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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강 원 도

[강원]월천리 솔섬, 추암해수욕장을 돌아 오다.

사무실에 일은 많았지만, 그냥 놀러가고 싶어서 사무실 DSR 사용자(일명 막샷클럽)들을 모아 훌쩍 출사 여행을 떠났다.
평소 DSR 사용자들 클럽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 하나를 꼬셔서, 출사지 선정까지 맡겨놓았다.
그리고는 그저 삼척이란 이야기만 듣고, 승용차에 몸을 싣고 밤 12시에 출사를 떠났다.
에고...그리고는 출사지에대한 정보를 가지고 출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실을 나중에 무척 후회했지만...
떠난 곳은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월천해수욕장 인근 솔섬'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곳은 한국의 이곳저곳을 기록에 남긴 영국의 사진작가에 의해 동호회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곳이라 한다.

솔섬은 올해 LNG저장소 설치로 없어진다고 하니, 혹시 그전에 찾아가 볼 사람들을 위해 가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탄다. 그리고 동해ㆍ삼척 톨로 나가서 원덕 방면으로 하염없이 꼬불꼬불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월천교가 나온다. 여기가 하이라이트다.
월천교가 두개라는 사실. 새로생긴 커다란 월천교(네비를 찍고가면 나타나는 다리)를 건너면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솔섬을 놓치게 된다. 월천교 바로 직전에 오른쪽 샛길로 빠져소 가면 오래된 월천교로 가는 길이 있고 그 월천교를 건너면 바로 다리 왼쪽을 수변도로가 있다.(건너자 말자 있으니까 주의해야한다.) 그 수변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솔섬이 보인다.

※ 더보기 클릭하시면 지도 걸어놨어요



솔섬에 도착했을 때, 날이 무척 추웠다. 우리가 간날 삼척의 날씨는 영하 13도 였다. TT
그리고 DSR를 사고 설명서도 한번 못보고 간 나는 첫번째 날씨에 좌절했고, 둘째 나의 야간 촬영 기술에 좌절했다.(아예 없어으니까...TT

그렇게 솔섬 사진을 몇 장 찍고, 원래 우리 목표였던 일출 사진을 찍으려 해수욕장 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구름이 수평선 인근에 잔뜩 있어, 우리가 알고간 일출시간에 해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해수욕장으로 몰려오는 파도만 찍다, 시간이 지나 구름위로 올라오는 해를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좌절...
솔섬은 바로 해뜨기 직전부터 빛의 마술을 부리기 시작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선배가 해준 것이다.
TT.....(나중에 안거지만 여름쯤 되서는 솔섬에서도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해뜬후 솔섬의 사진을 몇 장찍고, 파도가 멋있다는 동해 추암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나는 원래 겨울바다를 더 좋아한다.
이유는 여름바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바다를 제다로 볼 수 없어서....
추암해수욕장의 파도는 때로 높다란 바위를 다 덮어 버릴 정도로 장관이라고 한다..하지만 이 날은 그렇게 파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그 장관을 앵글에 담을 수는 없었다..TT

모래가에 않자 있는 갈매기들의 모습을 담겠노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고 나니, 나중에 선배가 움직이는 물체의 촛점을 쫒는 기능을 가르켜 줬다..이런 TT

그렇게 사진을 찍고 나서, 삼척까지 간 겸에 정선에서 일하는 선배를 찾아가 인사를 건네고 함께 고드레 밥을 먹고 서울로 올라왔다. 시간이 없어 태백에 있는 풍력발전소 단지를 찾아 보지 못한 것이 아쉽긴 했다.

DSR을 장만하고 나서 첫 출사.
빡센 일정에 피곤도 하고, 카메라 작동과 사진기술을 익히지 못해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통된 관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즐거웠다.

▷ 아래는 내가 찍은 사진들..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환영..기대는 하지 마시고 격려 위주로..ㅋㅋ

→ 솔섬에 도착해 찍은 사진 ... 솔섬에 하이라이트는 빛이다..근데 나는 이걸 몰랐다..TT





→ 날이 밝을 때쯤, 일출을 찍기위해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구름때문에 제때 못 찍고 시간이 지나서야 해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해뜰때까지 파도와 해안선을 잔뜩 찍었다.










→ 일출을 찍고 나니, 선배가 솔섬에 진수를 이야기 해준다..그래서 일출의 감흥이 사라지기전에 몇 컷 찍었다. 나중에 400D에 기본렌즈같고 멋진 사진을 찍은 것들을 보며..음 열심히 사진기술을 익혀야지 하고 다짐했다...열공! 열공!



→ 솔섬을 찍고 나서, 파도가 멋있다는 추암해수욕장으로 옮겼다. 그 곳에서 갈매기가 있어 이 놈을 찍으러 마구 뛰어다녔다..그리고 입에는 망원이 있어야 해를 달고 다니면서...TT..











→ 출사 일정 마지막으로 정선 선배한테 들려, 곤드레 밥을 먹고 왔다. 형님, 나중에 출사도 같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