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0.05.23(토)
 산행코스 : 현등사매표소-청룡능선(눈썹바위-미륵바위)-운악산 정상(동봉-서봉-동봉)-백호능선(남근석 전망대-마당바위-남산)-현등사매표소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 : 4시간 30분(휴식20분 포함)

3주만의 혼자서 하는 산행이다.
오늘의 산행지는 경기5악중 한 곳인 가평 운악산이다.
청량리에서 아침7시05분에 출발하는 1330-44 광역버스를 이용했다.
청량리에서 운악산 산행을 시작하는 현등사입구까지는 2시간이 소요됐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하고 마을로 들어서, 얼마되지 않아 현등사 일주문이 나타난다.
일주문을 들어서 5분여 오르자 갈림길이다. 현등사방향과 눈썹바위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방향을 눈썹바위 방향으로 잡아, 청룡능선을 타기로 했다.

눈썹바위를 지나 미륵바위인근에 다가설때까지는 숲이 우거져 운악이 멋진 능선을 조망하지 못한다.
하지만 70~80분 올라, 미륵바위앞에 섰을 때, 펼쳐지는 풍경에 절로 감탄사가 터진다.
얼른 사진을 찍어 작년 설악산을 함께 갔던 후배에게 '나 지금 설악'이라고 했더니, '배신자'하고 답문이 온다.
그 만큼 운악의 기암으로 이뤄진 능선은 설악과 금강을 생각나게 한다.

바위로 이뤄진 능선을 20여분 오르니 어느새 정상(동봉)이다.
동봉의 정상석은 포천군에서 설치한 정상석과 가평군에서 설치한 정상석이 함께 존재한다.
동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서봉으로 향했다. 동봉과 서봉은 왕복 7~8분정도의 거리다.
서봉 사진을 찍고, 다시 동봉으로 돌아와 절고개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하산하면서 운악산에 명물 코끼리 바위도 보고, 적멸보궁 현등사도 들려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디서 이정표를 놓쳤는지, 절고개에서 현등사방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그래서 백호능선을 따라 마당바위와 남산을 경유해서 현등사 일주문으로 내려오게 됐다.
결국 코끼리 바위도 현등사도 못 보고 말았다.
아마 좋은 산은 또 찾아오라는 운악산의 장난이지 않았을까 한다.
대신, 절고개에서 바로 하산했으면 보지 못했을 운악산의 전체적인 산세 조망을 완만하게 펼쳐지면서도 확트인 조망처들을 제공해주는 백호능선 산행과정 속에서 조망 할 수 있었던 것은 또다른 운이었지 않을까한다.

아침에 버스 하차지점에 도착하니 13시40분이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청량리가는 버스가 14:30에 있으니 편의점에서 맥주나 사서 한 모금 하면 기다릴까 했다.
맥주를 사며, 편의점 사장님께 버스운행시간을 확인하니, 청량리 가는 다음 버스는 4시라고 한다.
버스시간이 바뀐지 꽤 오래됐단다. 꽤 오래전 시간표가 인터넷을 통해 산행정보를 얻는 산행객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을 듯 하다.
현리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다리건너에 곧 들어온다고 했다. 현리터미널에서는 서울로 가는 버스가 많다고 한다.
서둘로 다리를 건너서 한 5분 기다리니 현리터미널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온다.
편의점에 들른 우연함이 자칫 2시간 넘게 기다릴 뻔한 사고를 면하게 해주었다.
현리터미널에서 버스시간을 확인하니, 20여분후 청량리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터미널 화장실에서 간단한 용건들을 처리하니 버스시간에 딱 맞는다.

설악처럼 긴 능선은 아니지만 기암들로 이뤄진 청룡능선의 빼어난 전경, 반대로 완만하게 펼쳐지면서도 확 트인 조망을 선사하는 백호능선의 전경 만으로도 무척 즐거운 산행이었다. 

 

현등사 일주문
선녀를 사랑한 나무꾼의 전설이 담긴 눈썹바위
운악산 미륵바위 전경
청룡능선
청룡능선은 가파르지만 안전시설은 잘돼있는 편이다.
동봉 정상. 포천군 설치 정상석과 가평군 설치 정상석
서봉 정상
운악산 남근석
백호능선 끝인 남산에서 내려오기전 바라본 운악산 전경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운악산 전경
현리터미널 버스 신간표. 운악산 산행은 청량리행 좌석시간표와 상판리 버스 시간표 참고
산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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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20.05.16(토)
산행코스 : 명학역-명학공원-관모봉-태을봉-슬기봉-병목안산림욕장-수리산성지
산행시간 : 5시간52분(휴식50분 포함)

이번 주말 산행은 수리산이다.
함께 산행을 즐기는 선배님댁이 안양이라는 점이 산행지 선정에 높게 고려되었다.

정상인 태을봉이 489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고, 대도시(안양ㆍ군포ㆍ안산)들에 둘러싸여 사람들에게 그 평가가 좀 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산이다.
그러나 막상 산행을 해보면 울창한 숲과 곳곳에 솟은 암봉들이 만드는 경관에 가졌던 편견을 날려버리는 산이다.
수리산 산행을 할 때 주로 관모봉에서 슬기봉에 이르는 박쥐능선을 타게 되는데, 박쥐능선에 오르는데까지 가파른 경사로를 올라야 해서 만만히 생각했다가는 꽤나 고생하게 되는 산이다.

이전에는 주로 4호선 수리산역에서 아파트 뒷길로 둘레길을 타다 슬기봉을 찍고 수암봉에 오르는 코스를 많이 갔었다. 수암봉은 안산에 인접해 있어, 날이 좋으면 서해바다까지 한 눈에 보이는 경치가 매력적이다.

이번에는 함께하는 동료들의 접근과 귀가를 고려하여 명학역에서 만나 다시 안양쪽으로 하산하는 경로를 잡았다.
그래서 명학역에서 관모봉을 올라 박쥐능선을 따라 태을봉과 슬기봉을 오르고, 수암봉은 생략하고 병목안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새벽까지 비가 조금 내려 살짝 고생스런 산행이 될까 걱정도 했지만, 아침이 되니 날씨가 개기 시작하고 오히려 덥지 않고 상쾌한 산행이 되었다. 숲에 낀 안개로 깊은 오지에 들어온 듯 한 분위기도 살짝 나기도 했다.
명학공원을 지나 바로 산행길로 접어들었어야 하는데, 앞서가는 다른 일행을 생각없이 따라가다보니 살짝 경로를 이탈할뻔 했지만 얼른 정신을 차리고 계획했던 산행 입구로 경로를 수정할 수 있었다.
잘 정비된 수리산 둘레길을 따라 살짝 예열을 하고, 관모쉼터에서 관모봉까지 짧지만 꽤나 비탈진 길을 올랐다.
관모봉에 올라 준비해온 먹거리들로 점심시간을 가졌다.
다들 김밥에 뭐 하나씩 추가로 준비해오다보니, 하산 후에 뒷풀이는 어떻하나 할 정도로 배가 가득차게 먹고 말았다.
점심을 먹고 관모봉에서 사진 한 컷씩 찍고 박쥐능선을 따라 태을봉으로 향했다.
이전에는 길지는 않지만 칼바위구간들이 좀 있었는데 도립공원지정 이후에 정비했는지 칼바위 진입을 막고 우회로를 만들어 놓았다.
태을봉 정상은 주변 숲이 우거지고 정상부가 넓어 정상석이 아니라면 정상인지 알 수 없는 분위기다.
대학생처럼 보여지는 친구들에게 부탁해 단체 사진을 한 컷 찍고 슬기봉으로 향한다.
슬기봉에 가까워지자 안개가 많이 걷히면서 지나온 능선 자락들이 보이며, 수리산의 풍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관모봉에서 슬기봉에 이르는 박쥐능선은 험하지 않고 살짝 오르내림을 하는 정도다.
수리산에 대해 그닥 기대하지 않았던 일행들도 꽤 괜찮은 산이라고 입을 모은다.
슬기봉은 군기지가 있어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슬기봉 직선 사거리(지금은 병목안쪽 이정표가 없어 삼거리가 되어 있다)에서 지금은 잘 다니지 않은 병목한 방향 산행로를 따라 산림욕장으로 내려왔다.


