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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여기저기

[항동 기찻길] 철로를 걷다.

철로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하지만 철로는 공간을 나누버리기도 한다.
철로를 따라 걷는 것은 영화에나 나올 이야기지, 우리 주변 대부분의 철로변에는 울타리가 있고 접근이 쉽지 않다. 물론 위험하기도 하다.
철도운행이 중단된 일부 지역에서는 철로를 관광자원화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수도권 전철과 각종 열차운행이 잦은 서울에서 철로를 걷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풍경이다.

하지만 서울에도 철로를 걸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구로구 항동.
7호선 천왕역 2번출구에서 300M정도 곧장 가면 철로가 나온다.
거기서부터 왼쪽 철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하루에 한번 꼴로 밖에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철로를 따라 논밭이 이어지고, 나즈막한 언덕들이 어울려 시골 어느 간이역 근처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항동 저수지에서는 주말을 맞아 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여유로웠다.

서울수목원 공사가 조만간 이뤄진다고 한다.
글쎄 볼거리가 더 풍요로워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사람들의 생활이 담긴 풍경은 그 만큼 사라지는 아쉬움은 잊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 천왕역 2번출구에서 300미터정도 직진하면 철로를 만난다.


▲ 나즈막한 언덕을 통과하는 철길..나무들로 이뤄진 터널


▲ 철로 주변에서는 농경이 이뤄진다.


▲ 멀리서 본 나무터널


▲ 철길 건널목


▲ 철길 건널목


▲ 철길 건널목


▲ 철로


▲ 철로


▲ 철로


▲ 항동 저수지


▲ 항동저수지


▲ 항동저수지_주말을 맞은 낚시꾼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 수목원이 조성되고 나서는 어떤 모습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