려면 아침일찍 시작해야 할 듯하다.
꽤 긴 거리도 거리지만 북악산의 입산통제시간이 있으니.
서울성곽길과 더불어 서울에서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좋은 트레킹 코스인 듯하다.

신촌으로 내려와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은 좀 이른 시간에 만나 인왕산-북악산-낙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걷기로 하고 그날의 산행을 마무리 했다.

▲ 홍제천 돌다리를 건너 서대문구청방향으로 향한다

▲ 안산을 오르는 길은 활엽수로 가득하다. 가을에 괜찮을 듯

▲ 동봉수대터

▲ 동봉수대터 맞은 편 안산의 정상은 통신탑이 있어 오르지 못한다. 그리고 서봉수대터로 추측되는 곳이기도 하다.

■ 동봉수대터 자세한 설명보기(더보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