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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感1. 생활리뷰

공기와 같아서 무관심했던 존재에 대하여..『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엄마가 사라졌다. 첫째의 집을 찾아온 날, 남편의 손을 놓쳐 지하철역에서 사라진 엄마. 가족들은 엄마를 찾아 헤맨다. 엄마와 가장 많은 시간을 가졌으며, 엄마의 꿈을 대변해 줄, 엄마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을 듯한 둘째 딸. 가장 먼저 엄마란 존재로 있게하고, 엄마에겐 희망이었기에, 또한 미안한 마음을 가장 많이 가졌던 첫째 아들. 어린 나이에 부부가 되었으나, 바깥으로 맴돌았던 남편. 조금은 여유있게 키웠으며, 엄마에게 다른 삶을 펼쳐보였던, 현재는 엄마와 가장 닮은 삶을 살아가는 세째 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의 존재를 풀어간다. 그 이야기들속에 항상 곁에 있었으되, '엄마'란 존재는 너무나 당연한 존재였다. 그러기에 무관심했다. 공기. 내 .. 더보기
[낯술] 술, 아니 사람이 문제지 낮술 감독 노영석 (2008 / 한국) 출연 송삼동, 김강희, 이란희, 신운섭 상세보기 뭔가 있을거 같은 영화. 워낭소리, 똥파리 등의 독립영화들의 흥행에 이어 또한편의 독립영화 '낯술'. 노란색 배경에 술과 여자의 공통점. 남자라면, 거절할 수 없다?! 술땡기는 강원도 로드무비 자극적 멘트는 뭔가 심오한게 술에 대한 철학적 스토리를 담지 않았을까 은연중에 기대도 하게 만드는 제목. 글쎄 결과는.. 오지게 재수없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영화. 그래서 재밌는 영화 여친과 헤어진 혁진을 위로하기위해 계획된 정선여행. 하지만 일은 꼬여 혁진 혼자서 하게 된 여행. 영화내내 혁진은 마시고 또 마신다..정말이지 속도 안 아픈가 잘 마신다. 술과 함께 만난 낯선 여인. 호의의 트럭 운전수. 무슨 일이 일어날까.. 더보기
해운대 : '재난영화' 새로운 영역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해운대 감독 윤제균 (2009 / 한국)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상세보기 영화가 개봉도 하기전, 서울시내에 해운대란 영화포스터가 도배됐었다. 이건 뭔 영화지 관심을 가졌다가 국내최초의 '재난영화'란 소개와 화려한 CG이야기를 듣고는 음 용두사미가 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디워의 추억쯤이라고 할까) 그리고 7월 개봉과 함께 들려오는 이야기는 CG가 아닌 드라마였다. 선배부부와 같이 보게된 '해운대' 여느 재난영화와 같은 재난의 전조(방파제를 까맣게 오르는 게떼들 정도를 빼면)들이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는다.박중훈이 연기한 김휘박사의 목청높은 주장이 거의 전부다. ▲ 야구장에서 왠지 한번쯤 봤음직한 풍경. 이런 유머러스함이 영화 곳곳에 있다.(출처:영화공식홈페이지) 그저 해운대를 삶의 배경으로.. 더보기
트랜스포머 : 선한 영웅 '美國' 만들기 나는 보통 헐리우드 오락영화는 영화관에서 잘 보지 않는다. 다들 보고 시간 좀 지나고 TV나 IPTV를 통해 보는 편이다. 7월초에 후배와 영화나 볼까 하다 특별히 볼것도 없고 해서 킬링타임용 '트랜스포머'를 골랐다. ▲ 출처 : 다음 영화정보 잔뜩 일을 벌여놓고, 막판 급하게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1편보다 더 많아진 디셉티콘과 오토봇들의 화려한 CG는 확실히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가끔 나오는 유머는 좌석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긴 시간이 지나고, 극장을 나오며 밀려오는 불편함이란.. 옛날 인디펜던스데이란 영화는 외국인의 침공에 맞서 미국대통령이 전투기를 몰고 나가 전세계를 구한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지구의 독립기념일이 된다는 어이없는 스토리에 느꼈던 불편함. 오토봇.. 더보기
