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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진로 자료/미디어

EBS다큐프라임 『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 : 1부-왜15세인가?』

허세(세상의 중심은 나), 이유없는 짜증과 심한 감정기복,

또래의존ㆍ폭력성향ㆍ조절능력저하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2병.
학교도 집도 공부도 관심없어지고, 부모와의 대화도 잘 안되다 보니 학생도 부모도 모두 힘들어진다.
일선학교의 선생님들도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지도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중2, 어떤 이유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일까?
청소년 초기(14~16세), 대뇌에는 필요없는 시냅스를 가지치기하는 변화가 일어난다.
대뇌 중에 가장 늦게 성장하며 인간의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시냅스 가지치기가 진행되면서

감정조절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고, 또한 원초적 (공포, 분노등의)감정을 변연계가 발달하여 감정의 처리를

담당하게 되면 감정자극에 약하에 된다.
표정인식의 실험결과 청소년들은 슬픈표정을 잘못 인식하는 사례가 많으며,

많은 경우 혐오표정으로 인식하게 된다.
부모들의 슬픈 표정을 자신에 대한 혐오로 인식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부정적 감정표현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많으며,

무표정에 대해서도 감정적 반응을 하는 빈도가 높다.

 

사회적 적응을 위한 뇌의 재구조화가 일어나는 시기, 좋은 환경과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언어ㆍ예술 등의 시냅스가 사용되어져 정리되지 않는다면
이후 연결이 더욱 단단해져 효율적이고 활발한 뇌발달을 보장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 일부학교에서는 2학년 시기 학급정원의 축소, 다양한 예술ㆍ체험ㆍ동아리 활동,

부정적 훈계의 자제 등을 통해 중2시기를 긍정의 시기로 바꿔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예체능 활동은 감정의 긍정적 발산을 돕고, 좋은 경험은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학교 시기 관계의 힘, 정서적 교류를 체험하게 하며,
공동체 경험ㆍ문화예술체육을 활동을 함게하는 것은 중학교 교육의 핵심일 수 있다.

 

중2시간은 힘들고 버려져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가는 준비를 하는 선물과 같은 시간이다.
호주의 9학년들도 우리의 중2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런 9학년(우리의 중2시기)를 대상으로 교과외 인성수업(여행수업)을 실시한다.
9학년이 되면 부름의식(콜링세레모니)를 통해 유아시기를 무사히 지나온 것을 감사하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 들어섰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후 여행수업은 정규교육에 포함되어 1주일 2시간 1년동안

발달과정에 맞춘 활동수업(주로 협력해서 풀 수 있는 활동), 예술활동, 토론활동 등이 이루어진다.