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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3. 세상엿보기

용산철거민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1월 20일 오전 6시.
과연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아가는지 물을 수 밖에 없다.
철거민들의 생계보장을 위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한지 25시간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전격적인 해산작전.
무리한 해산 작전으로 인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죽음. 그리고 23명의 부상.

정부와 여권은 농성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6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벗어버리려 하는 거 같다.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은
"왜, 철거민들이 철거가 진행되는 건물에 망루를 짓고 농성을 해야만 했는가?"
"왜, 경찰은 인화물질이 망루에 가득하여 진압시 위험요소가 많음을 알고 있음에도 무리한 작전을 진행했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 마련이다.

하마스의 로켓공격을 빌미로 가자지구를 쳐들어가 죄없는 팔레스타인을 학살한 이스라엘의 전쟁과
경찰의 이번 작전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1월 20일 참사 현장에서는 긴급 추모집회가 열렸다.
생존권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가슴 먹먹함을 가지고 찾아갔다.

→ 추모집회는 경찰들과의 실랑이를 벌이고 나서야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 참사 건물앞에는 간이 분향소가 설치 되었다.


→ 철거를 위한 가림막 위로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피켓과 추모를 위한 국화가 놓여졌다.


→ 참사건물, 우측 상단위에 불에 검게 타 무너진 망루가 보인다.


→ 살인진압과 정부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피켓이 들렸다.







→ 추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중무장한 경찰들과 대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 참사 건물 앞에는 추모플랑과 규탄플랑이 걸리고, 여러단체의 깃발이 모였다.


→ 재개발 예정지 뒤로, 보이는 높은 주상복합건물, 저건물들을 통해 이윤을 얻을 건설자본을 위해 6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 추모집회후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행진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의 2번째 실랑이를 벌였다.


→ 재개발 지역 곳곳에는 철거민 대책위에서 걸어놓은 현수막들이 보인다.


→ 참가자들은 경찰들의 저지를 따돌리고, 한강로를 따라 서울역방향으로 행진했다.


→ 행진에 시민들이 결합 어느새 참가자 수는 3천가까이 불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 숙대입구역 근처에서 뒤따라온 경찰들에 의해 고립된 시위대를 취재하던 기자가 경찰에게 폭행당한 후 인도위에 쓰러져 있다 .


→ 참가자들은 서울역을 지나 명동성동으로 행진해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이 집회 후 참가자 일부는 희생자들이 모셔져 있는 순천향병원으로 일부는 재진출을 가로막는 경찰들과 투석전을 벌였다.


→ 투석전을 취재하던 기자가 경찰 쪽에서 날라온 돌에 맞아 의료단에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 참가자 대부분이 해산되고 난 후에도, 혹시도 모를 재진출을 막기위해 경찰들은 명동성당 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명복을 빌며,
다시는 생존권을 위해 절규하는 국민들의 희생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