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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88을 희망의 팔팔로 만들기 위하여. 젊은이를 사회의 미래라고 한다.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을 표현하는 말들 속에는 우리사회의 미래에 대한 단초를 찾아 볼 수 도 있지 않을까. 긍정성을 중심으로 G세대, V세대, C세대, P세대 등 영문이니셜을 가지고 표현한 다양한 세대표현들을 접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세대규정은 우석훈박사의 '88만원세대'란 어두운 이름이다.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형태변화와 높은 실업률(청년실업률 2월 기준 10%)로 인한 20대의 평균임금이 88만원정도라는 뜻에서 나온 88만원세대. 청년들의 일자리문제가 심각해지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을 위한 눈에 띄는 정책은 그다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기껏 임시 일자리 중심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이나 청년들의 눈높이를 낮추라는 충.. 더보기
우리안의 보안법 - 경계도시2 경계 도시 2 - 홍형숙 영화홈페이지 http://blog.naver.com/bordercity2 한달에 한번 산행을 같이 하는 모임의 회원이 추천해서 보게 된 영화이다. 영화는 2003년 가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의 해외민주인사 초청 행사 참여하기위해 37년만에 귀국했던 재독철학자인 '송두율 교수'의 귀국에서 출국까지의 과정을 다룬 다큐영화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37년간 귀국을 가로막았던 국가보안법의 폐해를 하나하나 짚으며 해설하는 영화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냉전의 장벽이 걷혔음에도, 여전히 냉전적 상황이 지배하는 유일한 분단국 대한민국. 그 속에 찾아온 남북정상회담은 대한민국은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세계인'이 되라던 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유학길에 올랐던 젊은 학생 송두율은.. 더보기
자유로운 세계..그러나 위험한 '자유로운 세계' 얼마나 좋은 말인가. 억압도 장애도 없는 세상. 하고자 하는 바를 맘껏 해볼 수 있는 세상.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낭만적인 '자유로운 세계'를 그리지는 않다. 이 영화의 감독이 노동자, 빈민 등 사회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들을 많이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켄 로치 감독이라는 사실에서 이 제목이 상당한 역설을 갖고 있음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가 싶다. 인력소개업에 종사하며, 성과도 좋던 싱글맘 엔지는 어느 날 술자리에서 성추행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쫒겨난다. 분노하던 엔지는 친구 로즈와 함께, 불법인력소개업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불민이민자들을 소개할 경우 더 큰 돈이 됨을 알게 되고, 점점 불법의 규모는 커지게 된다. 불법이주노동자를 고용했던 한 공장에서 4만.. 더보기
조선의 마지막 황녀에게 미안했던 책읽기, 덕혜옹주 덕혜옹주 - 권비영 지음/다산책방 경술국치 100년 이라는 역사의 무게 때문인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라는 역사인물소설이 인기다. 나 또한 그 역사의 무게속에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을 다시 보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의 인기 소식을 듣고, 이 책을 함께 펴들었다. 아리랑의 일제강점기 핍박받았던 민초들의 항쟁사라면, 이책은 저버린 왕조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대비된다. 나라를 잃은 이들의 고난이 계급과 계층을 달리 할리야 없겠으나, 일본의 귀족으로 대우받았던 대한제국의 황실 자손들의 고난을 어떻게 일제의 온갖 수난에 아무런 방비없이 노출되었던 민초들의 수난에 비할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마저 나를 모른다 하오. 나와 살을 섞은 남자도 나를.. 더보기
정사가 되지 못한 야사,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을 생각한다 - 김용철 지음/사회평론 2007년 10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삼성의 비자금 문제에 대한 삼성구조본부 출신의 김용철변호사의 양심고백을 담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리고 진행된 수사와 재판결과 삼성과 이건희회장은 '탈세'와 관련한 일부유죄를 선고 받았으나, 오희려 4조원이 넘는 비자금을 이건희회장의 공식재산으로 만들어줬다. 또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지배력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었고, 이재용 상무의 편법적인 후계구도를 합법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확정판결 4개월후 이건희 회장은 법집행의 형평성 논란에 불구하고 사면(사상초유의 개인사면)이 이뤄졌다. 결국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는 지는 싸움을 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2년4개월이 지고 김용철 변호사는 이책 '삼성을 생.. 더보기
