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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여기저기

두번째 찾은 항동 철길, 그리고 대학축제

올해 봄인가?
항동 철길을 따라 걸어보았었다.
그리고 수풀이 우거지는 여름에 다시 한번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쉽게 찾아보지 못하다 지난 17~18 성공회대학교에 다니는 후배의 부탁으로 일좀 봐주러 갔다 잠깐 시간을 내서 인근에 있는 철길을 걸었다.
확실히 겨울의 서늘함과 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음 저녁에 빛도 없는 곳이라 사진에 담지 못하는 나의 실력을 탓할 뿐이다.

2009/03/29 - [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여기저기] - [항동 기찻길] 철로를 걷다.

▲ 항동저수지, 앙상했던 느티나무도 푸름을 껴안고, 저수지를 둘러싼 수풀도 푸르다.

▲ 해바라기는 낮동안 가졌던 간절한 지향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한다.

▲ 어느새 푸른 여름은 가을의 입맞춤과 마주하고 있다.

▲ 하루에 한번 다니는 열차를 위한 신호기는 찍새들의 단골 소재가 된다.

▲ 앙상했던 터널은 이제 푸름이 가득한 생명의 터널로 바뀌어 있다.

그렇게 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대학으로 들어오니
학생들이 모여 노래자랑을 한다.
이번 축제에는 어떤가수가 오냐가 주요화제가 되는 여느 대학과 달리,
성공회대는 학교가 작고, 예산이 적어 인기가수는 힘들고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고, 관람하는 축제라고 한다.
음..난 이게 좋다.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사회적 이슈에 함께 하고자 하는 여러 참여부스속에 대학생들이 만들어갈 건강한 미래도 기대해보게 된다.
아직 우리 대학생들은 건강하다.

▲ 학생들의 노래자랑 무대.

▲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바자회와 주점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