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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3. 발걸음/전라남도

군입대를 하는 후배와의 남도 여행① - 해남 우수영

후배가 군입대를 앞두고, 자전거로 전국일주 여행을 떠났다.
여행 중에 한번 찾아갔다란 약속을 지키기 위해 9일 청주에 업무점검차 출장갔다,
후배가 있다는 광주로 향했다.
수원에서 광주까지 달려온 후배의 얼굴에는 많이 힘들었음이 나타났다.
간단하게 식사와 반주를 하고, 여관으로 향했다.

이튿날, 9시경 기상을 하고 간단히 씻고나서
후배는 자전거로, 나는 버스로 택시로 광주터미널로 향했다.
10시20분경 출발하는 해남행 직행(시외)버스 표를 구입하고,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조금 늦게 터미널로 들어온 버스에 후배의 자전거를 버스아래 짐칸에 실었다.
버스 짐칸에 일반MTB가 들어가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자전거여행을 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많이 이용하나 보다.
버스기사님도 놀라지 않고 싣는 것을 친절하게 도와준다.

버스에 몸을 싣고, 2시간여 달려 12시20분경 해남터미널에 도착했다.
먼저 여행안내자료를 얻고자 해남군청으로 향했다.
아차, 주말이다.
군청은 텅비어있었다. 어쩌나 싶었는데 군청 한구석 안내실이에 2분의 직원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께 관광안내도를 얻고, 후배와 돌아볼 곳을 정했다.
마침 명량대첩축제를 한다고 해서 우수영과 그 근처에 있는 우항리 공룡화석지,
그리고 해남하면 떠오르는 땅끝을 찾아보기로 했다.
해남읍을 중심으로 우수영과 땅끝이 동서로 나뉘어 있고,
해남의 면적이 넓다보니 교통수단이 고민됐다.
혹, 스쿠터 임대가 없을까 했으나 없단다.
결국 차량렌트를 하기로 하고, 해남에 하나밖에 없다는 렌트회사를 찾았다.
차를 렌트하고 1시 30분경 우수영을 향해 출발했다.


▲ 명량대첩축제장 입구, 이날 사람 정말 많았다.

해남의 누렇게 익은 넓은 들을 감상하며 20여분 달리니 어느새 도착이다.
우수영관광단지와 진도군에서는 진행되는 명량대첩축제에는
다양한 체험마당과 강강수월래 경연대회,
그리고 먹거리마당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수영관광단지내 축제장을 지나 명량대첩기념탑으로 향했다.
그 곳에 서니 울돌목(지금은 진도대교가 해남군과 진도군을 잇고 있다)의 거센 물견이 실감난다.
133:12(혹은13 기록에 따라 다르다)의 말도 안되는 적을 맞아,
이 좁고 보기에도 무서운 해류속으로 적을 유인해 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졌다.


 

▲ 명량대첩을 재현할 어선들이 부두에 묶여있다.

▲ 강강수월래 강연대회, 이순신 장군의 군세를 위장하기 위한 전술이 유명하다.

▲ 명량대첩기념비.

▲ 울둘목 위로 진도대교가 지나간다. 울둘목의 해류는 정말 빠르다.

더 오래 머물며 이것저것 보고싶었으나,
시간이 없어 1시간정도 짧게 보고 행사장을 나왔다.
진도대교를 넘어 차를 돌려 나오는데 진도군쪽 행사장에서 거북선이 운행되고 있었다.
저걸 제대로 봤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우항리로  향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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