대도시들 가운데 있는 수리산의 울창산 숲과 암봉들은 보석같은 존재이다.

 

산행 초입 잘 정비된 둘레길, 초록이 싱그럽다.
여기를 보세요. 관모봉 나빼고 단체 인증
태을봉 정상석. 정상석이 아니면 정상이란 걸 잘 모르겠다.
태을봉 정상석 앞에서 단체 인증샷
슬기봉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태을봉
슬기봉 근처서 사진찍기 좋은 바위 위에서 폼 잡기.
수리산 성지, 최경환성인 고택
산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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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20.05.10(일)
산행코스 : 회룡역-회룡매표소-회룡사-사패능선-사패산정상-사패능선-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망월사-원도봉탐방지원센터-망월사역
산행시간 : 4시간50분(휴식30분 포함)

매주 토요일마다 산행을 간다.
이번 주는 종일 비다. 오랫동안 가물어서 반가운 비다.
산마다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이제 해제될라나 싶다.
그러고나면 좀더 많은 산행길이 열리겠지 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하루종일 집콕하는건 힘들다.
와중에 일요일에 산행가자는 문자가 왔다. 산을 정하기위해 몇 번 문자를 주고 받고 정한 곳은 '사패산'.

전날 내린 비로 청명한 하늘과 그 아래 펼쳐진 탁트인 풍경을 기대한 산행이었다.
하지만 비는 당일 새벽까지 내렸고, 하늘은 여전히 흐리다.
2주 연속 흐린날씨 속 산행이다. 
늦은 기상으로 약속한 시간보다 30분늦어 10시반정도에 회룡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인건 동행한 선배님도 늦어 같은 열차를 타고 회룡역으로 왔다는 사실이다. 

회룡역에서 회룡매표소로 가다보니 '태조태종의상봉지'란 표석이 보인다.
함흥으로 갔던 이성계를 이방원이 이 곳에 맞이하였고, 의정부시의 명칭이 당시 이 곳에서 대신들과 정사를 논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안내문이 적혀있는데, 역사적 기록은 없는 야사이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서 이방원이 이성계를 맞이한 곳은 서울 성동구의 살곶이 다리이고, 의정부란 지역명은 일제시대 이후에 등장한다고 한다. 
지역사회에서 역사를 브랜드와 하고자 하는 맘은 이해되지만, 표석의 설치와 안내문 작성에는 좀 더 고증을 걸치고 기록과 야사를 구분하였으면 한다.

회룡천으로 접어드니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많고, 물이 맑다.
본격적인 산행로로 진입하기 전에 회룡사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서, 잠시 회룡사를 둘러본다.
구름 낀 사패산정상 밑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회룡사의 전경이 보기좋다.
회룡사 좌측으로난 산행로를 따라 사패능선으로 향한다. 
사패능선에 근처에 이르니, 어디서들 오셨는지 산행객들이 갑자기 늘어난다.
사패능선을 따라 사패산 정상에 올랐다. 역시나 사방으로 안개(구름)이 가득하다.
사패산 정상석을 벗 삼아 인증사진을 찍고 김밥과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짧게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왔던길을 되짚어 포대능선(산불초소)으로 향했다.
가다보니 어느 때인가 산불이 있었는지 나무들이 검게 그을려 있다.
모든 산불이 사람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 잘 못이라니 제발 조심하자.
사패능선에서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경사로의 계단이 꽤 많다. 사패-도봉 종주를 한다면 꽤 지루한 구간일 수 있겠다 싶다.
능선을 타다보니 구름사이로 풍경이 펼쳐진다. 가뭄에 단비인가 그 정도의 풍경도 기분이 좋아진다.
포대능선에 잠깐 올랐다 망월사로 향했다.
지난 번 도봉산 신선대 산행 후 하산하다 망월사를 보며 저기를 한 번 가봐야겠다 했었다.
바위봉우리 사이사이 자리를 잡은 사찰의 건물들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전경이 멋진 절이다.
사찰의 문이 닫혀 있어 전경과 관음전만 보고 나왔다. 소원지를 적어 범종 누각에 묶어놓는 장소가 있어 아버지의 건강을 비는 소원문을 적어 달아놓고 하산을 했다.

날씨가 흐려 기대했던 풍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느새 신록에서 녹음으로 바뀌는 숲의 신선함과 회룡사와 망월사의 고즈넉함이 인상적이었던 산행이었다. 

 

'태종태종의상봉지' 표석, 표석의 설치에 역사적 기록과 야사를 구분했으면 한다.
회룡폭포, 어제 내린 비로 수량도 많고 물도 맑다. 물소리도 좋고 초록도 좋다.
회룡사, 사패산 정상과 어우러진 고즈넉함이 좋다.
사패산 정상, 사방이 구름이라 정상석만을 벗삼아 인증사진
사패능선을 타기 시작하니 시야가 조금씩 열린다. 
산불의 흔적, 늘 조심하자.
구름 밑으로 의정부시의 풍경이 살짝 비친다.
망월사, 바위들 사이에 위치한 가람배치가 인상적이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넘친다.
오늘의 산행결과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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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20.05.02(토)
산행코스 : 감악산출렁다리정류소 출발-강악산출렁다리-범륜사-정상-임꺽정봉-장군봉-범륜사-감악산출렁다리정류장
산행시간 : 2시간30분(휴식시간 없음)

'어, 의정부역에서 감악산 가는 버스가 있네'
파주라는 지명에 갇혀, 서울 동북부에서의 접근을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놀라움있었다.
그래서 주말 산행의 장소를 감악산으로 정했다.
이전에 지인들과 자차를 이용한 산행을 했었는데, 그 날 날씨가 좋지않아 감악산의 진모를 보지 못했던 아쉬움도 결정에 한 몫했다.

