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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3. 세상엿보기

뜨거운 8월, 차가운 남북. 평화를 위하여... 8월15일. 36년이란 긴 시간 외세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역사에서 벗어난 기쁜 날이다. 또한, 외세의 손길에 온전한 해방를 맞지 못하고, 남과 북이 분단된 상태를 맞아야 했던 슬픈 날이기도 하다. 광복 65년, 분단 65년이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함께 서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올해 유난히도 이런 8.15의 현실에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남북 정상의 두차례 만남을 통해 분단50년만에 가졌던 남북화해와 평화에 대한 기대는, 지금의 정부가 들어서며 '비핵개방 3000'이라는 대북정책을 내놓으면서, 삐걱대던 남북관계는 올해 3월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천안함 사건'으로 조성된 지금의 정국은 문제해결의 통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 더보기
민심은 하늘, 조율한다. 7월3일, '4대강 공사중단 범국민대회'가 이날 오후6시30분부터 "1부 국민대회 :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와 "2부 문화제 : 강은 흘러야 한다" 순으로 진행되었다. 2008년 5월,6월 우리사회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 이후, 서울광장은 '광장'이름에 걸맞지 않게 문화공연장, 아이스링크와 보수단체들의 집회장으로 전용되어 왔다. 그리고 2년, 시민들은 스스로의 광장을 되찾았고(6.2 지방선거 이후, 615선언 10주년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이야기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았다. ▲ 팔당 유기농단지 보존을 위해 싸우고 계신 농민들의 자전거 ▲ 4대강공사 중단과 수신료 인상반대 등 각종 서명운동이 주변에서 진행됐다. ▲ 한강운하를 저지하겠다는 8대 서울시 의회 민주당 의원 79명 "야간집회.. 더보기
다시 찾은 광장에서 외친 다시 6ㆍ15 615공동선언 10돌을 맞는다. 2000년 6월 15일, 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매년 그 날이 올때마다 그 시간만큼 발전한 남북관계와 그 만큼 가까워질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념식을 찾곤 했다. 하지만 이번 10돌은 이전 기념식보다 성대하고 뜻 깊어야 하겠지만, 6월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찾는 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 시민합창단의 합창. 지금의 정부에 들어서서, 조금씩 남북문제가 삐걱거린다 하더니, 최근 천암함 사건이 이후 남북은 지금 '전쟁'을 이야기하고 있다. 국가최고통치자의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5.30 제주)"라는 발언에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나는 전쟁이 두렵기 때문에 전쟁을 원치 않는다.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삶이 한순간 재가 되버릴 전.. 더보기
다시 선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24-1번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지난 주말(9일)도 날씨는 좀 풀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은주는 영하를 가리키고 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서울역 광장에는 4,0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었다는 21세기 대한민국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게 만들었던 날로부터 355일. 일년에서 꼭 열흘이 빠지는 날이 지났다. 2009년 민족의 명절 '설날'을 몇일 남긴 2009년 1월 20일 아침 너무나 평범한 아침이었다. 여느 날과 같이 출근준비를 하고, 여느 날과 같이 서울의 혼잡한 출근길을 걱정하며, 몇일 뒤면 찾아올 '설날'를 맞을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24-1번지. 아침뉴스는 그 곳을 비추고 있었다. 여느 날의 교통방송이 아니었다. 시커먼 연기가 겨울밤의 자락을 채걷.. 더보기
헌재판결에도 불구하고 끝나지 않은 야간집회논란 유독 출장이 많았던 해였다. 특히 청주에는 거의 한달 2~3차례씩, 최소 2일에서 길면 10일가까이 출장을 다녔다. 그럼에도 일만하고 오는 것이 아쉬워 24일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지역 선배와 청주를 좀 돌아봤다. 그러던 중 선배가 잠깐 기자회견에 들르자 했다. 지난 5월에 청주지역에 있는 한 단체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압수수색 및 회원연행이 있었다. 청주지역 시민운동진영에서는 이것을 공안정국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로 보고 대책위를 구성하고, 항의내용을 담은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그런데 검찰과 법원에서는 이 행사를 '미신고 야간옥회집회'로 규정, 대책위 대표자에게 약식명령을 통해 벌금형을 내렸다. 기자회견은 이 결정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신청하며, 이 사실을 알리는 것과 함께 법원의 결정에 항의하.. 더보기
