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의 마지막 황녀에게 미안했던 책읽기, 덕혜옹주 덕혜옹주 - 권비영 지음/다산책방 경술국치 100년 이라는 역사의 무게 때문인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라는 역사인물소설이 인기다. 나 또한 그 역사의 무게속에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을 다시 보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의 인기 소식을 듣고, 이 책을 함께 펴들었다. 아리랑의 일제강점기 핍박받았던 민초들의 항쟁사라면, 이책은 저버린 왕조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대비된다. 나라를 잃은 이들의 고난이 계급과 계층을 달리 할리야 없겠으나, 일본의 귀족으로 대우받았던 대한제국의 황실 자손들의 고난을 어떻게 일제의 온갖 수난에 아무런 방비없이 노출되었던 민초들의 수난에 비할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마저 나를 모른다 하오. 나와 살을 섞은 남자도 나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