9시에 의정부역에 지하철에 도착해서, 제일시장입구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감악산으로 가는 버스는 25번과 25-1번. 운행간격은 20~30분으로 시간마다 2대정도씩 다니는 듯 하다.
9시20분경 25-1번 버스를 타니, 10시25분경 감악산 출렁다리입구 정류장에 도착했다. 범륜사입구에서 하차해 산행을 시작할 수 있지만 출렁다리를 오랜만에 건너볼겸 출렁다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출렁다리에 도착해 정상을 보니, 구름인지 안개인지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오르다보면 날씨가 개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봤다.
이제 산에는 초록이 가득하다. 
정상 가까이 오르니, 안개가 가득하고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정상에 도착하니, 이전처럼 정상석 정도나 보이지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을만큼 안개가 짙다.
감악산은 나와 연이 아닌가. 옆에서 정상 인증찍던 분도 자신과도 연이 없다며 음기가 강한 산인가 투덜대신다.

정상석과 사진을 찍고, 임꺽정봉과 장군봉을 들러 범륜사 방향으로 하산했다.
출발했던 정류소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1시10분, 불과 2시간30분정도 소요됐다.
날씨가 좋았으면 좀더 많은 시간을 체류했을텐데.
정류소 의자에 앉아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SNS에 사진을 올리고 나니 30여분이 지나 25-1번 버스가 들어온다.
의정부역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됐다.

감악산의 진모에 언제 한번 도전해볼 수 있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정상, 안개가 가득하다. 올라가다보면 맑아지겠지, 기대는 해보는데...
범륜사..세계평화
등산로에 초록이 가득하다.
감악산에는 숯을 구웠던 숯가마터가 많다.
정상 가까이 오니 안개가 짙어지기 시작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이라도 보이는게 다행이다.
임꺽정봉 근처에서 꽃 한송이 찍다
임꺽정봉 정상석 .. 풍경이 좋았을텐데..TT
장군봉은 정상석도 없어 소나무라도 찍어본다.
범륜사로 내려오는 길에..궁금한건..저렇게 나뭇가지를 껴놓으면 효과가 있나?
운계폭포
오늘의 산행결과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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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0.04.25
산행장소 : 소요산

딱 햇수로 10년만이다.
집에서 지하철 시간만 잘 맞추면 1시간정도 거리라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마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고 지인들과 함께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보니 10년만에 찾았다.

서화담, 양사언, 매월당 등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逍遙:슬슬 거닐며 돌아다님)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데, 내 생각에 아마 이 세분은 계곡을 따라 원효폭포나 자재암이 있는 곳까지 산책을 즐기시지 않았을까 싶다.
10년전에 비해 하백운대나 공주봉까지 능선을 오르는 산행로에 계단등의 시설이 잘 갖춰줘 있고, 칼바위능선 우회로도 잘 정비되었고, 나한대와 의상대사이 능선에도 철재로 보행로를 정비해놓아 전체적으로 산행의 안정성이 편리성이 높았졌지만, 슬슬 거니는 기분으로 돌아다닐 길은 아니다.
하백운대나 공주봉까지 오르는데는 허벅지 터지게 올라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지금은 소요하듯 걸어도 될 듯 하다.

이번 산행코스는 원효폭포-하/중/상백운대-칼바위능선-나한대-의상대(정상)-샘터갈림길-원효폭포로 이어지는 4시간코스로 안내하는 경로를 선택했다.
처음 소요산을 오셨다는 형님은 '초입에 단풍정도가 좋은 산'이라는 평가를 듣고 왔는데 너무 저평가 되었다며 상당히 좋은 산세라며 만족하셨다. 경기의 소금강이란 이름이 그냥 붙었을리 없다. 
좋은 산세에 좋은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의 소요산은 최고다. 

칼바위능선에서 나한대로 향하는 내리막길에서  여든이 넘으신 老 수필가님을 만나, 의상대를 지나 하산까지 함께 하게되었다.
전국 300대명산을 모두 찾아보고 에세이를 쓰고 계시다고 했다. 이미 200여개 산을 찾아서 수필을 썼고, 이제 곧 책으로 엮기 시작하신다고 했다. 산행을 위해 7개의 산악회에 가입하셨는데 요즘 코로나문제로 산악회가 가이드 산행을 하지 않아 혼자 산행을 다니신다고 했다.
열정이 대단하시다. 부디 건강하고 안전하게 목적하신 산행을 마치시고, 기록도 마치시길 바란다.

* 소요산행 열차(소요산 출발 역차)는 시간마다 2대정도꼴로 있다. 열차시간을 꼭 확인하고 다녀야 효율적인 산행을 진행할 수 있다.

 

일주문에서 바라보는 의상대(소요산 정상)
오늘의 산행 동료들. 이 형님들의 사진컨셉은 안 친한척 하기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원효굴과 원효폭표
원효대
자재암과 청량폭포
중백운대에서 멀리 나한대와 의상대를 배경으로
칼바위능선 통과하기
진달래를 배경으로..왜 진달래는 카메라에 잘 안 담길까?
의상대에서 오늘 산행동료들과 인증샷
수필가님과도 함께 인증샷
오늘의 산행결과, 4시간 코스를 6시간이나..TT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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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0년 04월 04일(토)

 

대학시절 선배·동료와 지리산 종주를 한 번 다녀온 것 이외에 산을 갈 일은 없었다.

대학을 나와 함께 모임을 하게된 선배들과 워크샵을 유명산 인근으로 오게 됐고, 이튿날 술이 덜 캔 몸을 이끌고 유명산을 올랐었다.

그 후 산행횟수가 많아지고, 지금은 주말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산을 찾게 된다.

너무 오래전이라 어디로 올라 어디로 내려왔는지 기억이 불확실하다. 단지 기억나는건 숙박했던 펜션이름만 기억나 그 근처 등산로 입구로 오르지 않았을까하여 어비산으로 올라 유명산 주차장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청량리 한신코어앞 정류장에서 7시30분출발 8005번 광역버스를 타니 유명산 종점까지는 1시간20분 정도 소요됐다.

유명산 종점에서 어비산장앞 등산로 입구까지 30분쯤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어비산이나 유명산 모두 육산에 높이가 829m, 862m로 많이 높지 않으나 경사도는 내내 급하여 그리 만만하게 생각할 산행은 아니다.

지난주 인왕산을 갔을 때, 이번 주는 봄꽃이 화려하겠구나 생각했는데 가평은 확실히 서울보다 북쪽이라 그럴까 봄꽃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어비산 정상 능선에 오르니 진달래봉오리가 몇 일 후나 필 준비를 하고 있었서 봄꽃구경하는 산행도 되지 못했다.

하지만 어비산 능선에서 바라본 유명산 산세는 인상적이었다.

오래전 유명산 산행에 남았던 기억은 가파른 경사를 한동안 올랐더니 나타난 정상석이 전부였는데, 어비산 능선에 오르자 그저 후덕한 육산의 이미지 였던 유명산 자락을 따라 솟아있는 기암들로 이루어진 산세는 인상적이었다.

