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항리 공룡박물관을 출발하여 30분쯤 달리니, 네비게이션에서 안내가 종료되었단 안내가 나온다.
땅끝하면 바다와 맞단 해안선이 떠올라는데, 차는 어느새 산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그러고 보니 몇년전 TV를 통해 땅끝을 찾아 등산을 하던 어느 방송국 리포터의 모습이 떠오른다.

후배와 차를 세워놓고 계단을 올랐다.
봉오리에 올라가니 현대식의 땅끝전망대를 맞는다.
그 곳에서 잠시 한반도의 최남단을 맞이하는 바다를 바라본다.


▲ 땅끝 전망대

그리고 전망대앞으로 나있는 긴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땅끝으로 향하는 계단이었다.
삼천리를 달려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바다끝에 다다른 대륙은 그 마지막 발자욱을 쉽사리 보여주기는 싫은가보다.
10여분을 내려가서야 땅끝을 상징하는 뾰족한 땅끝탑을 만났다.
이 곳이 우리 삼천리 금수강산의 끝이로구나.
어느새, 새는 땅끝탑의 긴 그림자를 만들며 서쪽 바닷가로 지친 머리를 기대로 있었다.
이제곧 삼천리 강산 모두가 잠에 들겠구나라는 싶다.


▲ 땅끝탑


▲ 땅끝의 일몰


▲ 땅끝탑과 땅끝의 일몰


▲ 돌아오는 길 땅끝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도의 일몰

그리고 곧 생각을 고쳐먹는다.
이곳은 땅끝이 아니라 시작이겠구나.
끝인 동시에 시작.
대륙에서 시작해 바다로 치달은 반도의 끝인 동시에,
저 너른 태평양에서 솟아 대륙을 향해 치닫는 우리 민족의 시작.
60년세월 잠시나마 그 허리에 생채기를 품은채 신음도 하지만
언제가 생채기 아픔을 걷어내고,
이번 여름에 가보았던 압록강을 넘고, 더 넓은 대륙으로 뻗어갈
우리의 시작이겠구나 싶다.
그리고 군대를 곧 가게될 후배도 지금의 여행이 20대전반부까지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2년후 더 큰 꿈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는 여행이 되길 기대해 보았다.

아마 이 글을 쓰는 순간 예상치않게 빠른 입소로 입영소의 침상에서 불편한 잠을 청해 있을 후배의 건강을 빈다.

>>다음 포스팅에 순천시 계속

▼ 땅끝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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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prillee.tistory.com BlogIcon 에이프릴 리 2009.10.23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천! 기대하고 있어요 :)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우이영관광단지에서 차로 20분여 소요된다.
내가 박물관을 좋아하고 해서 꼭 가보자고 했다.
선택은 대만족이었다.


▲ 우항리 공룡박물관 전경

일단, 박물관이 있는 해안의 풍치가 좋고, 그 해안을 따라 노출되어 있는 퇴적층 자체도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퇴적층에서는 익룡ㆍ공룡ㆍ새의 발자국들이 발견되었는데 한지역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세계최초라고 한다.
그리고 특히 20~35Cm되는 익룡발자국의 크기와 규모는 세계최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 화석들을 뜯어다 박물관에 전시해놓은 것이 아니라,
퇴적층을 한쪽 벽삼아 박물관을 건설하여 발굴시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을뿐 아니라
다른 쪽 창을 통해서는 해안의 훌륭한 풍치를 함께 즐기면 가족들과 산책하듯이 박물관을 돌아 볼 수 있었다.

▲ 화석이 발견된 자리에 퇴적층을 한쪽 벽면으로 덮개를 씌우듯 전시관을 만들었다.

▲ 전시관의 창쪽으로 해안 좋은 풍치를 함께 감상하면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유모차를 밀며,
주말의 산뜻한 가을날씨를 맘껏 누리며 나무데크로 된 관람로를 따라 산책하듯 박물관을 돌아보고 있었다.

3시20분경 박물관에 도착해 조각류 공룡관-익룡ㆍ조류관-대형공룡관을 돌고 나오니 어느새 시간은 1시간이 훌쩍지났다.
언덕위에 위치한 공룡박물관도 둘러볼까하다 해남에 왔는데 그래도 땅끝은 가봐야지 하는 생각에 생략하고 차에 올랐다.
차를 타고 땅끝으로 향하며, 간단히 휴게점에서 구입한 빵과 음료로 점심을 걸러 주린 배를 달랬다.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http://uhangridinopia.haenam.go.kr/

>>다음 포스팅에 계속

▲ 우항리 퇴적층

▲ 퇴적암위에 나있는 빗살무늬들이 절지동물의 흔적이라고 한다.

