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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3. 세상엿보기

소처럼 착하고, 부지런한 국민이 승리하는 2009년이 되길... 새해를 보신각 재야의 종 타종현장에서 보낸지가 참으로 오래됐다. 2002년도 효순ㆍ미선 두 여중생을 미군장갑차가 무참히 살해한 사건으로 그해 겨울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을때, 처음인거 같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 보신각 앞에는 연인이 아닌 그때와 마찬가지로 촛불들과 함께했다. 4월, 광우병위험 미국 소고기 수입반대로 시작된 촛불은, 그 내용이 참으로 다양해졌다. 촛불의 힘일까, 재협상은 못한다던 정부가 미국으로 날라가 추가협상이라는 것을 진행하고(뭐, 그래봐야 눈가리고 아웅식에 협상과 결과였지만) 정부는 국민이 반대한다며 대운하도 안하겠다고 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선진화란 이름으로 슬쩍 바꾸어놓았다. 정치인들의 기억력이란건 정말 안 좋다. 그렇게 국민들에게 혼을 나고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다수가.. 더보기
[블로그 파업]상식이 법이 되고, 법이 우리를 지켜주길... 전국언론노조의 힘겨운 파업이 계속되고, 연일 국회앞에서는 촛불이 밝혀지고 있는 연말. 기쁜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475일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보도위 천막에서 농성을 진행하던 '코스콤 비정규직노조' 농성자 76명중 65명이 또다른 차별이 기다리는 '중규직'인 별도직군제를 통한 무기계약직이란 형태로 아쉽긴하나 원직복직하게 되었다란 소식이다.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생계의 막막함을 인내하고, 오로지 차별없이 '인간다운 노동'을 위해 경찰의 천막철거와 연행도 견뎠고, 수십미터 철탑에도 올라 밤을 지세우며 농성을 진행하기도 하고, 투쟁이 있는 곳이며 연대를 호소하며 안돌아다닌 곳이 없는 475일이었다. 참으로 매정한 시대이다. 자신이 필요할 때, 야근을 밥먹듯이 시키며 일을 시킬때는 언제가 경영이 조금 어려.. 더보기
[블로그 파업]차면 넘치고, 넘치면 무너진다. 광화문에 모인 100만 촛불을 청와대 뒷산에서 보며 대통령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였던것일까? 100만촛불이 우리 사회에 던진 가장 큰 화두는 '소통'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글쎄 대통령과 나의 생각은 많이 다른 거 같다. 6월 10일, 최대인파가 모인 이후 경찰은 촛불이 모이는 것 자체를 원천봉쇄했고, 대규모의 사복경찰관과 전의경을 동원해 색소를 탄 물대포를 뿌리고 골목까지 촛불들을 쫒으면 연행위주의 대응을 했다. 표면적으로 이런 경찰의 대응은 도심의 대규모 촛불시위는 잦아들게 되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촛불은 시간이 지나면 변화와 모색를 거치고 있을뿐이지 꺼지지 않은 것 같다. 시청광장 중심의 촛불에서 지역으로 변화됐고, 다양한 방식의 행동전과 향후 방향과 대안을 찾기 위한 .. 더보기
[블로그 파업]언론노조의 무한도전 성공을 바란다. 전국언론노조가 26일 총파업출정식을 가지고 파업을 진행중이다.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아나운서들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주면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달라고 호소한다. 내가 즐겨보는 '무한도전' 역시 제작진이 파업에 참여함으로써, 연말 회심작이었던 "You&ME" 콘서트 편은 기대에 미치는 웃음과 감동을 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7대 언론악법 저지", 전국언론노조의 파업의 이유이다. 어떤 법안들이기에 언론인들이 마이크, 카메라를 놓고 거리에 나온 것일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정부의 방송ㆍ언론 장악 음모 저지'이다. 정부는 IPTV가 세계적 추세가 그렇게 되면 채널 수가 3,400개는 될테니, 대기업ㆍ신문사들이 방송에 진출해도 언론장악은 생기지 않을꺼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에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