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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3. 세상엿보기

이제 15회전중에 1회전이 끝났을 뿐.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요구한 85개법안 중 쟁점이 없는 53개 민생법안을 8일 처리하기로 여야합의하고, 12일간의 야당의 국회점거가 마무리 됐고 국회는 정상화 됐다.

하지만, 합의안에는 여전히 불씨를 많이 남겨놓고 있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가져왔던 언론관련 법안등에 대해 '합의처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합의함으써, 언제라도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평이 많다.
일단 1월 8일 마무리되는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겠되면서, 언론노조 역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총파업을 일시 유보하기로 하였다.

국회법에는 매년 정기회를 9월에, 그리고 임시회를 짝수월(2월, 4월, 6월)에 3회 개회하게 되어있다.
한마디로 다음 총선까지 이번 정기국회까지 포함해서 15회전의 시합이다.

일단, 1회전은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고자하는 언론노조와 야당, 촛불을 든 국민의 불완전하지만 승리로 정리된 듯 하다.
하지만 당장 설연휴가 끝나고, 2월 임시회가 시작되면 숨막히는 30일을 보내야 한다.

이번 언론노조의 주요동력이 되었던 MBC노조의 공식까페 을 갔더니, 의미심장한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방송법 개악,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라합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려는 한나라당을 막아주십시오."

- 좌상단 : MBC보도국 이지선 기사 - 우상단 : MBC편성국 윤소현PD - 좌하단 : MBC시사교양국 이춘근PD(광우병문제를 다룬 PD수첩의 PD님이라네요) - 좌하단 : MBC아나운서국 문지애 아나운서





분명, 한나라당과 언론을 원하는 재벌과 보수신문사는 더 치밀하고 전격적인 공격을 해올 것이다.
언론노조는 또다시 싸울 것이고, 야당 역시 또 다시 대응할 것이다.
쉽지않은 싸움.
어떻게 후원하고,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 고민이 깊어지는 설연휴가 될 듯 싶다.

아~MBC 주가는 얼마나 될까? 한겨례신문만들때처럼 국민주주단 만들어서 법안 통과되면 국민이 사버리리는 건 어떨지..
답답한 마음에 이런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