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바위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곤을 산뜻하게 날려준 동해바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26일 워크샵을 위해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토론과 뒤풀이로 늦어진 잠자리를 비집고 일출시간에 맞춰논 핸드폰 알람이 비집고 들어왔다. '앗, 일출!' 이란 동료의 외침과 함께, 외투하나를 대충 걸치고 해변으로 뛰쳐나갔다. 이미 해변은 환히 밝아있었고, 밤새 경계근무를 섰을 군장병들은 해안을 따라 소초로 돌아가고 있었다. 해안선 낮게 깔린 구름으로 일출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 우려가 잠시 머리를 스칠 찰나, 구름 위로 주황의 가느다란 띠가 둘러졌다. 그리고 구름을 비집고 아침 해가 붉은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해변을 가르는 찬 바람과 붉은 해에 대한 반가움으로 피곤도 숙취도 순간 모두 날라갔다. 짧고 강렬한 일출이 끝나고, 간단한 조식을 마쳤다. 원주로, 청주로, 서울로 다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