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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작에서 끝까지 욕설이 난무하고, 갖가지 폭력이 난무한다.
하지만 영화에 애정이 간다.
'똥파리(Breathless)'
영화는 가족에 대한 영화이다.
폭력과 장애, 빈곤으로 얼룩진 그런 가족의 이야기다.
그 안에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애정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의 삶은 서로 연결되고 변화해간다.
사채를 받는 직업을 가진 소위 건달과 빈곤ㆍ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의 관계같은 부적절해 보이는 관계,
부적절한 상황이 말이다.
그 속에서 희망(그저 남들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은 맘, 이것을 희망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도 찾아본다.
누군가는 좌절도 하고, 누군가는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고..하지만 삶은 계속되고 애정(이것도 삶의 일부겠지)도 계속된다.
더러운 똥에서 영향을 얻고 살아가며, 또한 그곳에 새생명을 남기는 파리, 똥파리.
정말 절묘한 제목이다.
하지만 우린 그저 살아만져서는 안 된다.
똥이 아니라 향긋한 과일내음도 꿈꿔봐야지 않겠는가.
그렇게 숨이 막힐 듯한(Breathless) 공간에서도 살아가야 하고, 행복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지.
그렇게 이들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고자 한다.
이 영화는 그렇다.
너무나 비현실적인거 같지만, 너무 현실적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의미없는 삶처럼 보이는 이들에게도 삶의 커다란 무게가 있다.
불행히 이 삶의 무게에 '공공'은 없다.
나는 이영화에 아낌없이 별점★★★★★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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