[청계산] 우천, 황사예보속에 간 큰 산행 걸은 날짜 : 2010년 3월 20일 오전10시30분 ~ 오후 12:30 (산행2시간) 함께 걸은 이 : 찬찬찬, 자유로운 세계, 알이, 모과향기 산악회 3월 정기산행을 청계산으로 잡았다. 그런데 주말 비라는 예보가 뜨더니, 황사예보까지 떳다. 어떻해야 하나 하다 당일 아침 상황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당일 아침, 흐리기만 하고 비가 오지 않는다. 서둘러 양재역으로 향했다. 9시보다 좀 늦어져 나를 포함 5명의 회원이 모여 청계산으로 향했다. 버스를 이용, 옛골에 내려 산행을 시작했다. ▲ 옛골에서 이수봉으로 향하는 오르막은 꽤 길고 가파르다. ▲ 어느새 안개가 스믈스믈 나무사이를 채우고 들어왔다 ▲ 등산로는 얼마전 내린 눈이 녹아 질퍽질퍽, 산행을 어렵게 했다. 원래는 진달래고개로 해서 이수봉-망경대-매.. 더보기
자연과 인공조형물이 만들어낸 일몰 장관을 기대했으나...탄도항 2월의 마지막 날(28일) 아는 형님과 전곡항과 탄도항을 다녀왔다. 어느 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눈에 띈 탄도항 일몰사진을 보고 간만에 바람도 쐴겸 카메라 들고 가자는데 의견일치. 일요일 점심쯤 서울을 출발했다. 2시간이면 가겠지했던 생각은 연휴 시외로 빠지는 차량의 흐름속에 3시간정도 걸려서야 탄도항에 도착했다. 썰물때면 누에섬(풍력발전기와 나란히 있는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늦게 온 덕에 이미 누에섬으로 가는 시멘트길은 바닷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거기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속에 가면서, 도착하면 날씨가 개야 제대로된 일몰을 볼 수 있을텐데 했던 기대역시 탄도항의 하늘을 뿌옇게 가린 구름과 수증기(?)들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 전곡항에서 ▲ 전곡항에서 ▲ 전곡항에서 .. 더보기
[수락산] 작지만...힘들고...아름다운 산 걸은 날짜 : 2010년 2월 27일 오전10시30분 ~ 오후 16:00 (5시간30분) 함께 걸은 이 : 찬찬찬, 자유로운 세계, 명랑사회, 업동이, 몬스터 연일 영하 십도 근처의 맹추위를 선보이던 겨울도, 어느 순간 봄의 숨결에 자리를 내주고 산을 찾기 좋은 계절이 되었다. 산악회에서 봄을 맞아 첫 산행지로 삼은 곳은 수락산. 수락산은 서울의 북쪽끝에 위치한 산으로 의정부시와 남양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638m의 낮은 높이와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산행이 쉬울 것 같지만, 정상근처가 바위로 되어있어 그리 손쉽지는 않고, 자칫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한다면 작은 규모임에도 다양한 기암괴석의 능선들이 이루는 절경들을 흠뻑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여름이면 계곡의 시원함.. 더보기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유정아 지음/문학동네 작년가을인가 서점을 갔다, 혹시 면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구입한 책이다. 그리고는 한동안 책꽂이 한쪽에 꽂아 두었다, 최근에 꺼내 읽게 되었다. 책표지의 유정아 선생의 자신감넘치는 사진을 보며, 왠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말을 잘하기위한 절대비법 몇가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포스를 느낀다.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처음 가졌던 기대는 좀 실망을 갖게 한다. 인터넷에서, 주변인들에게서, 아니면 스스로의 사색속에서 가져보았을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놓았다는 느낌을 들게한다. "말하기 선생인 나의 역활은 학생들이 자신 안에 있는 자신만의 탁월한 소통의 방법을 꺼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란 말속에 이책의 내용은 그리 느껴지는.. 더보기
제주인의 탄생 신화를 간직한 곳 - 삼성혈 설연휴가 끝나고 귀경하기 전날(16일) 전날에서 나와 같은 일을 하고 계신 형을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2시간 좀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버스시간이 좀 맞지 않아 잠깐 차 시간 맞출겸 근처 '삼성혈'을 찾았다. 삼성혈은 제주도의 '고ㆍ양ㆍ부 삼성의 시조가 이 곳에서 용출하여 수렵생활을 하며 살다, 벽랑국에서 가축과 종자를 가지고온 삼공주를 맞이하여 농경생활을 시작, 탐라왕국으로 발전하였다'는 신화가 시작되는 장소이다. 14분정도 되는 삼설혈의 신화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관람하지 않는다면 다 돌아보는데 30분정도면 될 정도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입장료 2,500원) 들어가면, 전시관부터 둘러 신화를 재현해놓은 모형과 각종 사료들을 보고, 삼성.. 더보기