어비산 등산로 입구에서 산을 오른지 1시간여 어비산 정상에 닿았다. 정상석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유명산으로 향했다.

유명산으로 이어지는 합수지점 포인트까지는 올라온만큼 도로 내려가는 가파른 경사로였다. 합수지점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된다. 봄 계곡의 물소리에 잠시 숨을 돌리고 유명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합수지점에서 정상까지는 50여분 소요됐다. 활엽수 나무들이 많아 여름이면 그늘이 시원하겠다라 생각하면 걸음을 옮겼다.

유명산 정상에 오르니 멀리 용문산까지 이어진 능선들이 장관이다. 정상석 인증사진을 찍고 가지고간 김밥과 커피로 간단한 점심을 마치고 유명산 종점 방향으로 하산했다. 내려오며 보니 오래전 산행은 숙박 후 아침에 차량으로 유명산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원점회귀 산행을 했던 것 같다. 정상에서 주차장까지는 50분 정도 소요됐다.

14시 청량리행 버스로 귀가했다.

 

어비산장 앞에 있는 어비산 등산로 입구
진달래 봉오리들이 꽃피울 준비를 하는 어비산 능선
어비산 정상 근처 전망대에서 바라본 유명산
어비산 정상석과 인증샷
합수지점의 봄날 계곡, 물소리가 좋다
합수지점에서 정상에서 오르는 등산로, 여름이면 녹음이 가득해 시원할거 같다
전형적인 육산이나 급한 경사가 계속 이어져 쉽지만은 않은 산행길이다.
정상근처 갯버들이 그래도 봄이라고 티 내준다.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산 방향 능선들
유명산 정상석과 인증샷
유명산 주차장 방향 로프구간
유명산-잠실, 유명산-청량리 광역버스 시간표(2020.1.20 기준)
유명산 산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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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0년 03월 21일

 

코로나의 역설인가? 작년같으면 미세먼지로 쾌청한 하늘을 보기 힘들었는데 올해 봄은 하늘이 맑은 날이 많다.

전날 창밖으로 보인 하늘이 너무 파래서 내일은 산을 가야겠다 결심하고 단톡방에서 함께 갈 사람을 찾았지만, 선약들이 있어 혼자서 천마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오늘의 코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닌다는 수진사 입구를 출발하여 꺽정바위, 정상을 경유하여 돌핀샘 방향으로 하산하여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상봉역에서 9시28분 경의중앙선 열차를 타니 20여분만에 평내호평역에, 평내호평역 1번출구 왼쪽에 있는 정류장에서 수시로 다니는 165번 버스을 타니 20여분만에 산행을 시작하는 수진사 입구에 도착했다.

 

식당들 뒤편의 탐방로로 들어서니 하늘을 곧게 뻗은 나무들로 이뤄진 숲길이 기분이 좋아진다. 고뫼터에 자리잡은 곰을 만나고 조금더 가니 상명대학교 생활관 앞에서 임도와 숲길 갈림길이 나타난다. 천왕봉 전상 화살표는 숲길로 향한다.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다. 얼마 안가서 만난다. 임도는 걷기 편하고 숲길은 거리가 짧은 각자의 장점이 있다. 올라갈 때는 숲길을 내려올 때는 임도를 선택했다.

 

천마의 집(아마도 서울시교육청 청소년 수련시설을 부르는 명칭인 듯 하다) 포인트에 천마산 산행의 입구임을 알리는 시설물들이 서있다. 거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함없이 경사가 이어진다. 그 거리가 짧지만 산행이 익숙치않은 분들께는 좀 힘들 수도 있겠단란 생각이 든다. 임꺽정의 이야기가 담긴 꺽정바위(사람인자 모양의 바위굴)를 지나는 어느새 정상이다. 정상에 이르니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산행객들로 정상 인증사진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그 줄에 끼여 셀카로 인증사진을 찍고 챙겨운 김밥과 양갱으로 간단한 점심을 하고 돌핀샘 방향으로 하산했다. 

 

돌핀샘쪽 산행로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인지, 낙엽이 많이 덮여 있어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낙엽이 미끄러워 주의하지 않으면 구를 수도 있겠다 싶었다. 2~3군데 갈림길에 이정표가 필요하겠다 싶기도 했다.

 

겨울은 춥지 않았는데, 최근 꽃샘추위가 길어서 그럴까 아직 신록도 봄꽃도 만나지 못해 많이 아쉬운 산행이었다. 

신록과 녹음, 단풍이 아름답다 하니 다시 한 번 시간을 맞춰 아쉬움을 달래야지 하며 165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상명대 생활관으로 향하는 탐방로, 곧은 나무들로 이뤄진 숲이 마음에 든다.
고뫼터에 자리잡은 곰.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이 이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천마산에는 참 많은 이야기가 있을 듯 싶은데, 관련 안내판은 없다.
천마의 집 근처 천마산 입구를 알리는 시설물
사람인자 모양의 바위굴, 꺽정바위
천마산 정상 인근 멋진 소나무
천마산 정상 인증샷 남기기
천마산에서 바라본 호평동 전경
돌핀샘
천마산 산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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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모임의 2번째 10월 산행지.
소요산.
소요산은 작년 가을초입에 한번 찾고 두번째 찾는 길이다.
작년 산행에 울창한 활엽림들을 보며 '가을 단풍이 참 곱겠구나'했었다.
그러다보니 10월 산행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떠올라 찾게 됐다.


2009/09/21 - [同行3. 발걸음/경 기 도] - [동두천]소요산 울창한 수림에 피곤을 묻고 오다.


서울에서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위치에 있다.
1호선 창동역에서 50여분 소요된다.
소요산행 열차가 1시간에 2~3대정도 밖에 없어 시간확인은 꼭 필요하다.

○ 걸은 날짜 : 2010.10.24 10:40 ~ 15:40
○ 걸은 경로 :
소요산역 - 일주문 - 원효폭포 - 구절터 - 공주봉 - 의상대 - 나한대 - 자재암 - 일주문 - 소요산역
○ 함께 걸은 이 : 찬찬찬님, 하마루

서화담ㆍ양사언ㆍ김시습 등이 자주 소요하였다는데서 '소요산(逍遙山)'이란 이름이 유래하고 있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발 587m의 크지 않은 산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긴걸까.


▲ 매표소 입구 은행나무의 노란 빛깔이 진하다.


▲ 일주문너머 가로수길의 빛깔이 아름답다. 단풍을 즐기러온 산행객들이 발길이 줄을 이었다.


▲ 원효폭포에서 공주봉방향으로 이어지는 산행길, 대부분 자재암쪽으로 발길을 돌려 여기서부터는 조금 한가하다.


▲ 산을 오를때면 만나는 돌탑들. 단풍속에 만나는 돌탑들은 그 느낌이 또 새롭다.


