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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산

진달래 가득했던 인왕산

산행일자 : 2020년 3월28일(토)

 

이번 주말 산행은 서울의 내사산 중 하나인 인왕산, 한양도성길을 걸을때면 자연스레 오르게 되는 산이다.

한양도성길을 걸은지 꽤 되었으니, 참 오랜만이다.

340미터의 낮으막한 산이나,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산세가 범상치 않고, 산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중심가의 풍경이 일품인 산이다.

한양도성을 따라 이루어진 산행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출발해 한양도성길을 따라 정상을 오른 후, 기차바위방향으로 틀어 (탕춘대성을 따라)홍지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10시30분 만남약속이었지만, 조금 늦어 10시45분경 강북삼성병원앞에서 출발했다. 한양도성길에 익숙하지 않은 일행이 있어 중간중간 설명이 있다보니 그리 속도감 있는 산행은 아니었다.

12시15분쯤 인왕산 정상에 도착하니, 역시 정상인증 사진을 찍기위한 산행객들의 긴 줄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 일행은 너무나 좋은 날씨, 멀리 북한산 보현봉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기차바위로 향했다.

12시 30분경 기차바위 직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리(아직은 바람이 찼다.)를 찾아 식사를 하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

40여분간 휴식시간을 가지고, 홍지문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기차바위를 지나 홍지문방향으로 가는 능선에는 진달래가 가득했다. 동행인 모두가 한결같이 '여기가 진달래 맛집이었네' 감탄했다. 또한 건너편 북한산 자락에 가득한 진달래 풍경과 어우러져 세상에 가득찬 봄기운을 느끼게 하는 산행코스였다. 아무 다음 봄이 오면 또 생각나는 코스가 될 듯하다.

14시쯤 홍지문에 도착하여, 원 계획은 탕춘대성을 따라 족두리봉까지 가고자 했었으나, 여기까지하고 뒷풀이가자는 일행들의 의견을 따라 홍제천을 따라 홍제역 인근 인왕시장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마무리 했다.

 

 

개나라 가득한 한양도성과 인왕산 범바위
무학대사의 이야기가 담긴 인왕산 선바위
범바위 틈새에 피어난 진달래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보현봉
보현봉을 배경으로 단체인증샷
북산산성에서 기차바위로 옮겨가는 갈림길에서 보현봉을 바라보다
기차바위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홍지문 방향 진달래밭에서
홍지문 방향 능선에서 바라본 개나리 가득한 북한산 자락
탕춘대성의 흔적
옥천암 마애보살좌상(보물182018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