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선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24-1번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지난 주말(9일)도 날씨는 좀 풀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은주는 영하를 가리키고 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서울역 광장에는 4,0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었다는 21세기 대한민국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게 만들었던 날로부터 355일. 일년에서 꼭 열흘이 빠지는 날이 지났다. 2009년 민족의 명절 '설날'을 몇일 남긴 2009년 1월 20일 아침 너무나 평범한 아침이었다. 여느 날과 같이 출근준비를 하고, 여느 날과 같이 서울의 혼잡한 출근길을 걱정하며, 몇일 뒤면 찾아올 '설날'를 맞을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24-1번지. 아침뉴스는 그 곳을 비추고 있었다. 여느 날의 교통방송이 아니었다. 시커먼 연기가 겨울밤의 자락을 채걷..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