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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여기저기

선유도 풍경과 함께, 한강과 서울을 느껴보세요

아는 선배의 결혼식.
결혼식에 들렀다 그냥 집에 오기는 싫어 근처 가볼만한 장소가 없나 인터넷에 찾아봤다.
결혼식장이 당산역 근처에 있는 예식홀.
그리고 단번에 인터넷에 소개된 곳은 선유도.

가서 점심을 부페로 잔뜩먹고나서, 소화도 시킬겸 선유도로 향했다.
전에 한번 가본적이 있었지만 자세히 보지는 못했었다.

▲ 선유도 공원의 입구, 합정역에서 출발하게 되면 이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선유도는 당산역 1번출구로 나가 한 50미터 걸어가서  간선버스(파랑: 605 660 661), 지선버스(초록: 5714 6623 6631 6632 6633)를 타면 선유도 입구로 갈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 선유도와 연결된 선유교를 건너가면 된다.
더 자세한 소개는 선유도공원 안내 홈페이지(http://www.sunyoudo.aaa.to) 참고하시길.

신선이 노닐던 곳이란 의미에서 선유도라 불리던 이 곳은, 과거 정수장으로 쓰여지던 곳이다.
지금은 그 정수장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생태공원이다.
이미 많은 사진동호인들에 의해 많이 소개된 장소이기도 하다.

이 곳을 거닐며, 처음으로 안내소란 곳을 들어가봤다.
좁은 공간이지만 선유도 공원의 역사을 소개해 놓고 있었다.
차분히 그 글을 읽고 있노라며, 조선이 한성(서울)에 도읍을 정하고 6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와 삶을 함께 해온 한강과 선유도가 가지고 있던 역사와 지금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아마 선유도를 찾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그 풍경을 즐기고자 함이 목적이겠지만, 권하건던 꼭 안내소와 박물관을 찾아 한강이 간직한 우리 역사를 느껴보시길.

수생식물이 자라고, 물의 순환이 돋보이는 계절에 비하면 모자람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겨울이 끝자락, 봄의 초입에 찾은 선유도 또한 그 나름의 매력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신록이 그 쑥스러운 빛깔을 내밀고, 녹음이 빛깔을 자랑할때 다시 찾아오리란 작은 소망을 품어보았다.

내 맘의 사람과 신록과 녹음속에 나눌 이야기가 기대된다.

▲ 과거 정수장 시절을 이용한 어린이 놀이터


▲ 과거 정수장의 시설이 훌륭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 어린이 놀이터에 시설또한 과거의 정수장 시설이 이용되었다.


▲ 정수장 시설있던 것을 일부 개조한 화장실.


▲ '나루'라는 이름의 까페, 한강의 풍치를 느끼는 마시는 한잔 차의 느낌이 좋다.


▲ 까페 나루앞 조그만 대나무 숲,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 과거 정수장의 수로, 겨울에는 수생식물도 없고 물도 별로 없지만 봄이 되면 물도 차고 수생식물도 자라기 시작하면 새로운 풍경이 방문객을 유혹할 듯...


▲ 봄이면 수생식물이 가득할 과거 정수장의 시설 위로 비춰지는 숲의 모습이 정겹다.


▲ 선유도의 겨울 낙조


▲ 과거 정수장 시설의 기둥을 따라 자라난 담쟁이 덩굴


▲ 과거 정수장 시설의 기둥을 따라 자라난 담쟁이 덩굴, 봄이면 다가올 신록이 기대된다.


▲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바뀐 선유도의 전경


▲ 선유도의 낙조


▲ 선유도의 낙조


▲ 선유도 공원 안내소에서 만나게 되는 안내도..전시된 안내글들을 읽는라면 서울과 한강을 느끼게 된다.


선유도 공원을 둘러보고 나와서, 화이트데이라고 잔뜩 막힌 서울시 교통때문에 한참 늦게 도착한 선배 덕분에 마장동에 위치한 목포집이라는 식당에 들러 꽃게찜을 먹었다.
방송3사에 모두 소개된 집이라 그럴까, 번호표를 들고 기다릴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려 맞이한 음식은 소문이 무색하게 맛이있었다.

우연찮게 하게된 선유도 공원 산책과 꽃게찜까지 유쾌한 서울나들이었다.

▲ 공원산책을 마치고 긴 길을 따라 마장동 목포집에 들러 꽃게찜을 먹었다. 소문그대로 맛은 훌륭했다.

▲ 마장역 2번출구로 나와 쭈욱 200미터정도 가면 목포꽃게아구라는 식당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