잊지 마십시오. 250일. 어느 연인의 만남이 아니다. 공권력에 둘러쌓여 뜨거운 불속에서 6명(철거민5명, 경찰1명)의 생명이 죽어간 용산참사. 그 참사가 있은지 250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철거민 희생자 5분은 장례식도 치루지 못한 채, 차디찬 냉동고에 갇혀있다. 그동안 유족들과 많은 이들이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많은 활동을 진행했다. 촛불문화제, 삼보일배, 일인시위...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문제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가 아니었다. 경찰의 방패에 의해 가로막히고, 연행되고 그렇게 250일 지나버렸다.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어쩌면 용산참사는 바쁜일상속에 묻혀가는 건 아닐까. 우연히 접하게된 추모대회 소식에 토요일, 잠시 사무실일을 처리하고 늦게나마 서울역으로 갔다. 도착하자 유가족 중 한분의 호소문 낭독이 진행되.. 더보기
제주도지사 주민소환투표, 그 끝자락에서... 출장으로 고향 제주를 나흘간 가게 됐다. 명절과 집안일이 있을때 일년에 두세번 찾게 되는 고향이다. 올해는 일때문에 이렇게 한번(또 있을지도 모르겠다)의 기회를 더 얻게 되었다. 그렇게 찾은 제주에서는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앞두고 있었다. 법률에 따르면, 유권자 10%이상의 소환청구와 소환투표에서 유권자1/3이상의 투표와 그중 50%이상의 찬성이 있을때 도지사는 해임되게 된다. 이미 제주에서는 5월 14일부터 소환청구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7월 29일까지 제주 유권자의 10%인 4만1649명을 넘는 7만7367명의 서명을 받아 선관위에 제출함으로써, 8월 26일 소환투표가 확정됐다. 제주 시민단체들이 소환운동을 하게 된 이유는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을 주민들의 반대에 불구하고 졸속.. 더보기
김대중 대통령님 가시는 길에.. 8월 18일 사업때문에 강릉으로 출장을 떠나기직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라는 속보를 접했다. 그리고 강릉으로 가는 내내 라디오뉴스를 통해 서거 소식을 들으며 출장길에 올랐다. 3개월동안에 전직 2명의 대통령을 잃어야 했던 국민의 한사람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희망. 우리에게 희망이 필요하다. 경제위기 이후 악화된 고용, 얼어붙은 남북관계, 민주주의의 위기. 그러기에 오랜 민주화의 역사 한가운데 살아오시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5공동선언을 이끌어내신 김대중대통령의 존재는 국민들의 정신적 안식처였을지도 모르겠다. 국장으로 치러진 장례기간동안 서울시청을 비롯해 전국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김대중 대통령의 명복을 바라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했던 우리 현대사를 기.. 더보기
평화통일실현, 민주회복을 바래는 815를 보내고.. 중국답사를 다녀오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이것저것 정리하고 대학로로 향했다. 815행사를 4시 대학로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조금 늦게 도착한 대학로에서는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인도에서 경찰과 행사참가자들간의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 언론노조의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위한 천만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부수에서는 '취재기자를 검거하라는 경찰 간부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이 사실에 대한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를 요청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는 그 하위법인 집시법에 의해 더 이상 자유가 사라버린 현실에 우울해졌다. 음..이제 국민들의 알권리까지 통제하려 하는 것일까? 걱정이된다. ▲ 마로니에 공원앞에서는 경찰과 행사참가자들 사이에 신경전이 이어졌다 ▲ .. 더보기
부분일식..4개의 풍경 * 2달만의 포스팅 우울하다 아침 7시쯤 손석희의 시선집중 3,4부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미디어법 통과를 앞두고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농성중인 기획부장의 인터뷰 61년만의 최장 부분일식를 관측하는 천문연구원 근무하는 박사의 인터뷰 그리고 이 인터뷰마냥 오늘 하루 어지럽게 돌아간다. #. 풍경1 어제 뉴스를 통해 본 부분일식 소식을 듣고, 음 일식 사진을 찍어놓으면 좋겠다..생각하지만 ND필터가 없어서 좌절TT, 그리고 눈으로라도 함 볼까 했는데 천문연구원 박사님의 강조 "꼭, 찐한 선그라스를 끼고 보세요" 음 나는 선그라스가 없는데...쩝..사무실에서 혹시나 하면 올려다본 해는 잠시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TT .. 그저 살짝 가리워진 달에게 한쪽을 내준 해의 윤곽을 살.. 더보기
