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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

제주인의 탄생 신화를 간직한 곳 - 삼성혈 설연휴가 끝나고 귀경하기 전날(16일) 전날에서 나와 같은 일을 하고 계신 형을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2시간 좀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버스시간이 좀 맞지 않아 잠깐 차 시간 맞출겸 근처 '삼성혈'을 찾았다. 삼성혈은 제주도의 '고ㆍ양ㆍ부 삼성의 시조가 이 곳에서 용출하여 수렵생활을 하며 살다, 벽랑국에서 가축과 종자를 가지고온 삼공주를 맞이하여 농경생활을 시작, 탐라왕국으로 발전하였다'는 신화가 시작되는 장소이다. 14분정도 되는 삼설혈의 신화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관람하지 않는다면 다 돌아보는데 30분정도면 될 정도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입장료 2,500원) 들어가면, 전시관부터 둘러 신화를 재현해놓은 모형과 각종 사료들을 보고, 삼성.. 더보기
돌담, 소낭 밭을 걸으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제주올레 15코스 제주올레길은 2007년 9월부터 제주도보여행자를 위한 코스로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중 15코스는 가장 최근에 발굴된 코스로 한림항에서 고내포구까지 연결되는 코스다. 제주가 고향인 나도 올레코스를 걷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 걷는 길로 15코스를 선택한 것은, 제주집에서 접근이 가깝다는 이유와 코스 중간에 납읍마을이 내 고향이라는 이유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약20분간격으로 있다) 서일주선을 하귀리에서 타고 한림에서 내려 한림-비양도 도선 대합실로 가서 올레답사를 시작했다. ▲ 한림항 근처 바닷가..나무로 세워놓은 새 조형물과 갈매기가 어울려 이채롭다 ▲ 한림항 근처 바닷가..나무로 세워놓은 새 조형물 ▲ 한림항 근처 바닷가..갈매기들이 모여앉아 쉬고 있다 ▲ 제주 올레길의 상징.. 더보기
돌이 많은 섬 제주, 돌을 이용한 제주인-제주돌문화공원 명절이 되면, 표를 미리 예약해놓지 않은 내 머리를 두드리며 후회하기를 수차례. 이번에도 표를 예약하지 못한 나를 자책하던 중, 휴가나 쓰자하고 과감하게 제주 체류일정을 7일로 잡았다. 11일부터 17일(설연휴는 13일~15일)까지 있으며, 과수원일이랑 명절준비도 좀 돕고 시간나면 '올레'라도 한번 걷지 하고 생각했다. 11일 김포공항을 출발하기전부터 눈이 날렸다.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비가 내린다. 그 비는 추석전날인 다음날까지 내렸다. 12일 원래는 과수원일을 좀 하기로 되있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연기됐다. 에고 집에서 책을 보다 지루하기도 해서 책을 덮고 나섰다. 일단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나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향한 곳이 '제주돌문화공원'이다. 제주는 '돌, 여자,바람이 많다'하여 예로부.. 더보기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⑥ 부석사 *11월에 갔던 역사기행의 답사기를 3달이 지나 마지막 답사지인 '부석사'에 대해 쓰게 됐다. 2010/01/09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⑤ 도산서원 도산서원을 마지막을 안동을 떠나 영주로 향했다. 원래의 목적은 이번 기행이 목적이 한국의 유교문화를 찾아보는 것인만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찾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영주까지 와서 부석사를 보고가지 않으면 아쉬워할 것 같다는 판단에 기행코스에 '부석사'가 포함되었다. 부석사를 향해 가는 길에 아침부터 흐리던 하늘은 기어이 빗방울을 뿌렸다. 걱정과 함께 지난 밤 뒷풀이 공간에서 이욱선생님께서 '비내리는 부석사는 또다른 맛을 준다'라는 말에 위안(혹은 기대)을 삼았다. 잠깐 눈을 붙였더니, 어느.. 더보기
별을따라 올라, 해를 만나고 오다. 걸은 날짜 : 2010년 1월 23일 04:50~09:30 함께 걸은 이 : 찬찬찬, 하마루, 자유로운세계,컬쳐몬,남젼,명랑사회,두더지 걸은 곳 : 태백산 무박2일 일출산행 ※ 사진은 하단에 이어 실음. 한달에 한번 정기산행을 하는 산악회에서 이번달은 겨울산행으로 유명한 '태백산'으로 가기로 했다. 원래는 당일코스로 가기로 했었는데, 기차여행상품이 예약완료되는 바람에 22~23일 무박2일 상품을 통해 가게됐다. 10시 서울역에 모인 일행들은 서로 인사를 하고 45분출발 무궁화 임시편 열차에 몸을 실었다. 조금은 불편한 좌석에서 다음날 산행을 위해 잠시들 눈을 부치곤 했지만 쉽사리 잠을 이루지는 못했다. 출발한지 5시간여 지난 3시 40분경 열차의 종착역인 태백역에 도착해 산행의 시작인 유일사 매표소로 가.. 더보기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⑤ 도산서원 2010/01/04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④ 유교문화박물관 유교문화박물관을 출발 10분여만에 도산서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산서원은 주차장에서 도보로 5분정도 소요된다. 