▲ 공주봉 정상에서 바라본 동두천시 전경(클릭)

머리를 비우고 등산로를 천천히 걷느라면, 예로부터 小금강이라 불리었던 것이 절로 명불허전임을 알게 해준다.
하ㆍ중ㆍ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공주봉으로 연결되는 능선ㆍ기암들의 풍경과 봉우리 사이로 품은 계곡과 작은 폭포들이 만드는 풍경들이 다채롭다.


▲ 소요산 등산안내도

등산안내도에 따르면 3시간정도면 충분할 코스였지만, 가을단풍을 찾은 많은 이들과 섞이고, 가을흥취에 점심식사와 막걸리 한 잔 나누다 보니 시간은 훌쩍 5시간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마음은 황급히 돌아가고 싶기보다는 조금더 산에 묻혀있고 싶어진다.


▲ 공주봉에서 의상대방향으로 가는 중 만난 바위능선


▲ 단풍속을 걷는 산행객들


▲ 의상대에서 바라본 나한대 방향 능선


▲ 자재암 앞 청량폭포


▲ 원효바위


▲ 다시 매포소 .. 돌아보니 단풍빛깔은 매표소앞 은행과 단풍이 가장 짙었다 ..

'장자의 소요'를 해석하기에 미흡한, 나와 같은 범인은 봄꽃에 기운을 받고, 여름 녹음에 지친 몸을 쉬고, 가을단풍에 취하고, 겨울 눈에 숙연해지는 것에 만족한다.
과연 옛선인들은 이런 자연속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사유했을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막연하게 과학이라는 이름과 편리라는 이름으로 인간에게 잊혀지게한 미인식의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산, 산을 찾을수록 노력하지 않아도 무엇인가 가슴을 열고 들어오는 바가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지자요수 인자요산(智者樂水仁者樂山)라 했던가.
그래서 산이 좋다. 가을 빛 가득한 소요산은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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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 소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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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담소 2010.11.06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단풍이...
    낮에 소요산갈까 하다 양수리 갔다 왔는데.
    11월이니 지금은 다 졌겠지요.
    말라 비틀어진 단풍잎들이 안쓰러워서리...

어린이날, 집에서 오랜만에 빨래나 하고 지내려다 사무실 형님과 보고싶었던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영화를 보고, 좋은 날씨에 그냥 헤어지기 그래서 어디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고 한참 장소를 모색하다, 어린이날 상관없이 좀 조용할 것 같은 임직각 평화누리를 다녀오기로 했다.
자유로를 달려 도착한 임직각 입구. 어린이날 임진각 행사'라고 씌어진 조그만 표지판에과 길다랗게 늘어선 차량행렬은 우리의 의도를 깨놓았다.
다시 장소를 옮기기기도 그렇고, 임진각에는 오랜만(평화누리가 조성되기 전에나 왔었다)에 오는 거라 한참을 기다려 주차를 시키고 전망대로 향했다.


▲ 어린이날을 맞아, 임진각에는 사람과 차량들로 가득찼다.

오랜만에 찾은 임진각은 이전에 모습과는 많이 변해있었다.
평화누리도 그렇고, 임진각도 리모델링 되어 있었다.
비무장지대(DMZ)내 장단역에 방치되어 있던 증기기관차도 옮겨와 전시되고 있었다.
임진각을 찾아오는 이유가 관광이 다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훨신 다채로워졌다고 해야겠다.


▲ 리모델링 된 임직각. 외부 계단을 걸어 바로 전망대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 임진강 철교..저다리로 남북의 열차가 언제쯤 맘껏 달릴까.


▲ 새로이 전시되고 있는 장단역 증기기관차..철마는 달리고 싶다.


▲ 한반도 모양의 분수대와 임진각

임진강을 앞에 두고, 우리 땅을 앞에두고 더 이상 한발자국도 더 내딛지 못 하는 곳(매표소에서 민통선내의 관광을 신청하며, 조금 더 들어가 볼 수 있지만).
임진각.
분단으로 고향을 잃은 이들이 명절때면 찾아와 북쪽의 고향을 향해 눈물을 흘리는 곳.
임진각.
그 곳에 서니,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근심이 더 들었다.
금강산 관광 중단, 개성공단 위기, 천안함 사태(언론이나 정부나 진중했으면 한다. 명확한 원인과 증거가 밝혀지지 않은채 토해내는 말들은 너무 무책임해 보인다. 응징이든 보복이든 대처든 그것은 진상규명이후에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닌가).
2000년 615공동선언 발표이후 발전했던 남북관계가 그 이전으로 원상복귀 하는 듯해 보이는 건 나만의 감상일까.
거기다 북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미국의 6자회담 재계 제스처 등 속에 우리정부가 소외되 보이는 건 더 불안하다.


▲ 자유의 다리 철망에 빼곡히 붙여진 통일염원..엄마와 함께 찾은 아이

그러고 보니, 원래의 기대는 깨졌지만 임직각 어린이 행사라 왠지 어울리기도 한다.
미래의 주인공들인 어린이들의 분단의 현장이자, 미래 평화의 공간이 되어야 할 곳에서 어린이날을 맞는 것은 좋은 가르침과 경험이 될 듯 싶다.
이런 생각이 들고 보니 행사며 부스등에서 관련 내용들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었다.

내년 어린이날에는 남북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평화를 이야기하는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 분수대 만큼 시원한 평화가 내년 어린이날에는 저아이들과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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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임진각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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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마지막 날(28일) 아는 형님과 전곡항과 탄도항을 다녀왔다.
어느 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눈에 띈 탄도항 일몰사진을 보고 간만에 바람도 쐴겸 카메라 들고 가자는데 의견일치.
일요일 점심쯤 서울을 출발했다. 2시간이면 가겠지했던 생각은 연휴 시외로 빠지는 차량의 흐름속에 3시간정도 걸려서야 탄도항에 도착했다. 썰물때면 누에섬(풍력발전기와 나란히 있는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늦게 온 덕에 이미 누에섬으로 가는 시멘트길은 바닷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거기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속에 가면서, 도착하면 날씨가 개야 제대로된 일몰을 볼 수 있을텐데 했던 기대역시 탄도항의 하늘을 뿌옇게 가린 구름과 수증기(?)들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 전곡항에서


▲ 전곡항에서


▲ 전곡항에서


▲ 전곡항에서..멀리 보이는 섬이 누에섬

탄도항 근처에는 식당이 없어, 가까이 있는 전곡항으로 이동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전곡항에 정박해 있는 요트 구경도 좀 하고 탄도항으로 다시 갔다.

어느새 해는 수면을 향해 서서히 내려앉고 있었다. 아쉬운데로 카메라를 들었다.
조금만 더 내려와 오렌지빛 세상을 만들어줘 기대를 하며, 방파제위 커피판매차량에서 커피한잔을 하면 기다렸다. 그러나 수평선위로 넓게 포진한 구름 뒤로 숨은 해는 좀전까지 물들이던 옅은 오렌지 빛깔마저 빼앗겼다.
언제 또 와서 사진에서 보았던 그 오렌지빛 강렬한 일몰을 볼 수 있을런가 아쉬워 하면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 탄도항...해가 서서히 오렌지 빛을 내며 수평선으로 내려 앉기 시작했다


▲ 탄도항...수평선 가까운 곳에 구름에 가리며..오렌지빛을 잃어버리고



▲ 탄도항...