노동자에게 민주주의는 예외인가? 119주년 노동절 기념대회가 민주노총 주최로 여의도에서 열렸다.(한국노총은 잠실에서 기념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여의도를 찾았다. 3만여명가량 되는 노동자ㆍ청년ㆍ학생ㆍ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부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등록금 대출 이자 지원 조례안 제정 청원', '구속노동자 석방 촉구',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청원', '평화협정 체결,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등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노동절행사는 1부 민주노총행사와 2부 범국민대회조직위원회 행사로 진행됐다. 1부 민주노총행사에서는 임성규 민주노총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사회연대노총으로 나가자며 사회연대헌장을 제정하자는 제안을 하면, 노동 3권 보장을 위한 5월 대정부교섭을 제안했다. 2부에서는 1년.. 더보기
노동절 전야, 소통을 생각하다. 119주년 노동절을 맞아 건국대학교에서 전야제행사인 '4ㆍ30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언젠가부터 대학내에서 외부단체의 행사가 있을때마다 제기되는 대학공간의 오픈문제를 둘러싼 학내의 갈등은 이번에도 존재했다. 건국대 학생사회안에서 행사개최와 관련한 의사소통에 혼선이 존재했었나 보다. 결국 본래 개최장소였던 노천극장에서 진행하지는 못하고 건국대 후문 진입로에 무대가 쌓아졌다. 진보의 공간에서도 소통의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인 듯 하다. MB정권의 실정에 저항하는 네티즌, 비정규직 노동자, 최저임금 노동자, 등록금과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대학생, 참사 101일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ㆍ재발방지를 위해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있는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정권의 실정을 성토했다. 기존 노동절 행사가 노.. 더보기
100일, 무엇이 바뀌었는가? 겨울이 지나 봄이 되고 신록은 그 색을 더해 녹음이 되어가고 있다. 길거리 행인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환해지고 있다. 계절도, 시간도 멈춰버린 듯한 현장이 있다. 용산구 한강로 2가 남일빌딩. 2009년 1월 20일 여느때와 같이 아침뉴스를 위해 TV를 향한 눈은 OECD 경제규모 12위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말도 안되는 현실을 접해야 했다. 재개발로 인해 삶의 공간에서 제대로된 보상도 없이 쫒겨나게된 철거민들의 망루 시위. 그리고 그에 대한 경찰의 진압작전. 그 속에서 사망한 철거민 5분과 경찰관 1분의 소식. 과연 우리의 시계는 어느 시대의 시간위를 돌고 있는지 많은 국민들을 의심케했다. 그리고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무엇이 바꼈는가? 여전히 한강로 2가 남일빌딩앞에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더보기
젊은 그대, 희망을 던져라. 선거다. 4월 8일 경기도 교육감 선거.(투표권자 1990년 4월 9일 이전 출생 경기도민) 4월 29일 재보궐선거(투표권자 1990년 4월 30일 이전 출생한 선거지역의 국민)가 차례로 이어진다. 불행히도, 우리의 선거법은 인터넷공간에서의 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글을 나의 블로그,미니홈피 어떤 곳에도 올릴 수 없다. 아쉽다.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는 거 아닌가 한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상대편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완화해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게 내 생각이다. 국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도 더 많이 불러일으킬 수 있고, 투표참여율도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08년을 지나며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 더보기
그들의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며...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했던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운동 역사속에 수많은 단체들이 조직되고, 해산되고, 다시 조직됨을 반복해왔다. 2009년 3월 22일. 사람들에게는 많이 낯설지도 모르는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이하 한청)란 이름의 청년단체가 창립 8년만에 공식해산을 위한 총회를 가졌다. 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89년 1월 19일 전국청년단체대표자협의회(전청대련) 92년 2월 23일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한청협) 98년 9월 20일 한청협의 해산 99년 6월 12일 민족의 자주통일과 민중생존권 보장을 위한 청년연석회의 01년 2월 11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결성 으로 이어져온 청년운동의 흐름속에 청년들은 이론가이자 실천가로서 그 몫을 다해 왔다 생각한다. 그.. 더보기