조선시대의 유학자들 중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분들이라면 이이와 더불어 이황선생이 아닐까 한다.(그래서 5천원권에는 이이선생이 1천원권에는 이황선생이 담겨있는 것이 아닐런지) 조선의 건국세력인 성리학자들은 절대왕권으로 다스려지는 나라가 아닌, 유교적 왕도정치를 지향했다. 그래서 왕과 유학자들간에는 충성의 군신관계와 더불어 견제의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었나 싶다. 그래서 일까 '사화'는 끊임이 발생했고, 많은 유학자들이 은둔의 생활을 선택하고, 향학들을 통해 지역민들을 유학적 가치로 묶.. 더보기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④ 유교문화박물관 2009/11/25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③ 안동구시장내 찜닭골목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이욱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간단한(?) 뒷풀이를 진행하며 첫날의 소감 등을 나누다 보니 다를 기분좋은 술기운과 첫날의 여흥을 담고 잠자리에 들었다. ▲ 숙소였던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답사하지 못하고 온게 아쉽다. 답사 이틀째. 07:30 답사 스텝들이 숙소를 돌아다니며 '일어나서 식사하세요' 큰소리로 잠을 깨웠다. 정말이지 눈뜨자 말자 식당으로 갔다. 까치머리를 하고, 식당으로 내려가 육계장으로 해장을 겸한 아침식사를 하고는 8:30분에 출발한다는 공지에 얼른 집을 싸고, 대충 씻고는 숙소 주차장으로 나왔다. 이른 시간이다보니 전시관이 아직 개관하지 않아 안동.. 더보기
골목이 그리운 이유..청주 수암골 24일 상당산성을 돌아보고, 서울로 올라오기전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유명한 수암골(수동)을 찾았다. '공공예술프로젝트'이란 이름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지자체든 예술인집단이든 누가 주도하였는지에 상관없이 지면에서, 웹상에서 꽤나 자주 접하고 있기때문이다. 여유만 된다면야 그런 것을 찾아보고 싶고, 기록해두고 싶은 맘이 많이 든다. 하지만 마음 한편이 왠지 허한것도 사실이다. '공공예술프로젝트' 이 이름속에 과연 공공이란 어떤 모습으로 담겨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함께하기'와 '나누기'가 담겨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창작하고, 지역의 생각과 삶을 나누는 속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치들이 생겨나길 바란다면 나의 조급함일까. 올해 5월에 가보았던 '낙산프로젝트' 현장에서.. 더보기
산길을 걷는 편안함으로 찾은 상당산성 ○ 걸은 날짜 : 2009.12.24 09:50~11:20 ○ 함께 걸은 이 : 나+청주지인2 올 한해 유달리 출장이 많았고, 그중에 청주는 거의 매달 출장을 다녔다. 출장때마다 업무만 보고 오는게 아쉬웠는데, 연말 마지막 회의차 출장을 갔다가 시간을 내 함께 일하는 분들과 잠깐 청주를 둘러보기로 했다. 트레킹을 좋아하다보니, 먼저 눈이 간 곳은 상당산성이다. 그 유래가 삼국시대 백제로 올라가는 상당산성에 현재 보존되어 있는 성은 조선의 성이 남아 있다. 원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충북도내의 산성군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서울성곽이나 남한산성에서 볼 수 있던 여장(성가퀴)는 남문 일대에 일부 볼 수 있을 뿐 다른 구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성을 돌다보면 가끔 보이는 성벽의.. 더보기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③ 안동구시장내 찜닭골목 2009/11/19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② 안동 병산서원 + 가일마을 수곡고택 여행(답사)를 하는데 좋은 풍경, 역사적 의미 이런 것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재미중 하나는 그 지역에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안동하면 '헛제사밥', '간고등어','안동찜닭' 등이 유명하다. 단체답사다 보니 취향에 따라 골라먹기는 힘들고, 첫날 저녁은 안동구시장내의 찜닭골목에서 안동찜닭을 먹어보기로 했다. ▲ 안동구시장 입구 가일마을에서 출발해서, 버스는 18:00경 안동초등학교 맞은편에 멈췄다. 거기서부터 도보로 5분쯤 걸으니 안동구시장에 도착, 그리고 시장으로 조금 들어가니 닭요리 냄새가 진동한다. (버스터미널이나 안동역에서는 도보 10분이내 거리) 아마 .. 더보기