▲ 탄도항...


▲ 탄도항...

아쉬운 발걸음을 오이도로 옮겨, 조개구이를 왕창 먹고 오는 것으로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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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 탄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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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schan.tistory.com BlogIcon 靑志器 (청지기) 2010.03.21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사진 좋은데요..^^ 아래에서 세번째 사진은 autolevel 후보정을 하신건지요? 태양이 좀 흩어져 보이네요..원본을 보고싶다는..ㅋ

걸은 날짜 : 2009.11.15 [집결_10시 산행_11:30~15:30. 4시간]
걸은 경로 : 남한산성 남문-수어장대-서문-북문-동문-남문
함께 걸은 이 : 찬찬찬, 부드러운 직선, 자유로운 세계, 몬스터, 나방, 나방님의 지인

산악회 12월 산행은 지난 명지산이 좀 힘들었던지, 조금은 편안한 트레킹코스를 잡아보자고 이야기 하다보니 남한산성 성곽트레킹으로 정해졌다.

오전 10시, 산성역 2번출구에서 모여 버스를 이용해 남문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이다 보니, 집결이 30분정도 늦어졌다.
2번출구를 나와 30m정도 직진하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남문으로 가는 52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오지 않았다.
버스를 기다리던 할아버님 말씀하시길 9번 버스도 간다 한다.
헉, 52번 버스는 배차기간 40~50분마다 하나씩 온다고 한다.
9번버스는 10분정도에 하나씩 있으니 9번타는게 낫다고 하시는 말씀과 함께 9번 버스가 들어왔다.

9번 버스에 올랐다.
타고나서 어디에 내릴 지 고민이 됐지만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내리기로 결정했다.
남문터널을 지나 남문앞 임시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했다.
등산객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도 서둘러 버스를 내렸다.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남문이 바라보인다.


▲ 남문, 남한산성의 정문이다. 인조는 남문을 통해 남한산성으로 피했다.


▲ 수어장대를 향해 Go! Go!

남문에서 서문(수어장대)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소설 남한산성을 읽었던 기억과 역사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서로의 남한산성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 걸었다.


▲ 산성안내도, 남한산성 홈페이지에 가면 더 자세한 안내도를 볼 수 있다.

김훈의 '남한산성'으로 유명한 남한산성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스러 올라가야 한다...
(남한산성역사보기, 아래 더보기 클릭)

나중에 보니 남한산성에도 문화해설사가 있어서 10명이상의 단체의 경우에는 예약시 동행해설이 가능(http://www.namhansansung.or.kr/)하다고 한다.
그리고 산성내 마을 로타리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의 자료를 먼저 가지고 산행을 하면 남한산성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버스를 타고 남문 임시 정류장이 아닌 로타리 종점에 내려 해설서를 구하고 남문으로 가도 5분정도면 충분한 길이다.

남문에서 수어장대까지는 이야기를 나누면 걷다보니 30분정도 되니 도착했다.
수어장대는 전시 총사령관쯤 되시는 분이 위치하던 장소이다.
소설 남한산성에도 인조가 남한산성의 군졸들을 모아놓고 청에 대한 결전을 다짐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 수어장대

수어장대에서 나와 서문을 지나 북문으로 향하다 보면 서문과 연주봉옹성 사이에 매탄지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이 한 눈에 보여, 왜 이곳에 왕과 수도를 보호하기 위한 곳으로 중요했는지 금세 이해 될 수 있다.

매탄지를 지나 다시 동문을 지나 남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산능선을 타고 물결치는 성곽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매탄지를 지나, 북문를 지난 어느 지점에선가 잠깐 쉬며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 매탄지에서 바라본 서울 동남부의 모습. 안개가 끼어있어 시계가 좋지는 않았다.


▲ 북문을 지난 어느 지점에선가 준비해간 컵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랬다. 추운날 컵라면은 정말 좋다~*^^*

30여분정도 점심을 먹고,
북문을 지나 가파지는 산길을 오르다, 오르막길이 끝날때쯤 동장대 정문을 만난다.
이 곳으로 나가면 봉암성(벌봉)을 돌아볼 수 있다.
우리는 시간상 생략하고 원성을 돌아보기했다.
동장대 정문을 지나 오르막 정상에는 동장대터가 남한산성 여장의 원형과 함께 위치해 있다.


▲ 물자보급 및 기습을 위해 적의 시야를 피한 곳에 위치한 성밖으로 이어지는 암문


▲ 동장대터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다.


▲ 동장대 근처 봉암성, 벌봉으로 이어지는 동장대 정문(근처에서 막걸리 팔던 아저씨가 가르쳐준 명칭이라 정확하지 않다)


▲ 동장대터에 남아있는 남한산성 여장(성위에 방어및 공격을 위한 구조물)

동장대터를 지나 장경사로 향하다 보면 원성에서 길게 뻗어나온 성구조물이 보인다.
남한산성의 옹성중 장경사신지옹성이다. 
옹성은 큰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감싸든 쌓은 성으로 성문을 공격해 오는 적을 사방에서 공격하기 위한 구조물이다. 남한산성의 옹성은 그런 개념이기 보다는 원성벽에 달라붙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치의 성격이 더 강해 보인다.
원성에서 쌓은 보조적 성곽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치와 같이 성곽에서 뛰어나온 구조물도 존재한다.


▲ 동장대터에서 장경사신지옹성 방향 조금 가면 만나는 군포지(성곽경비를 위한 초소)


▲ 멀리보이는 원성에서 길게나온 구조물이 장경사신지옹성


▲ 원성의 여장사이로 본 장경사신지옹성


▲ 장경사

장경사신지옹성을 지나 내려오면 장경사란 아늑한 사찰을 만난다.
이 사찰에서 일행은 잠시 휴식하고 동문을 향해 갔다.

동문앞에서 산성은 아스팔트 도로로 잠시 끊긴다.
남한산성내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다.


▲ 동문. 인조는 동문을 통해 삼전도로 향했다. 문이 낮아 말을 타고 지나가다 머리를 숙였다 한다.


▲ 동문을 지나, 남문으로 가는 성곽길..정겹다

동문앞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량들을 조심하면 건너고 남문으로 향했다.
남문을 향해 가다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많이 훼손되어 있는 옛성곽의 모습이다.
그래서, 동문과 남문사이에는 성곽과 옹성 복원공사가 한참이다.
복구중인 성곽을 걷다보니, 성곽전체를 현재적 기술로 복구하기 보다는 일부구간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 보존을 해놓는 것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좋을 듯 싶었다.


▲ 동문과 남문사이에는 복원현장이 많다. 옹성 복원현장을 여장사이로 바라봤다


▲ 산세를 따라 물결치는 남한산성

복구 현장들 보며 지나니 어느새 남문이 보인다.
총 4시간의 남한산성 트레킹은 그렇게 마무리 됐다.