용산참사 추모, MB악법 저지. 시민과 야4당이 함께 하다. 2월 1일. 청계광장에 다시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용산참사 추모와 MB악법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 87년 6월 항쟁이후, 처음으로 야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들이 함께 한 집회라고 한다. 뒤늦게 청계광장에 가보니, 청계광장은 지난 해 촛불집회이후 오랜만에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경찰은 엄청난 병력과 수십대의 경찰 버스를 이용한 청계광장을 둘러싸고 광장을 고립된 섬으로 만들어 놓았다. ↑ 청계광장 뒤편에서는 그나마 좁은 광장입구도 버스로 연결해 막으려는 경찰과 집회공간을 확보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작은 실갱이도 일어났다. ↑ 광장 곳곳에 붙은 현수막, 스티커 그리고 낙서들을 통해 참가한 시민들의 용산 참사와 MB악법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 더보기
국민성공시대, 국민소통시대. 설 귀향을 위해 역, 버스터미널, 공항을 들른 이들이면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한권의 책을 받아들었을 것이다. '2009 설 고향 가는 길'지난 정권때까지는 국정홍보처에서 제작해 나눠주던 책자(?)를 정권이 바뀌고 국정홍보처가 폐지되고 그 역활을 대신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나눠주고 있었다. 노무현 정권시절에는 한미FTA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내용을 보고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미디어산업발전 7대법안(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언론장악 7대악법이라 부르는)' 등의 정부정책 등에 대한 홍보내용이 가득 담긴 책자였다. 뭐 정부가 추진하는 시책을 홍보하는 것 자체에 안티를 걸 생각은 없다. 오늘 수원에 일이 있어 다녀왔다. 그 과정에 돌아오는 길.. 더보기
용산철거민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1월 20일 오전 6시. 과연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아가는지 물을 수 밖에 없다. 철거민들의 생계보장을 위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한지 25시간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전격적인 해산작전. 무리한 해산 작전으로 인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죽음. 그리고 23명의 부상. 정부와 여권은 농성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6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벗어버리려 하는 거 같다.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은 "왜, 철거민들이 철거가 진행되는 건물에 망루를 짓고 농성을 해야만 했는가?" "왜, 경찰은 인화물질이 망루에 가득하여 진압시 위험요소가 많음을 알고 있음에도 무리한 작전을 진행했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 마련이다. 하마스의 로켓공격을 빌미로 가자지구를 쳐들어가 죄없는 팔레스타.. 더보기
총을 내려놓고, 평화를 ... 사망919명, 부상 4천2백여명. 전투시물레이션 게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08년 12월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살상된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의 수다. 그런상황에 이스라엘의 대변인은 "하마스 무장세력들이 엄벌을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의 이유를 하마스의 로켓공격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그런가? 이스라엘의 공격이 백번 양보해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110명의 아랍인을 한 집안에 몰아놓고 폭격을 해서 30여명이 죽고,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된 UN학교를 폭격하고, UN의 휴전결의안 마저 무시하며,인도적 지원마저 봉쇄하는 것을 로켓탄에 대한 자위권으로.. 더보기
이제 15회전중에 1회전이 끝났을 뿐.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요구한 85개법안 중 쟁점이 없는 53개 민생법안을 8일 처리하기로 여야합의하고, 12일간의 야당의 국회점거가 마무리 됐고 국회는 정상화 됐다. 하지만, 합의안에는 여전히 불씨를 많이 남겨놓고 있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가져왔던 언론관련 법안등에 대해 '합의처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합의함으써, 언제라도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평이 많다. 일단 1월 8일 마무리되는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겠되면서, 언론노조 역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총파업을 일시 유보하기로 하였다. 국회법에는 매년 정기회를 9월에, 그리고 임시회를 짝수월(2월, 4월, 6월)에 3회 개회하게 되어있다. 한마디로 다음 총선까지 이번 정기국회까지 포함해서 15회전의 시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