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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3. 세상엿보기

김대중 대통령님 가시는 길에..

8월 18일 사업때문에 강릉으로 출장을 떠나기직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라는 속보를 접했다.
그리고 강릉으로 가는 내내 라디오뉴스를 통해 서거 소식을 들으며 출장길에 올랐다.
3개월동안에 전직 2명의 대통령을 잃어야 했던 국민의 한사람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희망.
우리에게 희망이 필요하다.
경제위기 이후 악화된 고용, 얼어붙은 남북관계, 민주주의의 위기.
그러기에 오랜 민주화의 역사 한가운데 살아오시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5공동선언을 이끌어내신 김대중대통령의 존재는 국민들의 정신적 안식처였을지도 모르겠다.

국장으로 치러진 장례기간동안 서울시청을 비롯해 전국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김대중 대통령의 명복을 바라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했던 우리 현대사를 기렸다.
출장을 마치고 올라온 주말 서울시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1시간30분동안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어록과 사진들을 보고, 함께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사회는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해보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마지막 가시는 길에 우리사회에 희망 하나를 다시 하나 던지고 가셨다.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 현정은 회장의 방북을 통해 조금 보이기 시작한 희망의 자락에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에 조문온 북측인사는 체류기간동안 통일부 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며 남북협력관계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갔다.

이제 희망위에 어떤 현실을 만들지는 국민들과 정부에게 있는 듯 하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24일 마지막 가시는 길가에 함께 했던 국민들의 희망은 마지막까지 노력하셨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 완성에 대한 염원과 다루지 않을 듯 하다.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의 해제로 시작된 남북관계개선의 기미들이 본격적인 조치들로 이뤄지길 바란다.

▲ 서울시청 분향소에는 김대중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다.

▲ 노무현 대통령때와 같이 노란풍선에 김대중대통령의 못다이룬 염원을 담았다

▲ 길다란 추모의 행렬 곳곳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김대중대통령의 어록)

▲ 김대중 대통령 사진전

▲ 200여명의 시민들의 합동으로 분향했다. 그럼에도 1시간30분여를 줄을 서야 할 만큼 시민들의 추모열기는 뜨거웠다

▲ 방명록을 남기고,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를 만날 수 있다

▲ 시민들의 추모의 마음이 담긴 리본, 메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