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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이야기

국가보안법 청산, 민주주의와 민족화해ㆍ통일을 위해. 국가보안법 청산, 민주주의와 민족화해ㆍ통일을 위해. 12월 1일 국가보안법 공포 60년을 맞아, 종로 보신각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가 있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을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한뜻을 외쳤다. 국가보안법은 1948년 일제의 '치안유지법'을 기본으로 하여, 제정되었다. 이법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국가의 안전보다는 오히려 정권의 영구성을 위해 이용해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재판판결 18시간만에 사형을 집행한 인혁당 사건이다. 이 사건은 올해 법원 재심에서 무죄가 판결되었다. 또한 오송회 사건역시 최근에 재심에서 무죄.. 더보기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생명의 땅으로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생명의 땅으로 사단법인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창립총회에 다녀왔다. 언젠가 추진위원장으로 계신 정성헌 선생님과 짧은 간담회를 통해 간단한 소개를 받고, 분단의 상징이 평화와 생명의 상징이자, 실질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선배로부터 창립총회에 참석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창립총회에 참가해 내용을 살펴보니 이미 10년전부터 강원도와 시민사회가 손잡고 준비해온 사업임을 알게되었다. 10년전이면 내가 철원 철책앞에서 군생활을 하며, 분단을 몸소 겪던 때였다. 이때 그 분단 상징의 미래를 만들고자 일했던 분이 여기 모여계시다니 사실이 놀라웠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박삼래 인제군수, 일본에서온 평화활동가 기무라 선생, 최한.. 더보기
11월 13일, 한 젊은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하는 날 11월 13일, 한 젊은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하는 날 전 세계 노동자의 날, MAYday는 이제 근로자의 날이란 이름으로 기념일이 되어있다. 그날이면 전 세계 노동자들이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국의 노동자들은 5월과 함께, 매년 11월 13일즈음하여 전국노동자대회를 갖는다. 한 젊은 노동자의 이름과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전태일' 나는 고3이 되던 해, 동아리 선배가 물려준 책한권에서 만났다. '어느 젊은 노동자의 죽음', 그 책을 읽으며 암울했던 시대의 젊은 노동자의 인간의 존엄을 찾기 위해 싸웠던 지나간 역사로 받아들였었다. 대학들어가고, 사회에 눈뜨기 시작하며 그 역사는 끝난 역사가 아닌 진행중인 역사였다. 여전히 나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노동자들을 만나야 했.. 더보기
10.4선언 촛불과 만나다 10.4선언 촛불과 만나다. 10.4선언 1돐기념 문화제 참관기(늦었어요 TT) △ 10.4선언 1돐 기념문화제가 서울역에서 열렸다ⓒblog.daum.net/godekdqnfvo 10.4선언(남북관계발전과 평화를 위한 선언)발표 1년이 지났다. 2000년 6.15공동선언발표이후, 7년만에 정상이 만나 이룬 두번째 약속이다. 6.15공동선언 발표이후, 이전의 남북교류보다 더 많은 교류가 이뤄졌다. 6.15공동선언 발표에서 10.4선언 발표까지 기간은 남북간의 정부, 민간분야 가리지 않고 그 교류는 지난 시기보다 훨씬 많았다. 남의 기업이 북에서 만든 제품이 다시 남에서 쓰이고, 비록 한번에 시범운행이었지만 끊어진 철마가 다시 남북을 가르며 달렸다. 그리고 교류는 10.4선언으로 이어졌고, 통일을 바라는 우.. 더보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선언) 전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 선언 전문)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의 합의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였다. 방문 기간 중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들이 있었다. 상봉과 회담에서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쌍방은 우리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민족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남과 북은 우.. 더보기
'호헌철폐! 독재타도!' 다시 서울시내에 울린 구호.. ▲ 6.29선언후 7.9일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 운집한 100만의 민중 20년전 87년 6월 10일, 2개의 극적인 장면이 벌어진다. 잠실체육관에서는 군부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군사독재정권의 '민정당 제4차 전당대회 및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가 그리고 전국22개도시에서는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 쟁취 범국민대회'가 24여만명의 참여속에 열렸다. 24여만명이란 수는 단지 실참여자일뿐 '차량경적시위'등의 범국민행동으로 참여를 포함한다면 그 수는 가늠할 수 없는 규모였다. 군사독재정권은 정말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섬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은 광폭한 폭력으로 맞섰지만, 성난 민중의 파도를 잠재울 수는 없다. 경찰의 폭력에 명동성당으로 몰리게 된 시위대는 그 곳을 거점으로 5일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