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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2. 서울플러스/서울의 길

[북한산둘레길 8,9,10,11코스] 걷기 편안한 마실길, 내시묘역길 서울둘레길 완주에 도전한다는 SNS에 올린 글을 보고, 내일(5.15)도 걷는냐는 선배님의 질문에 "걸으실려면 걷죠"하고 약속을 잡았다. 애초 서울둘레길7코스인 봉산-앵봉산 코스를 구파발역서부터 걷기로 했으나, 급 경로를 수정해서 북한산 둘레길 중 내시묘역길 방향으로 길을 잡기로 하고 구파발역을 출발했다. 구파발역에서 기자촌 방향으로 걸어,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중간으로 합류했다. 구름정원길을 조금 걷다 보니, 내시묘역길이 아닌데 불구하고 '내시부 상약 신공 묘역'을 만났다. 둘레길이름에 상관없이 진관동 일대가 환관과 상궁들의 묘역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하였음을 보여주는 유적이었다. 막상 내시묘역길에 가서는 단 한 개의 묘역도 만나지 못한채 과거 묘였음을 보여주는 흔적을 일부 확인하는 것으로 .. 더보기
[서울둘레길 완주도전 2][북한산둘레길 20,1,2코스] 북한산코스 : 정의공주묘-419묘역 5월 14일 부처님오신날. 작년까지만 하셔도 부처님께서 연휴를 선물하시더니, 올해는 토요일이다. 지난 연휴는 걷기 참 좋았지만, 불행이도 일하느라 보내고 한 주 걸러 서울둘레길로 나왔다. 지난 번에 이어 130번 버스를 타고 정의공주묘로 향했다. 오랜만에 먼지 없는 봄날이 딱 걷기 좋은 날이다. 정의공주묘에서 하차하여, 이정표를 쫒아 연산군묘 방향으로 향한다. 연산군묘역 바로 앞에는 600년쯤 되었다는 '방학동 은행나무'가 있다. 서울둘레길을 완주할 때 쯤이면 노랗게 물들어 완주를 축하해주길 바라며, 지금의 초록을 담아두고 우이동을 향한다. 연산군묘 제실을 지나 산으로 들어간다. 잘 정비된 이정표의 안내를 따라 숲을 조금 걸으면 우이동(대학시절 MT를 자주 오던 그동네) 방향으로 나오면서, 왕실묘역길이라.. 더보기
[서울둘레길 완주도전 1] [북한산둘레길 18,19,20코스]북한산코스 : 도봉산탐방지원센터-정의공주묘 겨우내 잦은 술자리에, 휴일이면 뭔가 하기보다 방바닥과 붙어지내길 너무나 좋아했었는지 그렇지 않아도 뚱뚱한 몸이 더 부풀어 오르고 있다. 뭔가 확실하고 단기적인 목표가 있어야 움직이는 나의 습성을 너무 잘 알기에 2년전인가 완주했던 서울둘레길 완주를 다시 한번 완주하기로 했다. 어차피 주중 운동은 힘드니, 이렇게 해서 좀 줄여보는걸로..TT 2년전에는 하루 걸으면 보통 1코스를 완주했는데, 종일 시간내면 걷기는 좀 부담스러워 이번에는 3~4시간씩 나눠 걷기로 목표를 잡았다. 5월 1일, 토요일 밀린 빨래부터 청소까지 진행하고 늦게 집을 나서, 도봉산역으로 향했다. 서울둘레길에 가장 긴 코스인 북한산코스(역방향으로)부터 진행키로 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도봉산역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 주차장, 노점등.. 더보기
[북한산 둘레길 3,4코스] 자연과 생활과 함께 하는 길. 둘레꾼의 자질 주말 일정들 덕분에 2주만에 북한산 둘레길을 찾았다. 전날, 늦은 잠자리로 오후 2시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120번 버스를 이용해 4ㆍ19국립묘지앞에서 내렸다. 도보로 묘역을 지나 이준열사묘역방향으로 향한 둘레길표지판은, 어느 주택가 골목으로 걸음을 안내한다. 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구간으로 진입이다. 골목길 진입과 동시에 보이는 '제발 버리지마세요'라는 안내판은 둘레길이 '자연'뿐만 아니라 '생활'과의 만남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 1박2일에 소개되었다가, 지워지게 된 이화동 '날개'벽화가 떠올랐다. 둘레길 역시 서울시민들의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둘레꾼들이 자연과 지역주민에게 폐를 끼지지 않는 걷기에 항상 주의해야지 싶다. ▲ 둘레길 화살표를 따라 '동인주택' 골목으로 들어가면, 흰구름길의 .. 더보기
[북한산 둘레길 1,2코스] 솔향과 함께, 열사들의 뜻과 함께 걷는길 한가위가 끝나고 맞는 첫번째 주말.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자락, 북한산 둘레길을 찾았다. 북한산 정상을 향한 수많은 이들이 내어놓은 샛길들을 연결하고 다듬어 완만하게 조성해놓은 둘레길은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실제, 벗들과 함께 걸으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을 많이 뵐 수 있었다. 153번 버스 종점(대학시절 MT를 많이 갔던 우이동계곡이다.)에서 내려 먹자거리쪽으로 100m쯤 올라가니 산뜻하게 만들어진 둘레길 표지판이 걸음을 안내해준다. 1코스인 '소나무숲길'은 우이령입구까지 올라가 시작해야지만, 편의상 안내판을 따라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추석동안 쏟아부었던 비때문인지 계곡물은 많은 수량을 뽐내며, 경쾌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수해로 고생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어려움을 주었던 '비'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