▲ 물갈퀴달린 조류의 발자국 화석

▲ 익룡의 발자국 화석

▲ 저렇게 생긴 익룡이 걸어다닌 화석이란다.

▲ 대형초식공룡의 발자국화석..발자국도 몹시 크고.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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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 우항리공룡화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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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0.05.13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 기념품샾에서 일하는사람입니다 ^^ 나중에 다시 한번놀러오셔서 박물관 내부에 오시면 진품화석인 알로사우루스도 보실수있으세요 ^^

    • Favicon of https://prelabor.tistory.com BlogIcon MR.두더지 2010.05.13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시공간이며, 주변풍경이며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음에 해남가게되면 꼭 한번 들를께요..그리 좋은 곳에서 일하시니 좋겠어요 *^^*

후배가 군입대를 앞두고, 자전거로 전국일주 여행을 떠났다.
여행 중에 한번 찾아갔다란 약속을 지키기 위해 9일 청주에 업무점검차 출장갔다,
후배가 있다는 광주로 향했다.
수원에서 광주까지 달려온 후배의 얼굴에는 많이 힘들었음이 나타났다.
간단하게 식사와 반주를 하고, 여관으로 향했다.

이튿날, 9시경 기상을 하고 간단히 씻고나서
후배는 자전거로, 나는 버스로 택시로 광주터미널로 향했다.
10시20분경 출발하는 해남행 직행(시외)버스 표를 구입하고,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조금 늦게 터미널로 들어온 버스에 후배의 자전거를 버스아래 짐칸에 실었다.
버스 짐칸에 일반MTB가 들어가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자전거여행을 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많이 이용하나 보다.
버스기사님도 놀라지 않고 싣는 것을 친절하게 도와준다.

버스에 몸을 싣고, 2시간여 달려 12시20분경 해남터미널에 도착했다.
먼저 여행안내자료를 얻고자 해남군청으로 향했다.
아차, 주말이다.
군청은 텅비어있었다. 어쩌나 싶었는데 군청 한구석 안내실이에 2분의 직원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께 관광안내도를 얻고, 후배와 돌아볼 곳을 정했다.
마침 명량대첩축제를 한다고 해서 우수영과 그 근처에 있는 우항리 공룡화석지,
그리고 해남하면 떠오르는 땅끝을 찾아보기로 했다.
해남읍을 중심으로 우수영과 땅끝이 동서로 나뉘어 있고,
해남의 면적이 넓다보니 교통수단이 고민됐다.
혹, 스쿠터 임대가 없을까 했으나 없단다.
결국 차량렌트를 하기로 하고, 해남에 하나밖에 없다는 렌트회사를 찾았다.
차를 렌트하고 1시 30분경 우수영을 향해 출발했다.


▲ 명량대첩축제장 입구, 이날 사람 정말 많았다.

해남의 누렇게 익은 넓은 들을 감상하며 20여분 달리니 어느새 도착이다.
우수영관광단지와 진도군에서는 진행되는 명량대첩축제에는
다양한 체험마당과 강강수월래 경연대회,
그리고 먹거리마당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수영관광단지내 축제장을 지나 명량대첩기념탑으로 향했다.
그 곳에 서니 울돌목(지금은 진도대교가 해남군과 진도군을 잇고 있다)의 거센 물견이 실감난다.
133:12(혹은13 기록에 따라 다르다)의 말도 안되는 적을 맞아,
이 좁고 보기에도 무서운 해류속으로 적을 유인해 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졌다.


 

▲ 명량대첩을 재현할 어선들이 부두에 묶여있다.

▲ 강강수월래 강연대회, 이순신 장군의 군세를 위장하기 위한 전술이 유명하다.

▲ 명량대첩기념비.

▲ 울둘목 위로 진도대교가 지나간다. 울둘목의 해류는 정말 빠르다.

더 오래 머물며 이것저것 보고싶었으나,
시간이 없어 1시간정도 짧게 보고 행사장을 나왔다.
진도대교를 넘어 차를 돌려 나오는데 진도군쪽 행사장에서 거북선이 운행되고 있었다.
저걸 제대로 봤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우항리로  향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 명량대첩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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