[강원 인제] 생명의 열쇠로 평화의 문을 여는 평화생명동산 2008/11/19 - [우리역사이야기] -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생명의 땅으로 1년전인 강원도 인제군에 조성하는 평화생명동산 창립대회에 참석했었다. 중간에 예정보다는 좀 지체되어 올해 8월에 준공을 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는 소식은 듣기는 하였지만 직접 가보지는 못했었다. 지난 주말(11.21~22) 올해년도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는 형의 동행요청에 함께 들러보게 되었다. ▲ 평화생명동산 입구의 장승공원..전문가가 아닌 서화리 주민들의 손으로 모두 만들어졌다고 한다. 건축가 승효상 선생의 작품이라는 말에 뭔가 랜드마크적인 그런 건축물이 있을 줄 알았었는데. 처음 마주친 평화생명동산은 '좀 실망이다'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산화된 철판을 주 외장으로 한 단층의 건축물들이 산자락에 묻혀 있는.. 더보기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② 안동 병산서원 + 가일마을 수곡고택 2009/11/15 - [同行3. 발걸음/경상북도] -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①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은 하회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하회마을에서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어느새 도착했다. ▲ 병산서원의 정문_복례문 ▲ 정문을 지나면 만대루란 7칸의 정자를 만난다. ▲ 만대루 마루에 올라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병산과 낙동강이 만들어내는 풍취에 젖어들었다. 15:50 병산서원의 정문인 복례문을 지나 마주보이는 만대루에 앉아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았다. 병산서원의 명칭은 서원앞에 위치한 병산에서 유래하며, 통상의 서원이 그러하듯 강학과 제제학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안동에는 26개의 서원이 있는 그 중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다른 서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만대루의 경우는 앞에 위치한 병.. 더보기
잘 쌓은 성, 짓밟힌 역사. 남한산성을 걷다. 걸은 날짜 : 2009.11.15 [집결_10시 산행_11:30~15:30. 4시간] 걸은 경로 : 남한산성 남문-수어장대-서문-북문-동문-남문 함께 걸은 이 : 찬찬찬, 부드러운 직선, 자유로운 세계, 몬스터, 나방, 나방님의 지인 산악회 12월 산행은 지난 명지산이 좀 힘들었던지, 조금은 편안한 트레킹코스를 잡아보자고 이야기 하다보니 남한산성 성곽트레킹으로 정해졌다. 오전 10시, 산성역 2번출구에서 모여 버스를 이용해 남문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이다 보니, 집결이 30분정도 늦어졌다. 2번출구를 나와 30m정도 직진하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남문으로 가는 52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오지 않았다. 버스를 기다리던 할아버님 말씀하시길 9번 버스도 간다 한다. 헉, 52번.. 더보기
2009 공감아카데미 가을역사기행 답사기 ① 안동 하회마을 '영남 남인의 꿈, 삶, 그리고 좌절' 이란 주제로 청년통일문화센터 푸른공감(www.feel2030.or.kr)에서 11월 7일~8일에 걸쳐 경북 안동ㆍ영주일대의 역사기행이 있었다. 원래는 사전에 '세종시대, 조광조와 사림정치', '정조, 채제공,정약용', '광해군의 꿈과 좌절'이란 주제로 3번의 강좌가 있었고, 그 연장으로 진행된 기행이었는데 지방출장들이 많아 강좌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기행에만 참가하게 되었다. 기행전날에도 강릉 출장이 있어, 자정이 되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 잦은 출장으로 엉망인 집안청소에 빨래도 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2시 30분. 잠시 눈을 부쳤다. 5시 30분. 핸드폰 벨이 시끄럽게 울어댄다. 함께 가는 누님한테 모닝콜을 부탁했는데 그 전화다. 담요속에 따뜻함의 유혹..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⑥ - 순천만 낙안읍성에서 출발해 3시30분 좀 지나 순천만에 도착했다. 순천만은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히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하는 무진의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 (김승욱의 무진기행) 소설 속에 안개를 만나보고 싶었지만, 쾌청한 날씨에 안개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순천만에 도착하자 해설사 선생님이 용산전망대 가실 분 있냐고 물었다. 우리 둘이 손을 들었다. 용산전망대까지 왕복2시간은 소요되니, 돌아갈때는 시티투어버스는 어렵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시티투어버스에는 당일 여행으로 오신 분들이 ..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⑤ - 순천 낙안읍성 선암사를 출발해 순천 상사호 주변도로를 이용 20여분을 걸려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낙안읍성 역시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여행객들이 와 있어 산만했다. ▲ 낙안읍성의 동문, 매표소가 위치해 있다.