열정이 필요할 때.. 지난 5월의 마지막 날 선배를 따라 서울대공원에서 하는 장미축제를 다녀왔었다. 그리고 2달이나 지나 그 때 사진을 끄집어낸건 붉은 장미의 꽃말이 떠올라서다. 요즘 슬럼프를 겪고 있는 내가 뭐가 문제일까 생각해보니 내 생의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한 열정의 상실이었지 않았는가 한다. 그래서 2달여 찍어놓은 장미사진들을 보며, 뜨거운 태양 및에 꽃을 피우는 장미의 열정을 어떻게 닮아갈까 고민하다 몇 장 올려본다. 그리고 찾아 봤더니 장미의 꽃말은 종류마다 다르다는 걸 알겠됐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빨간 장미: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결정 흰색 장미: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노랑 장미: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파란 장미: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 한 것 분홍 장미: 맹세, 단순, .. 더보기
삶은 어느 곳에도 존재한다. 똥파리 감독 양익준 (2008 / 한국) 출연 양익준, 김꽃비, 이환, 정만식 상세보기 영화시작에서 끝까지 욕설이 난무하고, 갖가지 폭력이 난무한다. 하지만 영화에 애정이 간다. '똥파리(Breathless)' ▲ 포스터 : 저 삐닥한 표정, 저 담배연기도 삶의 무게는 있다.(출처: Daum 영화정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영화이다. 폭력과 장애, 빈곤으로 얼룩진 그런 가족의 이야기다. 그 안에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애정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의 삶은 서로 연결되고 변화해간다. 사채를 받는 직업을 가진 소위 건달과 빈곤ㆍ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의 관계같은 부적절해 보이는 관계, 부적절한 상황이 말이다. 그 속에서 희망(그저 남들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은 맘, 이것을 희망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더보기
분노 권하는 사회, 냉소하지 말자 여기 사람이 있다 - 강곤 외 지음/삶이보이는창 [리뷰] 대한민국 개발 잔혹사, 철거민의 삶 "여기 사람이 있다" 『점유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강제 퇴거, 괴롭힘 또는 기타 위협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점유에 대한 법적 안정성을 보장 받아야 한다. -유엔 사회권위원회 사회권규약 일반논평/여기 사람이 있다 176p』 이 책은 위와 같은 사회권으로부터 철저하게 배제당한 17명의 철거민들의 인터뷰를 모아 낸 구술집이다. 1월 20일. 경제대국이라 부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죽음을 목도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살아보고자 올랐던 망루에서 5명의 철거민이 죽어서 내려와야했던 용산참사가 일어난지 100일이 지났다.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 용역과의 유착 등 많은 문제가 언론에서 보도됐지만, 검찰은 2월 .. 더보기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의 방식 KBS 시사360에서는 지난 주 3월 23일~26일 4회에 걸쳐 연속기획으로 '일자리, 희망의 조건'이란 제목의 일자리 나누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 대졸초임 삭감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가지고 신규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재계와 공기업의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비판과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제안하고 있다. 대졸초임삭감은 공기업에서 시작되었다. 일자리 나누기를 하겠다라며 시작된 이 정책은 목적과 달리 올해 정식 신규채용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최대 11개월짜리 비정규직인 인턴채용만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공기업선진화란 이름으로 기존 직원들에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노사민정 합의 후 전경련이 발표한 대졸초임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인쿠르트가 조사한 상장사.. 더보기
