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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感1. 생활리뷰/영화 공연

트랜스포머 : 선한 영웅 '美國' 만들기

나는 보통 헐리우드 오락영화는 영화관에서 잘 보지 않는다.
다들 보고 시간 좀 지나고 TV나 IPTV를 통해 보는 편이다.
7월초에 후배와 영화나 볼까 하다 특별히 볼것도 없고 해서 킬링타임용 '트랜스포머'를 골랐다.

▲ 출처 : 다음 영화정보

잔뜩 일을 벌여놓고, 막판 급하게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1편보다 더 많아진 디셉티콘과 오토봇들의 화려한 CG는 확실히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가끔 나오는 유머는 좌석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긴 시간이 지나고, 극장을 나오며 밀려오는 불편함이란..
옛날 인디펜던스데이란 영화는 외국인의 침공에 맞서 미국대통령이 전투기를 몰고 나가 전세계를 구한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지구의 독립기념일이 된다는 어이없는 스토리에 느꼈던 불편함.
오토봇과 협력하여 세상을 구하는 미군특공대.
이들은 허락도 없이 남의 국경에 수송기를 타고 들어가고,
전직 요원의 욕설에 남의 나라에 미사일을 쏘아댄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이 장면에 왜 '악의 축'과 전쟁을 한다며,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던 미국의 모습이 겹쳐보였는지.

▲ 애네들은 상부뿐만아니라 타국의 주권도 무시하고 수송기를 몰고 들어가 작전을 벌인다.(출처:다음영화정보)

그렇게 미국의 헐리우드는
미군을 전세계를 구하는 선한 영웅으로 만들어낸다.
헐리우두의 상상력에 오토봇과 미국의 연합이 아닌, 오토봇과 지구의 연합은 없는가 보다.
미국은 곧 세계고, 선한영웅이니까?
문화..이래서 무섭다.


▲ GM대우 마티즈의 후속모델(초록색)이 나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출처:다음 영화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