돌담, 소낭 밭을 걸으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제주올레 15코스 제주올레길은 2007년 9월부터 제주도보여행자를 위한 코스로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중 15코스는 가장 최근에 발굴된 코스로 한림항에서 고내포구까지 연결되는 코스다. 제주가 고향인 나도 올레코스를 걷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 걷는 길로 15코스를 선택한 것은, 제주집에서 접근이 가깝다는 이유와 코스 중간에 납읍마을이 내 고향이라는 이유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약20분간격으로 있다) 서일주선을 하귀리에서 타고 한림에서 내려 한림-비양도 도선 대합실로 가서 올레답사를 시작했다. ▲ 한림항 근처 바닷가..나무로 세워놓은 새 조형물과 갈매기가 어울려 이채롭다 ▲ 한림항 근처 바닷가..나무로 세워놓은 새 조형물 ▲ 한림항 근처 바닷가..갈매기들이 모여앉아 쉬고 있다 ▲ 제주 올레길의 상징.. 더보기
돌이 많은 섬 제주, 돌을 이용한 제주인-제주돌문화공원 명절이 되면, 표를 미리 예약해놓지 않은 내 머리를 두드리며 후회하기를 수차례. 이번에도 표를 예약하지 못한 나를 자책하던 중, 휴가나 쓰자하고 과감하게 제주 체류일정을 7일로 잡았다. 11일부터 17일(설연휴는 13일~15일)까지 있으며, 과수원일이랑 명절준비도 좀 돕고 시간나면 '올레'라도 한번 걷지 하고 생각했다. 11일 김포공항을 출발하기전부터 눈이 날렸다.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비가 내린다. 그 비는 추석전날인 다음날까지 내렸다. 12일 원래는 과수원일을 좀 하기로 되있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연기됐다. 에고 집에서 책을 보다 지루하기도 해서 책을 덮고 나섰다. 일단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나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향한 곳이 '제주돌문화공원'이다. 제주는 '돌, 여자,바람이 많다'하여 예로부.. 더보기
노동운동 희망이기 위해 - 길은 복잡하지 않다 길은 복잡하지 않다 - 이갑용 지음/철수와영희 군대를 제대하고, 크지 않은 노동조합에서 1년정도 일을 한 적이 있다. 그 연유로 노동조합,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청년실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 역시, 사람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노동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청년에 대한 관심이다.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는 외침과 함께 스스로의 몸을 불태운 이후에도 '성장'이라는 허울좋은 이름밑에 저임금과 고된 노동, 비인간적 처우에 시달려야 했다. 87년 민주화운동과 전국의 생산현장을 달군 '7,8,9월 노동자 대투쟁'이후 민주노조운동은 노동자들의 생활조건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95년 민주노총의 창립을 연세대학교 전야제에서부터 여의도광장까지 함께 하며 대학선배들에.. 더보기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⑥ 부석사 *11월에 갔던 역사기행의 답사기를 3달이 지나 마지막 답사지인 '부석사'에 대해 쓰게 됐다. 2010/01/09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⑤ 도산서원 도산서원을 마지막을 안동을 떠나 영주로 향했다. 원래의 목적은 이번 기행이 목적이 한국의 유교문화를 찾아보는 것인만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찾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영주까지 와서 부석사를 보고가지 않으면 아쉬워할 것 같다는 판단에 기행코스에 '부석사'가 포함되었다. 부석사를 향해 가는 길에 아침부터 흐리던 하늘은 기어이 빗방울을 뿌렸다. 걱정과 함께 지난 밤 뒷풀이 공간에서 이욱선생님께서 '비내리는 부석사는 또다른 맛을 준다'라는 말에 위안(혹은 기대)을 삼았다. 잠깐 눈을 붙였더니, 어느.. 더보기
신자유주의 감추고 싶은 비밀 "나쁜 사마리아인들"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부키 장하준 교수의 책은 '쾌도난마 한국경제'이후 두번째다. 2008년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영광의 책이기도 하다. 반정부ㆍ반미분야의 책으로 말이다. 음 이책이 반정부적이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라라는 자본의 요구에 아직도 정부(국가)가 할 일이 많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반정부적이다'라니? 그렇담 다른 저서에서도 이야기하는 소위 부자나라의 '사다리 걷어차기'에 미국이라는 나라도 포함될테니 '반미'는 애교로 이해한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이해 안되는 정부다. *국방부 불온서적 1.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 박준성ㆍ안건모ㆍ이임하ㆍ정태인ㆍ하종강ㆍ홍세화 / 철수와 영희 2. 지상에 숟가락 하나 /.. 더보기