시사360을 통해 청년실업 한단면을 다시 보다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고 각 언론에서 경쟁하듯 각종 고용과 관련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 포스트에서 KBS 시사투나잇이 형식과 이름을 바꿔 진행되고 있는 '시사360'에서도 2월 16~18일동안 "청년실업현장보고 비상구는 없나?"란 제목의 기획물을 방영했다. [지난포스트] 2009/02/18 - [思索1. 88만원세대] - 졸업은 기쁨이고 희망이어야 한다. 시간을 내서, 못봤던 첫번째, 세번째 기획 2월 16일 47회 "수석 졸업해도 갈 곳 없다!" (☜ 바로가기) 2월 18일 49회 "10만 인턴, 청년실업 해법인가?" (☜ 바로가기) 2편를 '인터넷 다시보기'로 봤다. 47회 "수석 졸업해도 갈 곳 없다!"란 제목부터 도발적이었다. 그리고 졸업사정이 완료된 17대학 147명의 수석합격생을 대상.. 더보기
나의 워낭소리는? 해가저무는 시골길 위로 딸랑딸랑 워낭소리가 울려 퍼진다. 늙은 농부를 실은 수레를 걸음도 불편한 늙은 소가 끌고 간다.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최근 영화계 이슈가 되고 있는 '워낭소리' 장면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장면이었다. 영화촬영지인 봉화의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이들의 모습을 뛰어난 영상미로 담아냈기에 어느 장면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였으나, 이 장면이 강렬하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게 쓸쓸하게 떠나가는 이미지와 겹쳐보였기에 싶다. 한쪽다리의 불편함을 가지고, 일소와 함께 40년을 성실하게 땅을 일궈 9남매를 공부시키고 출가시킨 삶속에 우리 부모님들이 논밭에서, 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살아오신 삶에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삶의 과정에 오래된 파트너인 할아버지와 .. 더보기
사랑의 날 발렌타인데이, 착한 초콜릿을 생각해 보다.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알려진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 그 기원에는 군인들의 결혼을 금지했던 로마의 클라우디스 2세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배성사를 집전한 성 밸런타인 주교의 순교일(2.14)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란 주장과 서양에서는 2월 14일부터 새들이 교미를 시작하는 날이라 믿은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고 한다. 유래가 어찌되었든 남녀가 서로 사랑을 맹세하는 날로써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쵸콜릿을 선물하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다만 여성이 남성에게 쵸콜릿을 주는 날이란 것은 1960년 일본의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쵸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출처 : 위키백과) 쵸콜릿을 선물하.. 더보기
다음 스카이뷰로 고향집을 둘러보는 재미 토요일 과음으로 일요일 오전을 통째로 날리고 나서, 인터넷에 들어가봤더니 다음의 지도서비스 개편이 화제다. 그중에서 스카이뷰와 로드뷰관련 글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내 고향 제주의 모습을 스카이뷰를 통해 둘러봤다. 50Cm급 고해상도 항공사진 제공이 뭐 그리 대단할까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생활하고 있는 고향집 지붕까지 볼 수 있었다. 물론 다음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네이버 역시 위성사진을 제공하고 있고, 이외에도 구글, 파란, 야후 코리아 등의 포탈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의 단연 우수함은 전국 모든 곳에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해 제주도 우리집(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을 검색해봤더니,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더보기
