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感1. 생활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유시장주의가 만능이라고, 아니 다른 길은 많다.-23things....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부키 '장하준,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쾌도난마 한국경제', '나쁜 사마리아인', '국가의 역활'에 이어 5권째 만나는 장하준 교수의 책이다.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의 리스트에 오른 걸 의식했던 것일까, 책의 서론에서 저자는 "이 책이 반자본주의 성명서는 아니다. 자유시장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고 해서 자본주의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수많은 문제점과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좋은 경제 시스템이라고 믿는다"(p14) 라고 적고 있다. 그 의도는 어찌되었던 이 말이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현재의 시스템이 갖는 문제들에 대해 다른 대안들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비주류를 넘어 '빨갱이'라는 비난을 .. 더보기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 결국 대안은 시민이다 - 슈퍼자본주의(Super Capitalism) 슈퍼자본주의 - 로버트 라이시 지음, 형선호 옮김/김영사 클링턴 행정부 노동부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의 현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서이다.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1970년대 이후 대기업들이 훨씬 더 경쟁적ㆍ지구적ㆍ혁신적 변화하면서 슈퍼자본의(주변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신자유주의라 봐도 무방한 듯 하다)가 탄생하게 되고, 그 과정에 '소비자와 투자자인 우리의 능력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민으로서의 능력은 퇴보하였다.(p.15)'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해법으로 '우리는 게임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소비자와 투자자뿐 아니라 시민으로서 우리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규칙(p.22)'을 만들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p.8~p.23에 수록된 '들어가는 말 : 슈퍼자본주.. 더보기 │88만원세대 자력갱생 프로젝트│발칙한 반란을 꿈꾸는 『요새젊은것들』 요새 젊은 것들 - 단편선.전아름.박연 지음/자리 2007년 88만원세대란 이름의 책한권이 출판되었을 때, 이 책제목이 한국사회를 흔들어(?)놓을 것이라 저자 우석훈박사와 박권일기자는 어느정도 직감하고 있었을까. 책이 출판된지 3년이 된 지금에도 20대를 규정한 '88만원세대'란 용어는 여전히 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보수ㆍ진보를 가리지 않고 20대의 문제를 풀자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그 진단과 해법에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보수진영에서는 '눈높이', '스펙'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 같고, 진보진영에서는 '20대의 정치세력화'와 '사회적 연대'란 관점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후자쪽에 가깝다. 청년들의 일자리문제가 누군가가 조금 더 좋은 일자리에 가서 좀더 나은 생활을.. 더보기 아이언맨2, 영웅이 불편한 이유. 아이언맨2 나는 보통 영화관에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찾아 보지는 않는 편이다. 올해 초에 3D실사영화로 이슈가 되었던 '아바타'정도가 최근 영화관에서 본 블록버스터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나의 이런 선호에 불구하고 일년에 1~2번은 영화관에서 블록버스터를 찾게 된다. 영화는 혼자보는게 아니다 보니. 이번에 보게 된 영화는 최근 흥행1위를 달리고 있는 아이언맨2. 헐리우드 영웅물이란게 대부분의 구성이 비슷하다. 영웅의 종류만 다르지 걸출한 영웅과 영웅의 위기, 그리고 위기의 극복이라는 구성은 매영화마다 반복된다. 여기에 투여된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여된 특수효과와 CG가 영화의 재미를 결정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일부영화에서는 이런 구성과 함께, 상당한 주제의식을 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 더보기 세상의 답을 찾아가는 여행..『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 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 - 이승환 지음/고려대학교출판부 사무실에 같이 있는 형이 권했었는데, 당시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책사다 갑자기 생각나서 충동구매해서 읽게 된 책이다. 일단 책디자인도 독서를 유인하는 한 요소다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정말이지 불편한 디자인의 책은 책장을 펴드는데 일단 주저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대학출판부에서 발행한 책이라지만 디자인 좀 신경써주면 안되는 건가. 