600년 서울의 삶을 품어온 성곽길을 걷다 _ 4 ○ 걸은 날짜 : 2010년 01월 31일 09:00 ~ 12:30 (총3시간30분) ○ 걸은 길 : 경복궁역-GS주유소-수도교회-종로문화체육센터-옥경이슈퍼-인왕천약수터(성곽복원공사중이라 우회)-인왕산정상-창의문-북악산-와룡공원 ○ 함께 걸은 이 : 모과향기, 마로아빠 2010/01/03 - [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여기저기] - 600년 서울의 삶을 품어온 성곽길을 걷다 _ 3 모과향기 형님과 인왕산~낙산코스를 타보자고 한지는 4개월, 동대문~독립문 사이의 서울성곽 걷기를 한지는 50여일만에 인왕산지역에 서울성곽 걷기를 하게됐다. 경복궁역에서 모과향기형님을 만나(늦게 일어나서 약속시간을 한 30분 늦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09:00 걷기 시작했다. 산을 오르기보단 서울성곽걷기를 하는데 마음이 .. 더보기
별을따라 올라, 해를 만나고 오다. 걸은 날짜 : 2010년 1월 23일 04:50~09:30 함께 걸은 이 : 찬찬찬, 하마루, 자유로운세계,컬쳐몬,남젼,명랑사회,두더지 걸은 곳 : 태백산 무박2일 일출산행 ※ 사진은 하단에 이어 실음. 한달에 한번 정기산행을 하는 산악회에서 이번달은 겨울산행으로 유명한 '태백산'으로 가기로 했다. 원래는 당일코스로 가기로 했었는데, 기차여행상품이 예약완료되는 바람에 22~23일 무박2일 상품을 통해 가게됐다. 10시 서울역에 모인 일행들은 서로 인사를 하고 45분출발 무궁화 임시편 열차에 몸을 실었다. 조금은 불편한 좌석에서 다음날 산행을 위해 잠시들 눈을 부치곤 했지만 쉽사리 잠을 이루지는 못했다. 출발한지 5시간여 지난 3시 40분경 열차의 종착역인 태백역에 도착해 산행의 시작인 유일사 매표소로 가.. 더보기
우리 아이들, 다음세대의 행복의 위한 노무현의 고민 '진보의 미래' 진보의 미래 - 노무현 지음/동녘 비주류 대통령. 불행한 대통령. 노무현. 작년 5월 한국사회를 충격과 슬픔에 몰아넣었던 죽음. 그리고 그 후 6개월. '좋은 책,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만들어 보자는 노무현의 제안을 담은 책이 출판되었다. 덕수궁앞에 차려진 분향소에 몇 번을 찾아가고, 마지막 장례에도 참여했지만 나는 블로그에 한줄의 글도 남기지 않았다. 당시 장면들을 찍은 사진은 여전이 내 휴대용 하드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전직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비정상적 상황에 대해 슬펐지만, 대통령 노무현과 그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가인가 좀처럼 입장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궁금했다. 최초의 자생적인 정치인 팬클럽과 함.. 더보기
2010년 청년고용 희망은 보일까. 이명박대통령이 30대그룹 회장단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새해 국정의 최고 목표를 ‘일자리 창출’이라며 ‘투자와 고용의 확대’를 당부하고, 기업들에서는 작년대비 16.7% 증가한 87조원을 투자하고, 작년대비 8.7% 증가한 7만9천여명의 신규채용을 화답했다고 한다. 전년대비 취업자 7만명(고용률 0.9↓, 2000년이후 최저)이 줄고, 실업자가 11만명 증가하면서 2001년 이후 최다 실업자를 기록한 고용한파라는 ‘200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2010.01.13 통계청 발표)’을 인용한 언론들의 보도 속에 나온 이야기이다 보니 다행이다 싶다. ▲그래프 1. 2000년이후 연간 실업률 및 실업자 추이(국가통계포탈 http://www.kosis.kr/ 이용) 매번, 고용동향이 발표될때면 청년실업과 관련 .. 더보기
생명을 뺏는 법의 또다른 피해자 '집행자' ▲ 출처 : 다음영화정보 1997년 12월 23명을 한꺼번에 사형집행한 이후 12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사형수는 있으나 사형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을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사형제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많다. 국민의 많은 분들이 사형제의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 극악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감정의 작용이지 않을까 한다. 나 또한 미디어를 통해 그런 범죄를 접할때마다, '사형제 폐지'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흔들릴때가 많다. 이런 논란속에 영화 한편이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 사형제에 대한 논의는 주로 범죄자의 '생명권의 박탈', '인간 존엄성의 부정'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어진 부분이 사실 많았던 것 같다.(내가 소견이 짧아 그렇게 보였을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