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 : 2018.12.25

 

수락(水洛)산은 바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아름다운 모양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바위와 계곡이 돋보이는 산이다.
또한, 산능선에 올라 바라보게 되는 서울북부의 산들이 만들어 내는 경관을 조망하는
즐거움 또한 넘치는 산이다.
638m의 그리 높지 않은 높이는 산행객들의 긴장을 놓게 만들어놓고,
가파른 고개와 바위길로 산행객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산이다.

 

성탄절 전날 산행을 급 제안한 선배와 함께 수락산 산행에 나섰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는 수락산 산행이었다.


정상을 오르는 수직산행도 오랜만이지만, 수락산은 더더욱 오랜만이다.
늘다니던 수락산역을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이 아니라
장암역을 기점으로 수락산역을 종점으로 하는 산행이라 흥미를 더하는 산행이었다.

11시쯤 장암역을 출발하여 쌍암사,도정봉,기차(홈통)바위,수락산주봉,치마바위,안부삼거리,
새광장,수락산역으로 이어지는 5시간40여분(식사 및 휴식시간 제외 4시간30분정도)정도 이어진
산행이었다.

산행초입의 쌍암사의 불상들이 정겹게 산행을 맞아주었다.

▲ 쌍암사의 불상

 

▲ 쌍암사의 불상

 

▲ 쌍암사의 불상

쌍암사 뒷편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산의 북쪽이라 물길들이 꽁꽁 얼어있었다.
얼어붙은 물길을 건너려 얼음을 밟았다 5미터정도를 미끄러지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산행은 늘 조심해야한다.

 

▲ 쌍암사의 뒷편 얼어붙은 물길, 저기서 미끄러졌다.

 

계곡을 따라 능선을 향해 오르다 보니,
몸에 열이 오르며추위에 겹겹이 입은 옷차림이 불편해진다.
내피를 벗어 가방에 집어놓고 산행을 이어갔다.

도정봉에 오르니 서울북부 산들이 만들어내는 경관들이 펼쳐진다.
낮 온도가 오르면 많아진 수증기와 미세먼지(?)가 아쉽다.
도정봉 너럭바위위에 않자 준비해간 김밥,라면으로 점심을 간단히 때운다.
윤기나는 검은 털을 자랑하는 고양이 삼형제가 점심먹는 우리 앞에 자리를 차지하고
뭔가 달라는 유세를 한다.
김밥안에 고기를 모조리 고양이들에게 양보했다.
추운 겨울 잘 견디어 내길 바래본다.

 

▲ 도정봉 오르는 중턱에서 바라본 도봉산

 

▲도정봉에 도착

 

▲도정봉 정상

 

▲도정봉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북한산 전경

 

▲도정봉에서 바라본 의정부시 전경

 

▲무엇이든 내놓아라라. 도정봉의 고양이 식구

 

점심을 마치고 수락산 주봉을 향한다.
그 중간에 기차(홈통)바위가 위치한다.
생각보다 길고 가파르다.
7할쯤 오르니 겁이난다. 운동이 부족해서인지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도 들었다.
빠르게 올라 난간을 넘어선 후 한숨을 돌렸다.
다음에는 우회로를 이용해볼까하는 생각도 든다.

 

▲도정봉 근처능선에서 바라보는 기차(홈통바위)와 수락산 주봉

 

▲기차(홈통)바위 도전!!

 

기차바위를 지나고 주봉까지는 멀지 않다.
주봉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데 허벅지에 경련이 왔다.
운동부족 티를 낸다. 잠시 앉아 허벅지를 풀어주고 주봉을 오른다.

그리고 익숙한 길을 따라 하산 후, 오랜만에 산행 후 막걸리를 즐겼다.
익숙하게 생각했던 수락의 다른 모습을 경험한 산행이었다.

 

▲수락산 주봉근처에서 바라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주봉

 

▲수락산 주봉

 

▲오랜만의 산행후 뒷풀이

 

 

2010/03/04 - [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산] - [수락산] 작지만...힘들고...아름다운 산

 


Posted by MR.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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