거기다 '유가사상'하니 한문과 온갖 철학적 용어로 범벅이 되어있을 것 같고, 거기다 사회철학적 조명이라니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사람 기를 꺽어놓는다. 머릿말, 갑작스레 나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유가사상이 시대와 역사를 넘어서는 초역사적 진리를 담지하고 있다고 여기는 '근본주의'의 입장에 반대하며, 또 유가사상이 현.. 더보기 다른 사람만이 채울 수 있는 빈공간에 대한 성인동화..공기인형 공기인형 - 고레에다 히로카즈 일본영화를 가끔 볼때면 느끼는 건, 소재의 다양성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조금 판타스틱ㆍ비현실적 이라는 것이다. 배두나씨가 출연해서 일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개봉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영화 '공기인형'도 역시 그랬다. 이영화는 성욕해소를 위한 인형를 소재로 '대중속에 있된 고립된 현대인'들에대한 이야기다. 식당에서 일하며 매일 주인에게 혼나면서 집에서는 공기인형과 대화하며 사랑(?)하는 히데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와 방과후에는 혼자서 인형과 함께 집을 지켜야하는 어린 딸, TV뉴스속에 범죄보도를 가지고 파출소를 찾아가서 수다를 떠는 할머니, 홀로 살며 혼자 밥을 먹는 비디오가게 사장, 매일 먹고 토하는 것을 반복하는 폭식증 아가씨, 관음증 총각, 매일 집.. 더보기 보듬고 가야할 지독하게 슬픈 역사 ... 작은 연못 작은 연못 - 이상우 '작은 연못 봤어요.'..'개봉 안 했는데, 어떻게 봐'..'시사회표 있는데 보실래요' 어느 날, 후배로부터 무심히 날라온 문자 한통으로 '작은 연못'을 만나러 갔다. 군대를 제대하고, 돌아간 대학공간에는 '한국전쟁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관련한 미국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자보들과 사진전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당시 처음으로 '노근리'를 만났다. EBS에서 방영한 'BBC의 다큐 : Kill 'Em All'을 보기도 했었다. 당시 내 생각은 글쎄, 오래된 시간이라 정확하지는 못했지만 이성적 분노였던 것 같다. 임진왜란 당시 마을을 커다란 바위가 지켜주었다하여 대문바위를 신성시하고, 마을이름 조차 '대문바위골'인 충청도의 산골마을 밤길을 달리는 한대의 짚차로 영화는 .. 더보기 우리안의 보안법 - 경계도시2 경계 도시 2 - 홍형숙 영화홈페이지 http://blog.naver.com/bordercity2 한달에 한번 산행을 같이 하는 모임의 회원이 추천해서 보게 된 영화이다. 영화는 2003년 가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의 해외민주인사 초청 행사 참여하기위해 37년만에 귀국했던 재독철학자인 '송두율 교수'의 귀국에서 출국까지의 과정을 다룬 다큐영화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37년간 귀국을 가로막았던 국가보안법의 폐해를 하나하나 짚으며 해설하는 영화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냉전의 장벽이 걷혔음에도, 여전히 냉전적 상황이 지배하는 유일한 분단국 대한민국. 그 속에 찾아온 남북정상회담은 대한민국은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세계인'이 되라던 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유학길에 올랐던 젊은 학생 송두율은.. 더보기 자유로운 세계..그러나 위험한 '자유로운 세계' 얼마나 좋은 말인가. 억압도 장애도 없는 세상. 하고자 하는 바를 맘껏 해볼 수 있는 세상.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낭만적인 '자유로운 세계'를 그리지는 않다. 이 영화의 감독이 노동자, 빈민 등 사회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들을 많이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켄 로치 감독이라는 사실에서 이 제목이 상당한 역설을 갖고 있음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가 싶다. 인력소개업에 종사하며, 성과도 좋던 싱글맘 엔지는 어느 날 술자리에서 성추행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쫒겨난다. 분노하던 엔지는 친구 로즈와 함께, 불법인력소개업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불민이민자들을 소개할 경우 더 큰 돈이 됨을 알게 되고, 점점 불법의 규모는 커지게 된다. 불법이주노동자를 고용했던 한 공장에서 4만.. 더보기 조선의 마지막 황녀에게 미안했던 책읽기, 덕혜옹주 덕혜옹주 - 권비영 지음/다산책방 경술국치 100년 이라는 역사의 무게 때문인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라는 역사인물소설이 인기다. 나 또한 그 역사의 무게속에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을 다시 보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의 인기 소식을 듣고, 이 책을 함께 펴들었다. 아리랑의 일제강점기 핍박받았던 민초들의 항쟁사라면, 이책은 저버린 왕조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대비된다. 나라를 잃은 이들의 고난이 계급과 계층을 달리 할리야 없겠으나, 일본의 귀족으로 대우받았던 대한제국의 황실 자손들의 고난을 어떻게 일제의 온갖 수난에 아무런 방비없이 노출되었던 민초들의 수난에 비할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마저 나를 모른다 하오. 