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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쏘공

30년 세월, 고통은 줄었는가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지음/이성과힘 이 책을 언제 읽었던가, 1993년인가 고등학교 시절 글과 관련된 동아리(당시에 우리는 클럽 이란 표현을 썼었다)에 활동하던 시절, 선배들이 책을 물려주는 관례가 있었고 아마 그중에 한권이 이책이었다. 그렇게 읽은 책은 '난ㆍ쏘ㆍ공'이란 대명사로 나의 머리에 존재했던 거 같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을 구해, 읽게 된 것은 책이 쓰여진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형태는 다를지 모르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이 OECD 12위쯤 되는 경제규모를 가진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요몇년 머리를 치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낙원구 행복동에 사는 난장이네 가족. 난장이의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는 모두 노비였다. 그리고 난장이는 평생의 채권매매, 칼갈이,.. 더보기
분노 권하는 사회, 냉소하지 말자 여기 사람이 있다 - 강곤 외 지음/삶이보이는창 [리뷰] 대한민국 개발 잔혹사, 철거민의 삶 "여기 사람이 있다" 『점유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강제 퇴거, 괴롭힘 또는 기타 위협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점유에 대한 법적 안정성을 보장 받아야 한다. -유엔 사회권위원회 사회권규약 일반논평/여기 사람이 있다 176p』 이 책은 위와 같은 사회권으로부터 철저하게 배제당한 17명의 철거민들의 인터뷰를 모아 낸 구술집이다. 1월 20일. 경제대국이라 부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죽음을 목도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살아보고자 올랐던 망루에서 5명의 철거민이 죽어서 내려와야했던 용산참사가 일어난지 100일이 지났다.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 용역과의 유착 등 많은 문제가 언론에서 보도됐지만, 검찰은 2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