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등

용산참사 추모, MB악법 저지. 시민과 야4당이 함께 하다. 2월 1일. 청계광장에 다시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용산참사 추모와 MB악법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 87년 6월 항쟁이후, 처음으로 야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들이 함께 한 집회라고 한다. 뒤늦게 청계광장에 가보니, 청계광장은 지난 해 촛불집회이후 오랜만에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경찰은 엄청난 병력과 수십대의 경찰 버스를 이용한 청계광장을 둘러싸고 광장을 고립된 섬으로 만들어 놓았다. ↑ 청계광장 뒤편에서는 그나마 좁은 광장입구도 버스로 연결해 막으려는 경찰과 집회공간을 확보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작은 실갱이도 일어났다. ↑ 광장 곳곳에 붙은 현수막, 스티커 그리고 낙서들을 통해 참가한 시민들의 용산 참사와 MB악법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 더보기
11월 13일, 한 젊은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하는 날 11월 13일, 한 젊은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하는 날 전 세계 노동자의 날, MAYday는 이제 근로자의 날이란 이름으로 기념일이 되어있다. 그날이면 전 세계 노동자들이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국의 노동자들은 5월과 함께, 매년 11월 13일즈음하여 전국노동자대회를 갖는다. 한 젊은 노동자의 이름과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전태일' 나는 고3이 되던 해, 동아리 선배가 물려준 책한권에서 만났다. '어느 젊은 노동자의 죽음', 그 책을 읽으며 암울했던 시대의 젊은 노동자의 인간의 존엄을 찾기 위해 싸웠던 지나간 역사로 받아들였었다. 대학들어가고, 사회에 눈뜨기 시작하며 그 역사는 끝난 역사가 아닌 진행중인 역사였다. 여전히 나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노동자들을 만나야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