'남한산성', 걸어보니 함락이 쉽지 않은 산성이다.
고구려부터 우리민족의 석성을 쌓는 기술은 매우 뛰어났다.
그런 성을 가지고 대륙을 호령했던 때, 그리고 대륙의 세력에 쫒겨 성조차 지키기 힘들었던 때.
두 역사 속에 우리가 얻을 지혜를 생각해본다.

산행을 마치고, 로타리 근처 식당에 들러 닭백숙과 훈제오이로 배을 채우면 다음 산행일정을 잡았다.
다음 산행은 12월 13일 오후 2시 남산을 오르고 일몰을 보기로 했다.
다들 연말이고 해서 바빠 간단한 회합을 중심으로 잡았다.
N타워와 케이블카, 연인들의 자물쇠로 유명한 남산.
그 곳에도 서울의 옛성곽을 비롯한 많은 유산이 있다.
짧지만 강렬한 트레킹이 되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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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수 2009.11.19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 '찬찬찬'님의 저 썬캡!
    중국에서도 탐내고, 안동에서도 탐내던 저 썬캡.
    나로 하여금 농활모자를 사게 만들었던 저 썬캡.

    여지없이 남한산성 갈 때도 쓰고 가셨네요. ㅎ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lschan.tistoryl.com BlogIcon 일신!! 2009.11.23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세한 설명에 멋진 사진까지..좋습니다~!
    남한산성 트래킹은 정말 괜찮은 코스인 것 같아요..

    음..지수님..선캡은 생활의 필수품이죠..^^
    안동에서 구입하셨던 농활모자의 운명은 어찌 되었는지..ㅋ

  3. 김영진 2009.11.27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 안 맞아서 못간게 아쉬워 혼자 갈려고 까페에 가봤는데. 찾아봐도 없길래. 무작정 산성역2번출구에서 보이는 길따라 다니다가. 성남 시내 구경만 하고 왔는데. 이제보니. 산성역 2번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갔구나.. 못다한 서울 근교 산행은 혼자라도 해볼려고 한다.. 뭐. 인증샷은 내년 언제쯤 한번에 올릴듯 싶다 ㅎㅎ

    • Favicon of https://prelabor.tistory.com BlogIcon MR.두더지 2009.11.28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고 고생하셨겠네요..까페에 산행일정이라도 올려놓으시면 시간되는 분들 함께 할 수 도 있을텐데..주말에 영 시간이 안되시나봐요

명지산(경기도 가평) 산행기

일시 : 2009년 10월 25일
산행시간 : 오후12:10분~오후17:50 5시간40분 소요
산행코스 : 익근리 매표소-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명지1봉-삼거리-승천사-매표소(원점회귀)
함께한 이들 : 나방, 몬스터, 곰팅, 자유로운세계, 부드러운 직선, 찬찬찬, 하마루, 두더지

산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산악회라고 이름 걸어놓고, 월 1회 등산을 한다.
인왕산, 북한산, 소요산...그리고 이번 10월에는 4번째 산행에는 가을이고 하니 단풍도 볼겸 좀 멀리 나가보자는 이야기가 오고가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유명산을 찍었다.
먼저 다녀온 이들의 산행기를 보니 정말 단풍이 예술이었다.
그리고 한결같이 등산 첫시작 고도 200m정도에서 1267m 정상까지 치솟는 산이라며 험난한 산행이라고 적어놓고 있었다. 살짝 걱정은 됐지만 얼마나 힘들겠어 하며 산행일을 기다렸다.

25일, 함께 산행할 이들을 시청에서 만나 렌트한 승합차를 이용 가평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이 없어, 중간에 길을 너무 일찍 옮겨타는 바람에 30여분을 낭비하고 12시 살짝 넘어 산행입구인 익근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참고로, 차를 이용해 가시는 분들은 무조건 경춘대로를 이용 가평읍까지 진입하면, 거기서 부터는 교통표지판에 명지산 군립공원 안내가 되어있다.

차를 주차하고, 12시10분경 산행을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안내페이지에는 주차요금2,000원과 입장료 1,600원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두 요금 다 없어 기분이 좋았다.
매표소의 아저씨는 친절하게 등산안내도를 짚으면 3시간 30분이면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블로그에서 5시간 30분정도는 걸린다 했는데, 횡재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건 희망고문이었다. 정확히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소요됐다. 물론 중간에 30분정도 점심식사를 했지만.

생각해보니, 여태 여름아니면 겨울에 주로 산행을 했었다.
봄, 겨울엔 아무래도 바뻐서 그랬던 걸까.
등산초입부터 울긋불긋 차려입은 산능선과 낙엽냄새가 기분좋게 했다.


▲ 등산로 초입 승천사의 은행과 단풍이 우리 산행을 맞이해주었다.


▲ 등산로 초입은 마치 산책로 같이 단풍속에 완만한 오르막을 그리고 있었다.


▲ 곳곳에 새빨간 단풍이 시선을 잡는다.


▲ 능선마다 울긋불긋 단풍옷을 곱게 차려입었다.


▲ 명지폭포. 소가 깊고 맑다.


▲ 단풍 가득한 산행길을 오르는 우리 일행들


▲ 상쾌한 산행길에 V를 그리는 여유가 이 때까지만 해도 있었다. *^^*

완만한 기울기의 산길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명지폭포란 푯말이 보였다.
명지폭포를 보길위해서는 계곡까지 이어진 가파픈 60여미터의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잠깐 고민하다, 명지폭포보고 근처에서 점심을 하고 가자고 결정하고 계단을 성큼 내려갔다.
가을이라 수량이 많지 않아서일까, 약간 실망도 들었지만 폭포아래 깊은 소와 맑은 계곡물에 머리속까지 맑아지는듯하다. 다들 카메라를 꺼내 폭포를 담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도중 좀 너른 공간을 찾아 도시락을 꺼내놓았다.
과일에 송편에 다들 한짐 가득 챙겨왔다. 꽃이져 먹을게 없어서일까 벌들이 맛난 향기에 끌려 잔뜩 몰려 왔다. 30분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시작. 조금 가니 삼거리가 나왔다.

명지산 산행은 여기서부터 하이라이트다.
1267m 명지1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경로를 잡았다.
조금씩 산행길의 경사가 급해지더니, 나무계단과 거친 돌길이 반복된다.
단풍에 대한 감탄사는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점점 힘든 표정이 역력해지고 한숨이 많아졌다.
내려오시는 분들께 얼마나 남았는가 물었더니 계속 30분남았단다.
읔..1시간 30분전부터 물었는데 계속 30분.


▲ 삼거리를 지나자 길이 가파라지기 시작했다.


▲ 저리 고은 단풍속을 걷는데도, 조금씩 한숨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 계속되는 나무계단과 가파른 돌길에 다리는 천근만근이 되어갔다.

그렇게 3시 30분이 되서야 우리는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1000m 넘는 산은 역시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다.
해발 1267m 표지석과 넓게 펼쳐진 단풍능선들을 바라보니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
이날 날씨가 안개가 많이 껴있어 단풍으로 물든 장관을 충분히 보지 못하는 듯해 조금 아쉽기도 했다.


