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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제 주 도

짧은 드라이브 중에 만난 풍경 ▲ 남원읍 어느 세탁소 ▲ 표선해수욕장 ▲ 쫒겨간 주인의 흔적 ▲ 표선해수욕장 ▲ 남원읍 태흥리 어느 바닷가 더보기
제주여행, 비행기시간이 좀 남으신다고요.. 여행을 하다보면 애매하게 시간이 좀 남을때가 있다. 제주도에서 비행기시간때문에 여유있게 공항에 나가다 보면, 본의아니게 좀 시간이 많이 남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공항에서 그냥 보내기도 그렇고, 제주 푸른 바다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면 시간때우기 좋은 곳이 공항 인근 바닷가를 따라 있는 산책코스다. 우리 집은 교통이 그리 좋지 않은 중산간에 있다보니, 지난 설에는 너무 일찍 공항에 나가게 됐다. 그래서 짐을 공항에 맡겨놓고, 잠깐 시간 때울겸 제주목관아 복원을 어떻게 해놨는지 갔다가, 이 산책코스를 따라 걸어서 공항으로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제주목관아-용연공원-용두암-용담레프츠공원(산책로는 이것보다 더 길게 바다를 따라 이어져 있다)으로 이어진 길은 대략 3.2KM, 50분정도 걸리는 도보코스였다.. 더보기
제주인의 탄생 신화를 간직한 곳 - 삼성혈 설연휴가 끝나고 귀경하기 전날(16일) 전날에서 나와 같은 일을 하고 계신 형을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2시간 좀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버스시간이 좀 맞지 않아 잠깐 차 시간 맞출겸 근처 '삼성혈'을 찾았다. 삼성혈은 제주도의 '고ㆍ양ㆍ부 삼성의 시조가 이 곳에서 용출하여 수렵생활을 하며 살다, 벽랑국에서 가축과 종자를 가지고온 삼공주를 맞이하여 농경생활을 시작, 탐라왕국으로 발전하였다'는 신화가 시작되는 장소이다. 14분정도 되는 삼설혈의 신화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관람하지 않는다면 다 돌아보는데 30분정도면 될 정도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입장료 2,500원) 들어가면, 전시관부터 둘러 신화를 재현해놓은 모형과 각종 사료들을 보고, 삼성.. 더보기
돌담, 소낭 밭을 걸으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제주올레 15코스 제주올레길은 2007년 9월부터 제주도보여행자를 위한 코스로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중 15코스는 가장 최근에 발굴된 코스로 한림항에서 고내포구까지 연결되는 코스다. 제주가 고향인 나도 올레코스를 걷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 걷는 길로 15코스를 선택한 것은, 제주집에서 접근이 가깝다는 이유와 코스 중간에 납읍마을이 내 고향이라는 이유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약20분간격으로 있다) 서일주선을 하귀리에서 타고 한림에서 내려 한림-비양도 도선 대합실로 가서 올레답사를 시작했다. ▲ 한림항 근처 바닷가..나무로 세워놓은 새 조형물과 갈매기가 어울려 이채롭다 ▲ 한림항 근처 바닷가..나무로 세워놓은 새 조형물 ▲ 한림항 근처 바닷가..갈매기들이 모여앉아 쉬고 있다 ▲ 제주 올레길의 상징.. 더보기
돌이 많은 섬 제주, 돌을 이용한 제주인-제주돌문화공원 명절이 되면, 표를 미리 예약해놓지 않은 내 머리를 두드리며 후회하기를 수차례. 이번에도 표를 예약하지 못한 나를 자책하던 중, 휴가나 쓰자하고 과감하게 제주 체류일정을 7일로 잡았다. 11일부터 17일(설연휴는 13일~15일)까지 있으며, 과수원일이랑 명절준비도 좀 돕고 시간나면 '올레'라도 한번 걷지 하고 생각했다. 11일 김포공항을 출발하기전부터 눈이 날렸다.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비가 내린다. 그 비는 추석전날인 다음날까지 내렸다. 12일 원래는 과수원일을 좀 하기로 되있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연기됐다. 에고 집에서 책을 보다 지루하기도 해서 책을 덮고 나섰다. 일단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나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향한 곳이 '제주돌문화공원'이다. 제주는 '돌, 여자,바람이 많다'하여 예로부.. 더보기
제주,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 4ㆍ3평화공원 제주란 말을 들었을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푸른바다. 유채꽃. 한라산. 일출봉. 감귤...대부분은 관광지로서의 제주를 떠올리지 않을까. 하지만 잊지 말아주시길. 제주가 안고있는 슬픈 현대사를. 4ㆍ3 1948년 3ㆍ1절 행사에서의 경찰발포, 총파업, 4월 3일 무장대의 봉기, 서청(서북청년단)과 군경의 진압속에 제주 인구의 1/9가량의 무고한 도민이 학살된 비극적인 역사였다. 1954년 한라산 금족령이 해소되고 공식적으로 4ㆍ3사건이 끝난 이후에도 수많은 제주도민들은 연좌제의 굴레로 '공직진출, 승진'등의 차별을 받는 등의 곤란을 겪어야 만했다. 제주도민들의 끊임없는 진상규명 요구 속에 1999년 국민의 정부(대통령:김대중)시절 특별법 제정과 2003 참여정부(대통령:노무현)의 사과로 제주도민의 명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