나와 살을 섞은 남자도 나를.. 더보기 정사가 되지 못한 야사,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을 생각한다 - 김용철 지음/사회평론 2007년 10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삼성의 비자금 문제에 대한 삼성구조본부 출신의 김용철변호사의 양심고백을 담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리고 진행된 수사와 재판결과 삼성과 이건희회장은 '탈세'와 관련한 일부유죄를 선고 받았으나, 오희려 4조원이 넘는 비자금을 이건희회장의 공식재산으로 만들어줬다. 또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지배력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었고, 이재용 상무의 편법적인 후계구도를 합법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확정판결 4개월후 이건희 회장은 법집행의 형평성 논란에 불구하고 사면(사상초유의 개인사면)이 이뤄졌다. 결국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는 지는 싸움을 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2년4개월이 지고 김용철 변호사는 이책 '삼성을 생.. 더보기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유정아 지음/문학동네 작년가을인가 서점을 갔다, 혹시 면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구입한 책이다. 그리고는 한동안 책꽂이 한쪽에 꽂아 두었다, 최근에 꺼내 읽게 되었다. 책표지의 유정아 선생의 자신감넘치는 사진을 보며, 왠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말을 잘하기위한 절대비법 몇가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포스를 느낀다.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처음 가졌던 기대는 좀 실망을 갖게 한다. 인터넷에서, 주변인들에게서, 아니면 스스로의 사색속에서 가져보았을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놓았다는 느낌을 들게한다. "말하기 선생인 나의 역활은 학생들이 자신 안에 있는 자신만의 탁월한 소통의 방법을 꺼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란 말속에 이책의 내용은 그리 느껴지는.. 더보기 노동운동 희망이기 위해 - 길은 복잡하지 않다 길은 복잡하지 않다 - 이갑용 지음/철수와영희 군대를 제대하고, 크지 않은 노동조합에서 1년정도 일을 한 적이 있다. 그 연유로 노동조합,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청년실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 역시, 사람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노동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청년에 대한 관심이다.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는 외침과 함께 스스로의 몸을 불태운 이후에도 '성장'이라는 허울좋은 이름밑에 저임금과 고된 노동, 비인간적 처우에 시달려야 했다. 87년 민주화운동과 전국의 생산현장을 달군 '7,8,9월 노동자 대투쟁'이후 민주노조운동은 노동자들의 생활조건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95년 민주노총의 창립을 연세대학교 전야제에서부터 여의도광장까지 함께 하며 대학선배들에.. 더보기 신자유주의 감추고 싶은 비밀 "나쁜 사마리아인들"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부키 장하준 교수의 책은 '쾌도난마 한국경제'이후 두번째다. 2008년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영광의 책이기도 하다. 반정부ㆍ반미분야의 책으로 말이다. 음 이책이 반정부적이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라라는 자본의 요구에 아직도 정부(국가)가 할 일이 많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반정부적이다'라니? 그렇담 다른 저서에서도 이야기하는 소위 부자나라의 '사다리 걷어차기'에 미국이라는 나라도 포함될테니 '반미'는 애교로 이해한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이해 안되는 정부다. *국방부 불온서적 1.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 박준성ㆍ안건모ㆍ이임하ㆍ정태인ㆍ하종강ㆍ홍세화 / 철수와 영희 2. 지상에 숟가락 하나 /.. 더보기 우리 아이들, 다음세대의 행복의 위한 노무현의 고민 '진보의 미래' 진보의 미래 - 노무현 지음/동녘 비주류 대통령. 불행한 대통령. 노무현. 작년 5월 한국사회를 충격과 슬픔에 몰아넣었던 죽음. 그리고 그 후 6개월. '좋은 책,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만들어 보자는 노무현의 제안을 담은 책이 출판되었다. 덕수궁앞에 차려진 분향소에 몇 번을 찾아가고, 마지막 장례에도 참여했지만 나는 블로그에 한줄의 글도 남기지 않았다. 당시 장면들을 찍은 사진은 여전이 내 휴대용 하드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전직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비정상적 상황에 대해 슬펐지만, 대통령 노무현과 그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가인가 좀처럼 입장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궁금했다. 