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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感1. 생활리뷰/TV 시사 다큐

시사360을 통해 청년실업 한단면을 다시 보다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고 각 언론에서 경쟁하듯 각종 고용과 관련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 포스트에서 KBS 시사투나잇이 형식과 이름을 바꿔 진행되고 있는 '시사360'에서도 2월 16~18일동안  "청년실업현장보고 비상구는 없나?"란 제목의 기획물을 방영했다.

[지난포스트]
2009/02/18 - [思索1. 88만원세대] - 졸업은 기쁨이고 희망이어야 한다.

시간을 내서, 못봤던 첫번째, 세번째 기획
2월 16일 47회 "수석 졸업해도 갈 곳 없다!" (☜ 바로가기)
2월 18일 49회 "10만 인턴, 청년실업 해법인가?" (☜ 바로가기)
2편를 '인터넷 다시보기'로 봤다.

47회 "수석 졸업해도 갈 곳 없다!"란 제목부터 도발적이었다.
그리고 졸업사정이 완료된 17대학 147명의 수석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충격적이었다.
31%가 미취업상태.

출처 : KBS시사360 47회방송(17개대학 단과대 수석졸업생 147명을 상대로한 조사)


매번 통계를 통해 청년실업이 어느정도 심각한지 살펴보고 있지만, 이런 영역은 살펴볼 수 없었기에 또다른 청년실업의 현실을 접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토요일(21일) MBC에서 12시간 특집으로 진행한 '일자리가 미래다'란 프로그램에서 경총 대표로 나온 분은 '기업들이 채용관행이 많이 바껴 스펙위주로 선발하지는 않는다.'라 하면서 워낙 지원자가 많다보니 기본적 평가 기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지금의 급격한 일자리 감소는 수석졸업자들에게도 평가기준이 녹녹치 않음을 보여주는 보도였다.

출처 : 시사360 47회


결국 대학생들은 그 기본 평가기준을 높이기 위한 스펙(학력,어학점수,전공,자격증,학점,봉사활동,해외연수,인턴)높이기란 천편일률적 취업준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인 낭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상황에 제대로된 인재상황은 꿈도 못 꿀 일 아닌가싶다.

49회 "10만 인턴, 청년실업 해법인가?"는 정부가 청년실업대책의 하나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인턴제를 다뤘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다뤘지만 당장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는 없는 상황이다 보니 나 역시도 고육지책의 하나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인턴제가 그저 청년실업률 숫자를 좀 낮춰보자는 형태로만 진행되서는 안된다.
모든 인턴이 그렇지도 않겠지만 복사, 차심부름과 같은 단순업무를 주로하게되는 인턴제가 본연의 목적인 업무수행능력, 조직적응력 등을 익힐 수 있을런지, 향후 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런지 의문이다.



모든 공공기관에 수요와 예산이 고려되지 않은 실시 역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국민들의 삶과 관련된 예산의 감소가 동반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또한 한쪽으로는 공기업의 인원감축을 진행하면 실시하는 인턴제가 과연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정규직 감소분을 비정규직으로 채우려는 건 아닌지 하는 우려가 앞선다.
공기업은 어느 기업보다도 사회적책임에 앞장서야 한다. 고용과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정책은 세우는 것과 함께 얼나나 그 목적에 맞게 잘 수행된는가도 중요한 것이다.
정부가 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서 홍보할 만큼 야심있게 내놓은 정책이라면 그에 걸맞는 수행이 있길 바란다.

결론은 일자리 만들기다.
단순히 임시직 일자리가 아닌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일할 일자리 만들기다.
일자리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요즘, 정부ㆍ정당ㆍ기업ㆍ노조ㆍ시민 사회 모든 계층의 뜨거운 논의와 현명한 길에 대한 탐색이 이뤄지길 바란다.

언론에서도 문제제기를 뛰어넘은 해법을 찾는 심층보도를 더 많이 다뤄줬음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