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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1. 88만원세대

졸업은 기쁨이고 희망이어야 한다.

NG(no graduation)족.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 생긴 신조어다.
이미 대학을 졸업할 요건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되지 않아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을 이루는 말이다.
대학 5학년은 필수, 6학년이란 선택이란 말까지 있다고 한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대학 5학년이란 말은 지금과는 1~2학년시절 공부를 소홀히 했던 학생들의 졸업학점 관리차원에서 의 선택이었다. 

KBS 2TV 시사360에서는 기획으로 16일부터 "청년실업현장보고 비상구는 없나?"란 주제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오늘의 주제가 바로 "졸업이 두려워요' 대학 5학년은 필수?"였다.
청년실업에 대해 관심있는 분이시라면 늦은 시간 어려움이 있기지만 시청해보시길.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졸업연기 상황을 반영하듯, 대학의 4학년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08 교육통계연감'을 보면 4학년과 26세 이상의 대학생 비중은 2004년 대비 21.5%에서 23.1%, 6.1%에서 6.7%로 늘어났다고 한다.

출처 : 헤럴드 경제



이렇게 대학생들이 졸업을 늦추는 원인에는 기업들의 신규채용 관행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채용요건에 나이제한을 두지 않은 대신에졸업예정자 혹은 졸업후 6개월~1년이 경과되지 않은 이들을 적시한 경우를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취업뿐만 아니라, 최근 높은 등록금은 일정 학정이하 수강으로 등록금 액수를 낮추거나, 휴학을 이용한 등록금 마련등으로 졸업시기가 늦춰지는 경우도 있다.

어찌되었든 대학생들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생들이 취업때문에 졸업 유예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보나, 사회적으로 낭비일 수 밖에 없다.

이런 대학생들을 위한 제도적 조력이 필요하다.

가령, 일부 대학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취업 졸업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기업에서도 경력 혹은 학력에 준해 인정해준다거나(그렇다면 미취업졸업자들위한 프로그램들이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졸업후 경과 시간에 대한 요건을 없애고 오히려 경과시간동안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는 채용관행을 세운다면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의 미취업졸업에 대한 공포감을 다소 줄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졸업은 일정단계의 학습을 수료하는 기쁨이어야 하며, 새로운 단계로 진출하는 희망으로 가득차야 한다.

비싼 등록금, 온갖 스펙에 무게에 짓눌리다 어렵게 맞은 졸업이 또하나의 공포로 다가오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실.

KBS 2TV 시사360 2월 17일 방송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