▲ 그렇게 힘들게 오른 정상 이정표를 보는 순간, 기념사진을 찍었다.


▲ 명지1봉 아래로 펼쳐진 단풍..안개가 많아 선명한 풍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 해발1267m 표지석.

산정상에서 점심먹고 남은 과일 등을 먹으며 조금 쉰 뒤 하산했다.
하산길 역시 급한 내리막길에 만만하지는 않았다.
다행히 올라왔던 길보다는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좀 편이했다.
5시 40분 우리는 출발했던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명지산 등산코스

주말이라 막히는 경춘대로를 타고, 9시되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식사를 겸한 뒷풀이를 하며 처음 동행을 하게된 이와 인사도 하고 이번 산행과 다음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힘든 경험을 함께 나누면 관계는 더 깊어지는 것일까.
좀더 편안해진 느낌이다.
단풍의 낭만을 위해 간 산행에서 고됨속에서 사람의 낭만을 찾은 듯 하다.

다음 산행은 다음달 15일 남한산성 성곽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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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북면 | 명지산군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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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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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9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산을 하셨구만~ 완전 힘들었겠다...
    우리 언제 한번 뭉쳐야지! 홍돈이 너무 가고싶어~~~

일주일내내 출장과 외근으로 보내고, 맞는 주말.
2주전쯤 잡아논 등산약속.
피곤한 몸에 부은 소주덕인지 몸은 쉽게 일어나지지 않고, 어느 덧 시계는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소요산까지는 우리집에서 지하철로만 1시간.
'아이고', 대충 씻고 등산채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미안하게도 약속시간었던 11시보다 30분늦게 소요산에 도착했다.
시간맞춰 나온 일행 3명이 소요산역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소요산역서 5분정도 걸으면 자재암 일주문에 도착한다.
소요산이 국립공원과 같은 국가나 지자체의 소유가 아닌 관계로 입장료가 있다.
미안한 마음에 소요산 입장료 4,000원(1인 1,000원)은 기꺼이 부담했다.
일행분들 부디 용서를, 담에 안 늦을께요.

등산코스는 일주문-원효폭포-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구절터-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코스(3시간 30분소요, 점심을 좀 오래먹고 천천히 걸었더니 실제로는 4시간 좀더 걸렸다)로 잡았다.

▲ 당일 등산코스

전체적인 등산로는 자재암에서 하백운대 사이를 힘겹게 오르고 나면 나머지 코스는 완만해 가벼운 트레킹을 하는 정도다.(상백운대에서 나한대로 옮겨가는 사이에도 좀 가파르긴 하지만, 잠깐이다.) 아마 산행길에 바위들과 어우러진 소나무들과 울창한 활엽수림대를 감상하는 것이 산행의 포인트라 할 수 있을 듯 싶다.

한수이북 최고명산,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운다고 하는데 587M(의상대)의 높이에 크지 않은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규모의 산임에 불구하고 폭포와 기암괴석, 원시림을 연상케하는 활엽수림등을 보며 산행을 하다보면 그 이름이 명불허전(名不虛傳)만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덧붙인다면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지는 10월 초에서 중순사이가 소요산 산행에는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좀 아쉬운게 있다면 정상까지 둘어찬 수림으로 탁트인 시야가 펼쳐지지 않는단 것이었다.

자연이 주는 감흥으로 부족하신 분들은 소요산은 신라시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김춘추의 둘째누이)의 이야기 스며있는 산으로, 원효대사가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은 후 이 곳으로 와 수행하였으며, 그 기간 동안 요석공주 역시 설총과 함께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니 잠시 1,000년전 역사로 더듬어 올라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그렇게 4시간여 산행동안 준비해간 1L의 물을 다마시고도 갈증이 날 만큼 땀을 흘리고, 빽빽한 활엽수림이 뿜어낸 상쾌함을 폐가득 담어놓고 다시 일주문으로 내려오니 어느새 가벼워진 몸을 느끼게 된다. 아마 피곤은 저 위 산능선 어디엔가 놓아드고 온 듯이.

▲ 일주문

▲ 원효폭포

▲ 원효대

▲ 자재암

▲ 청량폭포

▲ 자재암-하백운대 오르는 등산로, 최대 난코스다

▲ 중백운대에서 바라본 의상대

▲ 칼바위 능선에서 만난 소나무, 금세 바위를 이겨낼 자태다.

▲ 나한대를 오르기 직전 만나는 울창한 활엽수림

▲ 의상대에서 바라본 동두천시내

▲ 하산길에 길을 잘못 들어 출입통제된 길로 내려오는 중 만난 돌탑,

▲ 구절터

자세한 등산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길

동두천시청 소요산 관광 안내
자재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 | 소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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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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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fetips.tistory.com BlogIcon lifetip 2009.09.21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여행 다녀오신분이 포스팅 하는거 보는것으로 여행 못가는 것을 달래곤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대학교 입학후 제일 먼저 과선배들과 동료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당시는 우리말로 바꿔서 새내기 새로 배움터라고 불렀다)을 내가 대학 신입생일때 포천의 산정호수로 갔었다.

봄이 찾아오는 3월.
의정부에 갔다 거기 사는 선배와 함께 다시 찾았다.
근처를 가고 오는 길에 잠깐 거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를 따라 걸어본 적은 없었다.
아직은 숲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산책하기에는 좀 이르지만, 나름의 정취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선배와 10년이 지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를 다 돌고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올 만큼 시간은 훌쩍 지나고 해는 멀리 산넘어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
서울에서 2시간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한 산과 호수를 동시에 느끼며, 마음과 몸에 자연을 한가득 담을 수 있었다는 즐거움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 일단 라면으로 간단히 속을 채우고


▲ 일단 라면으로 간단히 속을 채우고..라면먹는 표정이 넘 진지하군..TT


▲ 가로로 넘어져 간신히 뿌리로 버티며 가지를 물에 담그고도 강한 생명력을 보이는 나무


▲ 봄 하늘이 높다


▲ 저녁 해 아래 오리배를 타고 노는 연인들이 평화롭다


▲ 산책로 중간에 무료로 관람도 할 수 있는 허브상가에 들러 사진도 몇 컷 찍었다


▲ 산책로 중간에 무료로 관람도 할 수 있는 허브상가에 들러 사진도 몇 컷 찍었다


▲ 산정호수 유원지 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


▲ 산책로 중간에 위치한 소나무의 위용이 인상적이다


▲ 가끔 브이질도 해보면서..


▲ 숲의 싱그러움을 느끼기에 부족하지만 나름 정취가 괜찮다


▲ 산정폭포위에서 바라본 유원지 전경


▲ 억새


▲ 어느새 해가 먼 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 어느 상가...허수아비와 막걸리통을 메달아논 광고가 재밌어서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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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cludedangle.tistory.com BlogIcon 끼인각 2009.05.21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이질이 머냐? 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