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同行3. 발걸음/제 주 도

제주인의 탄생 신화를 간직한 곳 - 삼성혈

설연휴가 끝나고 귀경하기 전날(16일) 전날에서 나와 같은 일을 하고 계신 형을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2시간 좀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버스시간이 좀 맞지 않아 잠깐 차 시간 맞출겸 근처 '삼성혈'을 찾았다.

삼성혈은 제주도의 '고ㆍ양ㆍ부 삼성의 시조가 이 곳에서 용출하여 수렵생활을 하며 살다, 벽랑국에서 가축과 종자를 가지고온 삼공주를 맞이하여 농경생활을 시작, 탐라왕국으로 발전하였다'는 신화가 시작되는 장소이다.

14분정도 되는 삼설혈의 신화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관람하지 않는다면 다 돌아보는데 30분정도면 될 정도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입장료 2,500원) 들어가면, 전시관부터 둘러 신화를 재현해놓은 모형과 각종 사료들을 보고, 삼성전ㆍ전사청을 거쳐 삼성혈을 보고 숭보당을 거쳐 다시 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삼성혈내에는 500년 수령의 곰솔을 비롯한 수목이 많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땅에서 사람이 솟았다는 신화가 신기해서 일까 외국인관람객들이 꽤 있었다.
하지막 막상 삼성혈 앞에서면 혈(穴)은 보이지 않아 옆에 안내판으로 대체해야해 아쉬움을 준다.
혈은 주변보다 따뜻해 주변의 나무가 모두 혈방향으로 가지를 내밀고 있다. 겨울에는 혈주변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한다.


▲ 삼성혈 입구


▲ 삼성혈안에는 500년 수령의 고목들이 많다


▲ 삼성전(삼성시조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 제향은 매년 춘기대제(4월10일)와 추기대제(10월10일)를 후손들이 봉향한다.


▲ 전사청(제향(제사)에 관한 모든 일을 맡아보는 집)과 숭보당(유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던 집)


▲ 삼성혈


▲ 돌하르방

간단하게 둘러보고 나오며,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느낌이 좀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입장료 없이 공원화 하거나 주변에 향토사박물관ㆍ국립박물관하고 묶어서 패키지형태로 운영하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