최초의 자생적인 정치인 팬클럽과 함.. 더보기 아파하고, 기억하고, 경계해야 -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 - 작가선언 6·9 지음/실천문학사 2010년을 앞두고, 결정된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식. 그 동안 같이하지 못 한 죄스러움에 장례위원에 참가하면서, 이 책(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을 구입하게 됐다. 작가선언 6ㆍ9에 참여한 다수의 시인ㆍ소설가ㆍ극작가ㆍ문학평론가ㆍ화가ㆍ만화가ㆍ가수분들의 시ㆍ산문ㆍ그림 등을 묶은 '헌정문집'이다. '대한민국 개발 잔혹사, 철거민의 삶 여기 사람이 있다'가 철거민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고난함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었다면, 이책은 예술가들의 남다른 감수성으로 "식도에 숨차게 몰려오는 / 화염을 내뱉으며 / 온 몸을 비틀며 .....나일론 옷이 녹아 마른 살갗 위에 눌어붙는 / 지옥에도 없을 그 뜨거운 고통..(문동만. 죽여서 죽었다 中.. 더보기 30년 세월, 고통은 줄었는가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지음/이성과힘 이 책을 언제 읽었던가, 1993년인가 고등학교 시절 글과 관련된 동아리(당시에 우리는 클럽 이란 표현을 썼었다)에 활동하던 시절, 선배들이 책을 물려주는 관례가 있었고 아마 그중에 한권이 이책이었다. 그렇게 읽은 책은 '난ㆍ쏘ㆍ공'이란 대명사로 나의 머리에 존재했던 거 같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을 구해, 읽게 된 것은 책이 쓰여진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형태는 다를지 모르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이 OECD 12위쯤 되는 경제규모를 가진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요몇년 머리를 치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낙원구 행복동에 사는 난장이네 가족. 난장이의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는 모두 노비였다. 그리고 난장이는 평생의 채권매매, 칼갈이,.. 더보기 인간애를 위한 절망속의 희망보고서 '더 로드' 아는 누님의 시사회 당첨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영화를 보게 됐다. 전혀 영화에대한 사전 지식없던 터라,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이 영화가 2007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며, 재앙앞에 부정을 담은 영화다라는 정도의 이야기만 듣고 감상에 임하게 됐다. 영화는 남쪽을 향해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여정을 주요 이야기로, 재앙전 아버지의 회고를 보조로 하여 진행된다. 그리고 이 두 축은 색깔의 대비를 통해 영화의 상징성을 높여준다. 재앙이 된 현재 진회색 색채의 영상으로 추위와 배고픔, 인육을 먹기위해 지하실에서 인간을 사육하는 깽들의 위협까지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고난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기억속의 밝은 칼라의 색은 아름다웠던 자연과 아내와의 사랑으로 행복을 극대화시켜준다. 그리고 이 대비는 끊임없이 과거의 아름다.. 더보기 아픈 청년들의 소박한 소원을 위한 영화 '로제타' 영화가 시작되고, 무슨 일인지 화가 많이 난 여성을 카메라가 쫒는다. 그 여성은 열심히 일했고, 잘했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수습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해고된 '로제타'. 이영화는 시종 카메라가 로제타를 따라 다닌다. 핸드헬드기법이라고 하던데, 전문용어야 접어드고 카메라의 흔들림은 영화내내 불안한 로제타의 심리를 잘 반영해주는 듯 하다. 로제타는 알콜중독자 어머니와 트레일러에서 산다. 어머니를 술을 마시기 위해 트레일러촌의 관리인에게 몸을 판다. 로제타는 자존심이 센 여성이다. 관리인 몰래 호수에서 낚시로 생선을 잡으면서도, 어머니가 주워온 생선을 굳이 빼앗아 버린다. 트레일러촌에서는 고무장화를 신고 다니다가, 도시로 돌아갈때는 세무구두로 갈아 신는다. 그런 로제타는 평범한 삶을 위해 로제타는 일자리를 구하.. 더보기 높은 곳에 사는, 낮은 이들의 깃발..빨래 내 평점은 ★★★★★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즐기지 않는 내가 같은 작품을 2번이나 본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5월쯤에 후배와 함께 보고, 2009년 사무실 송년회를 겸해 또다시 접하게 된 뮤지컬 빨래. 5월 두산아트홀에 비해 훨씬 무대가 작은 학전그린소극장을 들어서자, 어 그때의 분위기들이 어떻게 연출될 수있을지 걱정(?)됐다. 효과적인 무대장치덕이랄까, 배우들의 표정하나하나까지 읽히는 공간의 특징에서 오는 이유일까. 좁은 골목에 붙어사는 힘없는 서민들의 삶이 전달되기엔 이번 소극장 공연이 더 인상깊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자원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도시..서울. 그곳에서 사는 가진게 참 없는 다양한 이들의 삶을 엮은 뮤지컬 빨래. 강원도에 올라와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아가씨 나영. 몽..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