공정무역의 향기를 느끼다. 자유무역은 알겠는데 공정무역은 뭐지? 생소하지만 일단 '공정하다'는 말이 들어간거 보니 좋은 거 같다. 2002년 전국민이 흥분했던 월드컵당시,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인도의 소니아라는 15세 소녀가 한국을 방문했었다. 소녀는 당시 월드컵 공식구였던 피버노바와 같은 축구공을 꿰메는 5살때부터 일을 하다, 7살때는 완전히 시력을 잃어버렸다. 당시 피버노바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20만원정도였다. 하지마 소녀가 받는 돈은 공1개당 300원(보통은 150원을 받지만 소녀는 후하게 받은 편이라고)으로 하루에 2개정도를 꿰멨다고 한다. '아동 노동 착취'의 문제를 별도로 하더라도 무려 700배 차이의 가격을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사회가 언젠가부터 신봉하는 자유무역에는 이런 어이없는 착취의 그림자가 숨어 있다.. 더보기
진실,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노력 진실,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노력 진실을 가리는 것,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너무나 쉽다. 하지만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는 것은 너무 힘들다.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를 보며, 다시 한번 이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 진실에 눈이 멀었을때, 이를 이용하려하고, 감추려 하고 두려워만 한다면, 더 많은 진실이 왜곡되고, 바이러스와 같이 잘못된 진실이 퍼지게 된다. 그럴때, 다시 진실을 찾고자 하는데는 너무나 많은 노력이 따른다. 잘못된 현실속에는 또다른 잘못이 더해지고, 결국 세상은 파경에 이르게 된다. 진실을 바로보고, 진실을 찾으려는 이가 적을때 결국 노력하는 이들도 지쳐 힘들 수 있고, 동화되버릴 수도 있다. 그 순간 희망의 자락은 우리 곁을 떠나고 ,우리는 없어도 될 안타까운 희생을 대면해야 될.. 더보기
가끔은 편해지세요 연극 '달링'을 보고 대학로를 일년에 꽤 자주 간다고 생각하지만, 글쎄 그렇게 많이 붙어 있는 연극 포스터를 쫒아 소극장을 찾은 것은 대학시절 교양과제덕에 찾아본 후 10년이나 되어버렸다. 저녁에 뜬금없이 전화가 와서는 연극볼 시간있냐는 선배덕에 보게 된 연극은 '레이 쿠닌'이라 작가의 작품이고 쾌나 유명한 작품이였나 보다. 그저 편하게 보면 된다라는 선배의 말에 웬지 더 부담이 되는 건, 사회과학서적에 길들여진 무언가 얻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탓일까? 그 고민은 소극장 공연의 최대 장기인 관객과 함께하기로 시작된 연극내내 한순간도 쉬지않고 좁은 무대를 갔다 왔다, 문을 열었다 닫았다, 소리치는 가운데 꼬이고 꼬이는 스토리의 전개, 그리고 터져나오는 웃음. 어느덧 처음 가졌던 부담은 사라지고, .. 더보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행복을 파는 다단계 트레버는 학교에서 새로만난 시모넷 선생이 낸 '사회를 바꾸는 과제'로 '도움주기' 놀이를 생각해내고, 본인이 직접 노숙인ㆍ시모넷선생님,어머니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도움주기' 놀이를 시작한 트레버 본인은 실패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어머니에게서 할머니에게, 할머니에게서 흑인청년으로, 흑인청년에게서 거물변호사로, 거물변호사에게서 기자에게로 전파된 '도움주기'놀이로 트레버는 생일날 인터뷰를 하게 된다. '도움주기'놀이, 행복의 다단계정도로 이름 붙일 수 있을까.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일은 커다랗고 대단한 무엇인가 필요하다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상상 자체를 가로막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이의 작지만 소중한 생각과 행동 하나가 큰 변화를 .. 더보기
마이 제네레이션(My Generation) 마이 제너레이션 감독 노동석 (2003 / 한국) 출연 김병석, 유재경, 최성진 상세보기 "행복은 자꾸만 비싸지는데, 우리도 꿈을 살 수 있을까?" 청년실업해소라는 참 커다란 이야기를 가지고 살다보니, 20대의 삶을 다룬 책, 영화, 연극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왜 이리 하나같이 우울하게 그려넣는지, 조금은 행복하게 그릴 수 있지도 않을까? 뭐, 최근 나오는 뉴스를 보면 힘들것도 같지만.. 흑백영화..그 속에 병석이의 카메라에 담기는 영상은 천연색이다. 영화감독이 꿈인 병석이가 카메라에 담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노동석 감독의 카메라에 담긴, 우울한 흑백의 청춘의 카메라에 담긴 천연색꿈... 그리고 결국 300만원이란 카드빚에 그 꿈 마저 잠시(?) 접어야 하는 병석 병석이가 마지막 담고 싶었던 재경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