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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3. 세상엿보기

총을 내려놓고, 평화를 ...

사망919명, 부상 4천2백여명.
전투시물레이션 게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08년 12월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살상된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의 수다.

그런상황에 이스라엘의 대변인은
"하마스 무장세력들이 엄벌을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의 이유를 하마스의 로켓공격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그런가?
이스라엘의 공격이 백번 양보해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110명의 아랍인을 한 집안에 몰아놓고 폭격을 해서 30여명이 죽고,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된 UN학교를 폭격하고,
UN의 휴전결의안 마저 무시하며,인도적 지원마저 봉쇄하는 것을 로켓탄에 대한 자위권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 핏물에 고인 팔레스타인의 소년들, 그들의 가슴에 무엇이 남겠는가?(출처:로이터통신)



많는 전문가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다가온 총선에서 보수적인 이스라엘 국민들의 표를 얻기위해, 새로 부임하는 오바마 미대통령으로 하여금 친 이스라엘적 중동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그를 반영하듯 열세였던 현 집권층의 지지율은 공격과 함께 오르기 시작해, 지금 투표하면 현 집권층이 승리한다라는 조사가 나오고 있다.
또한 부시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 이스라엘의 자위권임을 강조하였다.

새로 부임하는 오바마는 부시와는 달리 가자지구에서의 인명피해와 관련 우려를 표함으로써 조금 다른 뉘앙스를 표시했으나, 지금의 가자지구 사태는 오바마 신임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는가라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지켜볼 일이다.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은 더 이상 피신할 곳도 없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말이다.
봉쇄된 가자지구에서 아랍인들이 어디로 가겠는가?
그 봉쇄된 지역에 쏟아붓는 포탄은 죄없는 민간인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전투시물레이션게임이 아니다.
게임이 끝나면 모든게 원상복구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될 수 있는게 아니다.
수많은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는 또다른 폭력을 잉태하게 된다.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총을 내려놓아야 한다.
인간의 존엄을 가두어놓은 분리장벽을 걷어야 한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아랍인과 유대인이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잉태된 폭력을 지우고 평화를 키워야 한다.
내가 나의 신으로 부터 선택받았다면, 그는 그의 신으로 부터 선택받은 소중한 존재이다.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존중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는 참으로 길다.

로마의 지배에 저항하던 유대인들이 로마에 의해 팔레스타인(옛 유대지역)지역에서 로마 곳곳으로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2차세계대전후 UN의 결의에 따라 다시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을 개국하고,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은 UN의 결의를 반대하며 이 분쟁은 시작되었다.
1~4차의 중동전쟁,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계속된 저항 끝에, 1994년 미국중재하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확대를 보장하는 협정을 맺음으로 인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는 듯도 했다.
하지만 이후 양측 강경파로 인해 평화협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2002년부터 분리장벽이라는 7~8M높이에 콘크리트 장벽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그러인해 가자지구의 아랍인들은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고, 그로인해 생필품마저 구하기 힘들정도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아랍권의 친미정권 수립이라는 정책이 결부되어 친이스라엘 정책을 써왔다.

▷ 추가 ◁

국제적인 인권단체인 엠네스티에서는 가자지구 공습에 대한 전세게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이스라엘 정부에게 민간인에대한 불법적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얼굴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엠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엠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핸드피켓을 출력후, 자신의 얼국과 함께 찍어 이스라엘 대사관과 엠네스티로 보내면 된다고 한다.
작은 활동이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 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