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된다. ▲ 낙안읍성의 성곽 : 낙안읍성은 들 가운데 축조된 야성(野城)으로 외탁과 내탁의 양면이 석축으로 쌓여있는 협축으로 되어 있다. 성곽위의 여장은 동문과 남문 주벽 일대만 복원되어 있다. ▲ 석구와 그 뒤로 성곽과 성곽앞 해자 해설사를 따라 동문(낙풍루)로 들어가 임경업군수비각, 동헌, 내아, 낙민루, 서문 순으로 돌아본뒤 서문에서 성곽을 따라 걸었다. 드라마 대장금 촬영장소까지 해설사와 함께 돌아본 후 자유관람을 했다. 우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몇가지 체험공간을 구경하고 다시 동문으로..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④ - 순천 선암사 해남 땅끝을 찾고, 시간만 되면 한군데 더 보고 싶었지만 어느덧 짧아진 해는 용납치 않았다. 해남읍내로 돌아와 렌트카를 반납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허름한 여관에 투숙했다. 잠시 휴식을 하고, 식사를 위해 나왔다.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영일만이란 횟집으로 들어갔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 직원이 안내하는 삼치회를 주문했다. 삼치회는 처음이었다. 직원이 가르쳐주는대로 김에다 밥 조금 넣고 싸서 간장에 찍어 먹었다. 입안에서 녹았다. 고등어회와는 또다른 맛이었다. 삼치회와 더불어 소주한잔 하면 후배는 서울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후에 한 번 오라고 전화를 한다. 여행 중 사람들이 많이 그리웠나 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갑작스런 군입대로 다른 지인들에게 그런 기회는 돌아가지 못했다. 그렇게 식사.. 더보기
[가평]단풍 속에, 고됨을 나누고 사람을 아는 산. 明智 명지산(경기도 가평) 산행기 일시 : 2009년 10월 25일 산행시간 : 오후12:10분~오후17:50 5시간40분 소요 산행코스 : 익근리 매표소-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명지1봉-삼거리-승천사-매표소(원점회귀) 함께한 이들 : 나방, 몬스터, 곰팅, 자유로운세계, 부드러운 직선, 찬찬찬, 하마루, 두더지 산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산악회라고 이름 걸어놓고, 월 1회 등산을 한다. 인왕산, 북한산, 소요산...그리고 이번 10월에는 4번째 산행에는 가을이고 하니 단풍도 볼겸 좀 멀리 나가보자는 이야기가 오고가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유명산을 찍었다. 먼저 다녀온 이들의 산행기를 보니 정말 단풍이 예술이었다. 그리고 한결같이 등산 첫시작 고도 200m정도에서 1267m 정상까지 치솟는 산이라며 험난한 산행이..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③ - 해남 땅끝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출발하여 30분쯤 달리니, 네비게이션에서 안내가 종료되었단 안내가 나온다. 땅끝하면 바다와 맞단 해안선이 떠올라는데, 차는 어느새 산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그러고 보니 몇년전 TV를 통해 땅끝을 찾아 등산을 하던 어느 방송국 리포터의 모습이 떠오른다. 후배와 차를 세워놓고 계단을 올랐다. 봉오리에 올라가니 현대식의 땅끝전망대를 맞는다. 그 곳에서 잠시 한반도의 최남단을 맞이하는 바다를 바라본다. ▲ 땅끝 전망대 그리고 전망대앞으로 나있는 긴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땅끝으로 향하는 계단이었다. 삼천리를 달려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바다끝에 다다른 대륙은 그 마지막 발자욱을 쉽사리 보여주기는 싫은가보다. 10여분을 내려가서야 땅끝을 상징하는 뾰족한 땅끝탑을 만났다. 이 곳이 우리 삼천.. 더보기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② -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우이영관광단지에서 차로 20분여 소요된다. 내가 박물관을 좋아하고 해서 꼭 가보자고 했다. 선택은 대만족이었다. ▲ 우항리 공룡박물관 전경 일단, 박물관이 있는 해안의 풍치가 좋고, 그 해안을 따라 노출되어 있는 퇴적층 자체도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퇴적층에서는 익룡ㆍ공룡ㆍ새의 발자국들이 발견되었는데 한지역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세계최초라고 한다. 그리고 특히 20~35Cm되는 익룡발자국의 크기와 규모는 세계최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 화석들을 뜯어다 박물관에 전시해놓은 것이 아니라, 퇴적층을 한쪽 벽삼아 박물관을 건설하여 발굴시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을뿐 아니라 다른 쪽 창을 통해서는 해안의 훌륭한 풍치를 함께 즐기면 가족들과 산책하듯이 박물관을 돌아 볼 수 있었다. ▲ 화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